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생활 속 거리 두기
불안과 생활 속 거리 두기
  • 문화부
  • 승인 2020.10.13 09:20
  • 호수 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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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루카스, 라인하르트 부르첼 / 일므디 / 1만3000원

신체적 건강은 정신적 건강과 연결돼 있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아프고,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그렇기에 우리는 몸의 건강도 신경 써야 하지만 마음의 건강도 함께 신경 써야 한다. 마음의 건강을 해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불안이나 두려움은 어느 순간 우리에게 다가와 우리 삶을 순식간에 집어삼키는 공포스러운 존재다. 

흔히 두려움, 불안 같은 감정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두려움이 없다면 우리는 위험을 감지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불안이 없다면 이미 했던 실수를 또다시 반복할 것이다. 이러한 감정들은 우리에게 꼭 필요하기 때문에 존재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불안이나 두려움을 없애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이러한 감정이 현재 우리 자신에게 적절한지 아니면 과도한지 여부를 식별해야 한다. 정당한 불안과 과도한 불안을 구분할 줄 알아야 불안이 우리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 수 있다. 도둑이 들어올까 봐 문단속을 하도록 하는 불안, 언제 큰돈을 쓰게 될지 몰라 저축을 하게 하는 불안 등은 자연스럽고 정당한 불안이다. 이처럼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두려움과 불안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도 오히려 도움을 받으며 평온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불안이나 두려움 같은 감정은 원래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런 감정은 우리의 삶을 보호해주는 일종의 생물학적 경고 시스템입니다. 그런 감정은 우리의 경솔함, 위험이 따르는 무모함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원초적 방패도 됩니다. - 본문 중에서

<불안과 생활 속 거리 두기>는 과도한 불안이 우리에게 어떤 피해를 끼치는지 알려주면서 불안을 평온으로 바꾸는 근본적인 방법을 제안한다. 그 방법은 바로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다. 가령 상사가 주말 특근을 지시했는데 주말에 여행을 가기로 예정돼있었다. 특근을 해서 마음이 편해지고 여행을 포기할 수 있다면 특근을 해도 좋다. 마음과 이성이 동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행을 너무도 가고 싶은데 상사의 눈치가 보여 특근을 한다면 이는 몸과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이다. 마음과 이성이 모두 동의한 것을 행해야 불안하지 않다. 

엘리자베스 루카스는 우리가 삶의 의미를 찾을 때 정신적으로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말하는 로고테라피를 널리 알린 사람이다. 그렇기에 의미를 통해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녀는 어떤 의미가 중요한지에 따라 우리 행동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무엇이 가장 의미 있는지 계속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그에 따라 어떻게 행동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불안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를 힘들게 하지 않으려면 불안할 때마다 우리는 그 순간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그 순간의 의미가 우리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을 말해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삶의 순간순간에 숨은 의미를 찾는 연습을 계속한다면 어느 틈엔가 불안한 마음이 고요해지고 평온해진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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