<카타르 도하 마스터스> 한국 유도 대표팀 활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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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1.01.25 10:18:06
  • 호수 13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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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바울

[JSA뉴스] 11개월 만에 출전한 국제 대회 ‘도하 마스터스’에서 한국 유도 대표팀은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작년 2월 열렸던 뒤셀도르프 그랜드슬램 이후 11개월 만에 국제 대회에 참가한 한국 유도 대표팀 선수들은 대회 첫날부터 메달 소식을 전했다.

대회 첫날에는 남자 –60kg, -66kg 및 여자 –48kg, -52kg, -57kg 경기가 있었다. -60kg급 세계 랭킹 12위의 김원진은 1회전 부전승, 2회전 절반승, 3회전 한판승, 4회전 한판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프랑스 선수를 맞아 옆으로 누우며 던지기로 한판승을 따냈다.

결승전 상대는 세계 랭킹 11위인 대만의 양융웨. 김원진은 침착하게 누우면서 던지기로 한판승을 따내며, 자신의 첫 번째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원진은 2회전에서 2019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자인 조지아의 루크비 치크비미아니와의 경기를 제외하고는 전부 한판승을 거뒀다.

-66kg급의 세계 랭킹 13위의 안바울도 세계 랭킹 8위의 이스라엘의 바루크 스마일로프를 연장 접전 끝에 제압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두 선수가 소극적인 플레이로 ‘지도’만을 2회 받은 상황에서 업어치기를 시도해 절반승으로 승리했다.

같은 날 -52kg의 박다솔(순천시청/18위), -52kg의 정보경(안산시청/22위), -60kg의 이하림(한국마사회/18위), -57kg의 김잔디(필룩스/31위), -57kg의 김지수(경북체육회/27위), -57kg의 권유정(제주특별자치도청/25위), -66kg 김임환(한국마사회/9위)도 출전했지만, 아쉽게도 모두 1회전과 2회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둘째 날에는 남자 -73kg급, -81kg급과 여자 -63kg급, -70kg급 경기가 열렸고, 메달 기대주로 주목받았던 -73kg급의 안창림(필룩스/13위)이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1회전부터 준결승까지 두 번의 절반승과 두 번의 한판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안창림의 상대는 일본의 하시모토였다. 두 선수는 이번 결승이 국제대회에서만 6번째 맞대결이었을 정도로 서로를 잘 알고 있다.

11개월 만에 국제대회 출전 
금메달 3개 종합 2위 마무리

재일교포인 안창림이 2013년 전 일본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을 할 때의 상대가 바로 하시모토였다. 한국 대표가 된 이후 안창림은 5차례의 맞대결에서 3승2패의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서로를 잘 알고 있어서인지 소극적인 운영 끝에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3분43초 하시모토는 안창림에게 소매 들어 메치기를 시도하며 오른팔 소매를 잡았고, 이 동작에서 안창림의 오른팔은 허공에서 한 바퀴 돌아 하시모토의 상체에 눌리며 위험한 상황이 나왔다. 결국 심판의 반칙패 판정과 함께 경기는 마무리됐다.

금호연 유도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하시모토가 연장전 들어 안창림보다 힘이 달리고 지친 기색이었는데, 급한 마음에 무리한 동작을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 한국 조구함과 네덜란드 미카엘 코렐

대회 마지막 날에는 남자 -90kg, -100kg, +100kg, 여자 -78kg, +78kg 경기가 진행됐다. 대회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 랭킹을 기록하고 있던 -100kg급의 조구함(필룩스/2위)은 메달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아쉽게도 2회전에서 탈락했다.


또 다른 메달 기대주인 여자 +78kg급 김하윤(한국체육대학교/17위)은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19개의 메달을 보유한 터키의 카이라 사이트에게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했다.

대표팀 막내 +100kg급의 김민종(용인대학교/28위)은 2회전에서 2018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조지아의 구람에게 두 개의 절반으로 한판승을 거두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지만, 아쉽게도 3회전과 패자전에서 연이어 패배하며 메달권에 오르지는 못했다.

-90kg급의 곽동한(포항시청/9위), -78kg의 이정윤(광주도시철도공사/26위), -78kg의 윤현지(안산시청/23위), +78kg의 한미진(충북도청/19위), +100kg의 김성민(필룩스/28위)은 1회전과 2회전에서 패배해 3회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종합 2위의 성적을 기록한 유도 대표팀은 한국으로 귀국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2월8∼21일로 예정된 다음 월드 투어 대회인 텔아비브 그랜드슬램의 참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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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보사, ‘북한 무인기’ 30대 남 수차례 접촉 확인

[단독] 정보사, ‘북한 무인기’ 30대 남 수차례 접촉 확인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당사자’라고 주장한 30대 오모씨의 행위와 이력을 두고 파장이 일고 있다. 그는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이자 ‘평양 무인기 작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무인기 설계·제작 업체 이사였다. 2년 전부터의 행적도 수상하다. 정보사령부 휴민트 요원들과 수차례 접촉해 사실상 대북 공작을 준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지난 17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오씨와 정보사의 직접적 연결고리가 형성된 건 2024년 5월 이후다. 정보사와 오씨와의 접촉은 A 대령의 승인하에 이뤄졌다. 그는 정보사 블랙요원 명단 유출 사건 이후 속초 HID 부대장을 마치고 돌아온 인물로 조직개편 TF(태스크포스) 팀장 및 기반조성단장을 맡았다. 수상한 접촉 앞서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인 오씨는 윤정부 시절 ‘북한 무인기 대통령실 상공 침투’에 대응할 목적에서 설립된 무인기 설계·제작 업체의 이사로 근무했다. 그는 지난 16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외관과 위장 무늬, 색 등이 자신이 북한으로 보낸 무인기와 일치한다”며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목적에 대해 “북한 우라늄 공장의 방사선과 중금속 오염도 측정”이라고 했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무인기를 북한으로 보냈다는 취지로 읽힌다. A 대령은 ‘정보사 기능·역량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수도권 안가 설립을 기획했다. A 대령의 계획대로 B 소령은 오씨와 C 상사는 김모씨를 접촉했다. B 소령은 휴민트(HUMINT·820·인간정보) 요원이다. 이들은 오씨와 김씨를 통해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려 확보한 영상 증거를 확인했다. 이 시기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언급했던 정보사의 국방과학연구소(ADD) 접촉 및 무인기 개발 의혹이 시작되던 때와 겹친다. 당시 정보사는 ADD에 “드론에 전단통을 달 수 있느냐”고 문의한 바 있다. ADD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고 내란 특별검사팀에 진술했다. 정보사 간부는 “누구의 지시로 국방과학연구소에 드론과 관련해 연락했냐”는 특검팀의 질문에 “문상호의 지시였고 문 전 사령관이 원천희 전 국방정보본부장에게도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오씨의 영상 증거가 북한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A 대령은 이후에도 B 소령과 오씨의 접촉을 허가했다. ‘지속적 협력 관계’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A 대령은 오씨에게 이른바 ‘협조비’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다. 사비가 아닌 ‘정보사 공작금’ 수십만원을 정기적으로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이 같은 행위는 정보기관과 협조·정보원 간 이뤄지는 통상적 거래로 알려져 있다. 실제 정보기관은 국제범죄 및 마약 관련 첩보를 제공한 ‘야당’에게 많게는 수백만원의 금품을 제공하기도 한다. 정보사가 오씨의 행위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4년 여름 ‘대북 공작’ 의심 정보사와 지속적 접촉 정보사·ADD 연락 시기 겹쳐 ‘김태효 안보실’ 연루설도 <일요시사>와 접촉한 복수의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A 대령과 오씨가 일반적 협력 관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대북 공작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정보기관이라면 늘 하는 업무다. A 대령이 오씨에게 ‘무인기를 북으로 보내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고 그저 오씨가 회사를 설립하는 데 지원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A 대령의 부하인 B 소령은 오씨가 북한 전문 매체를 설립하는 데 도움을 줬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언론사는 오씨가 발행인으로 있는 곳으로 2025년 3월 중순부터 첫 기사가 작성되기 시작했다. 지난 11일을 끝으로 기사가 작성되지 않은 걸 보면 오씨가 언론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회사 운영에도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정보사 출신 한 소식통은 “오씨가 채널A 인터뷰에서 무인기를 세 번 날렸다고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닌 걸로 보인다. 적어도 수십번은 날렸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린 건 정보사 조직 차원의 지시가 아니라 오씨의 독단적 행동이다. 오씨와 접촉했던 담당자들도 그의 무리수 때문에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군 안팎에서는 단순히 넘길 일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거세다. 오씨가 대통령실 출신임과 동시에 정보사와 접촉한 배경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정부 안보실 2차장 산하 정보현안대응팀에 파견됐던 HID 출신 오모 중령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오 중령은 2022년 8월 국정원장 비서실에 근무하다가 다음 해 3월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자신이 확보한 첩보를 인성한 전 2차장이 아닌 ‘안보실 실세’ 김태효 전 1차장에게 수차례 보고했다. 오 중령의 행위를 두고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비정상적 보고”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김 전 1차장은 국방이 아닌 외교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대북 문제에 어떤 군사적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전략을 세우는 데는 신원식 전 안보실장보다 한 수 아래였다는 평가다. 사실상 ‘국방 문외한’인 김 전 1차장은 2023년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HID 부대를 방문했다. 그는 “2023년 6월 초 정보당국 관계자들과 HID 부대를 격려 방문한 바 있지만 1년7개월 전에 있었던 군 부대 격려 방문을 이번 계엄 선포와 연결 짓는 것은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평양 작전' 준비하려 일종의 테스트 아니었나 의심” "오씨 독단적 행동 무인기 날리라 지시한 적 없어” 정보사 고위 관계자는 <일요시사>에 “윤석열 전 대통령도 오려고 했다는 건 사실이다. 김태효가 그때 왜 왔는지 모르겠다. 와선 안 되는 건 아닌데 올 일이 없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해 가지 않는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정보사 관계자도 “윤 전 대통령이 오고 싶어 했고 안보실이 그의 HID 방문이 검토된 바 없다고 하는데 (이건) 말도 안 된다. 당시에 대통령 방문 가능성 때문에 대비 회의까지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오 중령이 2023년 12월 안보실 2차장 산하 국가위기관리센터 정보현안대응팀에 들어가게 된 건 김 전 1차장이 HID를 방문한 직후다. 오 중령은 인 전 2차장의 통제를 받지 않았다. 인 전 2차장도 “공개된 자리서 말하기 어렵지만 제가 통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 중령을 포함한 팀원들의 보고서는 인 전 2차장이 아닌 김 전 1차장이 검토했다. 안보실은 이 비밀 TF가 “규정화된 테두리 밖에서 대북 특수정보를 분석하는 팀”이라며 계엄과 관련해 정보사와 소통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비밀 조직이 아니라 위기관리센터에 배치된 ‘정보융합팀’이다. 정보융합팀은 문재인정부의 정보융합비서관실을 대북 정보 분석에 특화시켜 슬림화한 조직으로, 2022년 5월1일 대통령직 인수위 브리핑서도 해당 조직의 신설 취지와 배경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정보사 차원에서 북한으로 무인기를 보내는 건 부담이 크다. 그래서 민간과 협업해 일종의 테스트를 진행한 후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 안보실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적극적으로 기획 및 실행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대북 공작 준비? 그러나 이는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 오 중령의 경우 내란 특검팀 소환 조사에서 김 전 1차장에게 정보 보고를 했던 사실은 인정했으나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기획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정부는 현재 군·경합동조사TF를 꾸려 무인기를 북한에 보낸 정확한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한 사람의 과거 이력과 정보사와의 접촉이 확인된 만큼 숨겨진 목적에 대해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