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큰 별이 지다’ 이건희 회장의 병상기록
‘재계 큰 별이 지다’ 이건희 회장의 병상기록
  • 김정수 기자
  • 승인 2020.10.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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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78세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5시 삼성서울병원에서 6년의 장기 투병 끝에 사망했다.

1942년생인 고인은 지난 2014년 5월10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한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서울 한남동 자택 인근 순천향대학병원에 입원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았고, 기도를 확보하기 위해 기관지 삽관을 한 상태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곧바로 심장 수술을 받았다.

시술명은 스텐트 삽입술(심근경색 환자의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기 위한 시술)로 수술 시간 자체는 길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순천향대학병원에 입원할 당시 자가 호흡에 문제가 있어 기관지 삽관을 했지만, 수술 이후 안정을 되찾았고, 뇌손상을 막기 위해 저체온 치료를 받은 뒤 수면 상태에서 진정 치료를 받았다.

곧 의식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가 전해졌다.

이 회장은 심폐 기능이 정상을 되찾아 일반 병실로 이동했고, 입원 보름 만에 혼수상태에서 회복했다.

의료진 역시 이 회장의 심장기능과 뇌파 등은 정상이라며 진정제 투여량을 조금씩 줄여가겠다며 회복 시점을 고민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고, 입원 6개월째에는 심장 기능을 포함한 신체기능이 정상을 회복해 안정 상태를 보였다.

또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 치료를 꾸준히 이어갔다.

삼성물산에서는 이 회장의 자택 치료에 대비해 이태원동 자택에 침상이 들어갈 수 있는 의료용 승강기 설치 공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와병 생활은 계속됐고, 이 회장은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앞서 이 회장은 1990년대 말 폐 림프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 호흡기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연유로 매년 겨울철에는 기온이 따뜻한 지역으로 옮겨 요양을 하는 등 호흡기 질환 등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뒤를 이어 삼성그룹 2대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삼성전자를 세계 굴지의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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