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윤리경영실 부사장으로 영입
대형사건 해결 강골검사로 유명
KT가 현직 검사를 영입해 화제다.
KT는 정성복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사법고시 25회)를 윤리경영실장(부사장)으로 임명했다고 지난달 22일 밝혔다. KT 측은 “상무급이 맡던 윤리경영실장을 부사장으로 두 계단이나 높였다”며 “남중수·조영주 구속으로 상처 입은 회사 이미지를 되살리고 윤리적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사법연수원 15기 출신인 정 신임 부사장은 검찰 내에서 대표적인 강골 검사로 유명하다. 1986년 임관 후 법무부, 대검찰청, 서울지방검찰청 등에서 검사, 검찰연구관, 특수부장, 형사부장, 지청장,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 사건, 분당 파크뷰아파트 특혜 분양, 옷로비 사건 등 대형 사건들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정 신임 부사장은 “검찰에서의 경험을 십분 살려 임직원들이 비리를 저지르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도덕성에 상처를 입은 KT를 모범적인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