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최강자 더스틴 존슨

시상대 점유한 대세 골퍼의 위용

더스틴 존슨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시상대의 한 자리를 차지할 만큼 물이 올랐다. 최소타 기록을 세우는 등 무결점에 가까운 플레이를 앞세워 어느덧 랭킹 1위 자리도 탈환했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지난달 2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쳐 4라운드 합계 30언더파 254타로 우승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22승째.

무서운 상승세

5타차 선두로 나선 존슨은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뽑아내는 무결점 플레이 끝에 대회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자축했다. 존슨은 이날 단 한 번도 그린을 놓치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종전 이 대회 최소타 기록은 2015년 플레인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제이슨 데이(호주)가 세웠던 261타였고, TPC 보스턴에서는 2013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친 262타였다. 존슨이 적어낸 254타는 2017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소니오픈 때 세운 PGA 투어 72홀 최소타(253타)에 불과 1타 뒤졌을 뿐이다.

존슨은 2번 홀(파5)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2.4m 옆에 떨군 뒤 가볍게 이글을 잡아내며 기세 좋게 4라운드를 시작했다. 290야드짜리 파4홀인 4번 홀에서는 3번 우드로 그린 앞까지 보낸 뒤 쉽게 버디를 뽑았다.


거침없이 타수를 줄여나가 사실상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 짓다시피 한 존슨에게는 PGA 투어 최소타 신기록 달성 여부가 관심사인 듯 보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13번홀부터 존슨의 버디는 더 나오지 않았다.

9타차 선두 존슨이 17번 홀에서 티샷한 순간 낙뢰 경보가 울리면서 경기가 1시간 이상 중단됐다. 일몰 시간이 다가와 어둑어둑해진 가운데 존슨은 18번 홀(파5)에서 4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그린 프린지에 보내고서 탭인 버디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위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를 무려 11타차로 따돌린 완벽한 우승을 거둔 존슨은 2011년, 2017년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존슨은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올라 1500만달러의 우승 상금이 걸린 플레이오프 우승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또한 존슨은 2019년 5월 브룩스 켑카(미국)에 내줬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1년 3개월 만에 되찾았다.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우승
세계1위 탈환·통산 22승 겹경사

한편 2타를 줄인 잉글리시는 페덱스컵 순위를 27위에서 6위로 끌어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1언더파 70타를 친 이경훈(29)은 공동 29위(10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김시우(25)는 2타를 잃어 공동 39위(9언더파 275타)로 순위가 떨어졌다. 

우즈는 89%라는 놀라운 그린 적중률을 선보이며 4개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6개의 버디를 뽑아내 전성기에 못지않은 경기력을 뽐냈다. 

존슨은 일주일 뒤에도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비록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치열한 1위 다툼을 펼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지난달 31일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736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의 우승자는 욘 람(스페인)이었다. 7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올해 2승째, 투어 통산 5승 달성이다.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기록해 6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가 된 람은 존슨과 함께 연장 승부를 벌였다. 더스틴 존슨(미국)의 약 13m 버디 퍼트가 들어가는 바람에 연장전에 끌려든 람이 연장 첫 홀에서 20m 버디 퍼트로 응수하며 우승 상금 171만달러(약 20억2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세계 랭킹 1위 존슨과 2위 람이 연장전으로 들어가는 과정이 극적이었다. 람이 먼저 4언더파로 경기를 마쳤고, 람에게 1타 뒤처져 있던 존슨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13m 버디 퍼트를 남기고 있었다.
 

람의 우승이 유력해 보이는 상황이었으나 존슨은 신중하게 그린 상태를 살핀 뒤에 오르막에 이은 내리막으로 향하는 장거리 버디 퍼트를 기어이 넣고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람으로서는 전날 3라운드 5번 홀 그린에서 마크를 하지 않고 공을 집어 들었다가 1벌타를 받은 장면이 뼈아프게 느껴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연장에서는 이보다 더 큰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람은 약 20m 버디 퍼트를 남겼고, 존슨은 그보다는 가까운 약 10m 남짓한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시도하는 상황이었다.

둘 다 파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였지만 이때 람이 20m 버디 퍼트를 먼저 넣고 환호했다. 남은 버디 퍼트를 넣어야 하는 상황에 몰린 존슨은 허탈한 듯 웃었고, 결국 그의 버디 퍼트는 다소 짧아 이번 대회 우승은 람에게 돌아갔다.

계속되는 무결점 플레이
일주일 뒤 연장 끝 준우승

존슨은 연장에서 졌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열린 노던 트러스트 우승에 이어 2차전 준우승으로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페덱스컵 포인트 1위로 시작하게 됐다.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1위가 10언더파를 안고 경기를 시작하며 2위는 8언더파, 3위 7언더파 등 보너스 타수를 갖고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한다. BMW 챔피언십까지 존슨이 페덱스컵 1위, 람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3위는 저스틴 토머스(미국)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12오버파 292타로 출전 선수 69명 가운데 공동 56위에 오른 임성재(22)는 페덱스컵 9위로 2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임성재는 4언더파를 안고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한다.

남다른 존재감

안병훈(29)은 BMW 챔피언십에서 3오버파 283타로 공동 12위에 올랐으나 페덱스컵 33위로 투어 챔피언십에는 나가지 못하게 됐다.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이번 대회에서 11오버파 291타, 공동 51위에 머물러 페덱스컵 63위로 2019-2020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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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테르노 차준영’에 1조 물린 DL이앤씨···손배 소송전 전말

‘에테르노 차준영’에 1조 물린 DL이앤씨···손배 소송전 전말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DL이앤씨가 시행사 시티원 차준영 회장과 다툼 중인 1조원대 공사비 정산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앞서 <일요시사>는 지난 2월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보도에서 소송전의 내막을 설명했다. 이에 관해 차 회장은 “허위 보도”라며 형사고소와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항소심 재판을 최초로 언급한 <이데일리> 보도와 판결문 등을 종합하면, 통일동산 공사비 소송의 규모와 구조 자체는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차준영 시티원 회장은 통일동산 사업의 손실 구조를 발생시키고 떠난 뒤 시행사 넥스플랜 회장으로 변신했다. 넥스플랜은 한 채에 200억~400억원에 달하는 아파트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사다. 18년째 흉물 방치 서울고등법원은 2026년 2월5일 선고한 항소심에서 DL이앤씨가 제기한 공사 대금 등 청구 사건과 관련해 시티원 측 항소를 기각했다. 1심 인용액 약 5184억원을 유지하면서 추가 청구액 약 45억원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원금 기준 약 5229억원 규모의 채권이 인정된 것으로 나타난다. 판결문에는 기성 공사 대금, 연대보증에 대한 구상금, 대여금 채권이 각각 구체적으로 산정돼있다. 일부 채권에는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연 17%의 지연이율이 적용되는 구조도 확인됐다. 지연손해금까지 합산할 경우, 시티원과 차 회장의 최종 부담액이 총 1조원에 이를 수 있다. 일부 채권의 이자 기산일이 2009~201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데다 지연손해금까지 적용하면 실제 지급 총액은 1조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사건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DL이앤씨는 시티원과 공사비 4125억원, 공사 기간 28개월 조건으로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파주 통일동산 관광숙박시설 사업에 착수했다.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은 경기 파주시 탄현면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 인근에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 관광숙박시설(1265실)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DL이앤씨는 2006년 12월 시티원과 도급계약을 맺고 이듬해 11월 착공에 나섰다. 2008년 9월 사전청약을 실시했으나, 청약률이 9%(118실)에 그쳤다. 사전 청약자들은 잇따라 해약에 나섰고 시티원은 본 계약에 나서지 않았다. DL이앤씨는 결국 공정률 33% 수준이던 2008년 12월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DL이앤씨는 공사 중단 12년 만인 지난 2020년 8월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공사 중단까지 투입한 기성 공사비 1207억원과 연대보증인으로서 대위 변제한 시티원 채무 3524억원, 시티원에 직접 빌려준 대여금 1000억원 등 총 5731억원을 달라는 취지였다. DL이앤씨와 공사비 소송 패소 최종 부담액 1조500억원 추산 차 회장은 도급계약상 DL이앤씨가 착공일로부터 28개월 내 공사를 완료해야 하지만 이유 없이 공사를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DL이앤씨가 현장을 원상 복구하고 지체상금 187억원(공사비의 5%)과 미래 분양수익을 포함한 사업 손해 5140억원 등 총 5327억여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반소했다. DL이앤씨는 “시티원이 도급 계약상 의무인 콘도 분양을 사실상 포기해 공사 대금을 지급받을 수 없게 돼 이에 불가피하게 공사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차 회장은 “분양률이나 공사비 지급 여부와 무관하게 DL이앤씨에게 기간 내 공사를 완료할 책임 준공 의무가 있다”고 맞선 것이다. DL이앤씨는 공사 중단까지 투입한 기성 공사비와 연대보증에 따른 대위 변제금, 대여금 등을 합산해 소송을 제기했다. 시티원 및 차 회장 측은 책임 준공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반소를 제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공사 대금을 지급받기 어려운 현저한 사유가 발생해 불가피하게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판단해 반소를 기각했다. DL이앤씨 측은 현재 차 회장 통장과 부동산에 대해 압류 조치를 취해둔 상태다. 판결이 확정될 경우, 강제집행 절차를 통한 채권 회수에 적극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는 공사 중단 12년 만인 지난 2020년 8월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차 회장은 통장 등이 압류되자, 친형인 차대영 명의 계좌를 빌려 에테르노 압구정의 분양 계약금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분양금이 넥스플랜으로 이체된 사실도 거래 내역서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차 회장 측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로드맵은 내용증명을 통해 “본인(차 회장)은 해당 소송의 당사자가 아니며, 5184억원 배상 판결을 받은 사실이 없고, 계좌 압류나 자금 유용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판결문에는 거액의 채권 인용 사실이 명시돼있고, 차 회장이 사건 당사자로서 소송에 참여한 구조가 확인된다. 상상 초월 손배 액수 <일요시사>는 앞선 보도에서 통일동산 사업 1심 판결 규모와 함께, 차 회장의 또 다른 사업지인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 과정에서 제기된 자금 흐름의 수상한 점을 다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시티원과 차 회장의 현재 회사인 넥스플랜은 최근 자본잠식 상태로 나타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티원의 2024년 말 기준 부채 총계는 약 6289억원으로 자산(약 1359억원)을 약 4930억원 초과했다.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4930억원)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매출은 전무한 채 판관비와 이자비용 등 비용만 쌓이는 구조인 셈이다. 이는 판결 확정 및 강제집행 절차가 진행될 경우, 사업과 재무구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DL이앤씨 측이 채권 보전을 위해 압류 조치를 취한 만큼, 실제 집행 단계에서 어떤 자산이 대상이 될지도 향후 관전 포인트다. 차 회장이 현재 운영 중인 넥스플랜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넥스플랜의 2024년 말 기준 부채 총계는 약 5432억원으로 자산(약 5244억원)을 약 188억원 초과했다.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188억원)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당기순손실은 약 214억원에 달한다. 매출은 분양·용역 합산 약 669억원을 기록했지만 판관비가 전년(약 131억원)보다 3배 이상 급증한 약 399억원에 달했다. 이자비용도 약 261억원에 이르러 영업손실 약 111억원을 포함한 세전 손실 약 214억원이 발생하는 구조다. 넥스플랜은 현대건설과 손잡고 가수 아이유 등 유명인들이 분양받은 강남 초고가 하이엔드 주거 단지 ‘에테르노 청담’을 완판한 데 이어 현재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29세대 규모의 ‘에테르노 압구정(총분양 예정가액 6860억원)’을 개발 중인 시행사다. 항소심 판결이 확정될 경우, 시티원과 관련 계열사의 재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에테르노 분양 자금이 신탁 구조 안에서 적정하게 관리됐는지도 쟁점이다. 부실한 재무 판관비만 ↑ 통일동산은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임진각, 출판단지와 인접한 관광 요지로 주목을 받았다. 2004년 조성된 통일동산 지구의 핵심 숙박시설로 기대를 모았지만, 장기간 방치되면서 관광특구의 경쟁력 약화와 도시 이미지 훼손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동안 시는 ‘부동산투자이민제 지구’ 지정, 국토교통부 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 공모 추진 등 정상화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시티원 측은 전면 철거 후 아파트 단지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DL이앤씨와 공사비 정산 갈등으로 인해 흉물로 남겨졌다. 현재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가능성까지 거론되나 특혜 논란 우려도 적지 않다. DL이앤씨는 채권 확보를 위해 관련 자산 압류 조치를 취한 상태로, 판결 확정 시 강제집행에 나설 방침으로 전해졌다. 다만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시티원의 재무 여력이 취약해 실제 채권 회수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지역사회에서는 “더 이상 흉물 방치를 용납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자유로를 따라 오두산통일전망대, 임진각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앙상한 공사 현장이 도드라지는 등 통일동산 미관을 해치고 있는 이유에서다. 시 관계자는 “채무 정리 이후 사업 구조를 어떻게 재편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관광숙박시설 원안 복원, 주거·복합개발 전환, 공공 주도 방식이나 자력 재개 등 여러 방안이 가능하지만 결국 사업 주체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최창호 파주시 의원은 “2009년 4월 공사가 중단된 후 장기간 방치돼 지역의 흉물로 남아 해결해 달라는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며 “10년 이상 방치되니 짓다가 중단된 건물들이 시커멓게 변해 점점 더 흉물스러워졌다”고 밝혔다. 차가원-MC몽 불륜설 제보 배우 데리고 카지노 동행 탄현면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공사가 중단된 콘도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피해를 많이 보았다”며 “공사 중단 건축물로 인한 도시 미관 저해, 덩달은 주변 지역 쇠퇴화가 이어지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DL이앤씨가 시행사 시티원과의 소송에서 1심과 2심 모두 승소했지만 시티원 측은 항소심 패소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시티원(회장 차준영)은 2월24일 DL이앤씨가 낸 파주 통일동산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의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한편, 차 회장은 영화배우 김씨와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힐 카지노 관계자는 지난해 7월경 ‘VVIP 고객인 차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 출입을 허용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업계 관계자와 나눴다. 문제는 5100억원에 달하는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차 회장이 워커힐 카지노 VVIP의 자격을 갖출 수 있었냐는 것이다. 차 회장은 축구선수 손흥민, 연예인 황정음 등의 에테르노 분양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동산의 임대 관리 등을 전담하는 전문가인 차 회장은 에테르노 청담, 압구정의 시행사 넥스플랜의 회장이다. 또 자신의 친조카인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불륜 관계라는 의혹을 지난해 12월 <더팩트>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른바, ‘MC몽 불륜설’을 흘린 배경에는 지난해 6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식 21%에서 출자전환 후 2%를 소유했던 MC몽에게 ‘나눠 갖자’며 강요했던 사건에서 출발한다. MC몽이 스스로 불륜설이 조작이었음을 주장하자, MC몽의 해외 원정도박 등을 재차 언론사에 제보한 것도 차 회장이다. 제보에 따르면 “차 회장이 MC몽의 해외 원정도박 기사를 쓴 종편 방송 기자들에게 압구정 모 샤브샤브 식당에서 식사를 접대했다”고 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26일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직원이 관계자와 나눈 카카오 톡 대화에서 “차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와 지인 여성들이 함께 출입했다”고 언급했다. VVIP라 가능? 간 큰 회장님 이에 “김씨는 내국인인데 워커힐 파라다이스 입장이 가능한가요?”라고 묻자,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차 회장과 같은 VVIP 고객의 요청이기 때문에 김씨의 Visitor(방문객) 출입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에서 VIP란 2개월 동안 하루 평균 4시간씩 5일 이상 게임해야 하고, 한 게임당 평균 50만원 이상을 베팅해야 VIP 대접을 받을 수 있다. 또 게임 실적을 분석한 두 달 동안 로스 금액(따거나 잃은 돈)이 1억원 이상 유지돼야 한다. 이보다 더 높은 실적을 요구하는 등급이 VVIP인데 보통 카지노에서 초청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