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최강자 더스틴 존슨
'파죽지세' 최강자 더스틴 존슨
  • 자료제공: <월간골프>
  • 승인 2020.09.14 09:26
  • 호수 1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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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대 점유한 대세 골퍼의 위용

더스틴 존슨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시상대의 한 자리를 차지할 만큼 물이 올랐다. 최소타 기록을 세우는 등 무결점에 가까운 플레이를 앞세워 어느덧 랭킹 1위 자리도 탈환했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지난달 2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쳐 4라운드 합계 30언더파 254타로 우승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22승째.

무서운 상승세

5타차 선두로 나선 존슨은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뽑아내는 무결점 플레이 끝에 대회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자축했다. 존슨은 이날 단 한 번도 그린을 놓치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종전 이 대회 최소타 기록은 2015년 플레인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제이슨 데이(호주)가 세웠던 261타였고, TPC 보스턴에서는 2013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친 262타였다. 존슨이 적어낸 254타는 2017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소니오픈 때 세운 PGA 투어 72홀 최소타(253타)에 불과 1타 뒤졌을 뿐이다.

존슨은 2번 홀(파5)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2.4m 옆에 떨군 뒤 가볍게 이글을 잡아내며 기세 좋게 4라운드를 시작했다. 290야드짜리 파4홀인 4번 홀에서는 3번 우드로 그린 앞까지 보낸 뒤 쉽게 버디를 뽑았다.

거침없이 타수를 줄여나가 사실상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 짓다시피 한 존슨에게는 PGA 투어 최소타 신기록 달성 여부가 관심사인 듯 보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13번홀부터 존슨의 버디는 더 나오지 않았다.

9타차 선두 존슨이 17번 홀에서 티샷한 순간 낙뢰 경보가 울리면서 경기가 1시간 이상 중단됐다. 일몰 시간이 다가와 어둑어둑해진 가운데 존슨은 18번 홀(파5)에서 4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그린 프린지에 보내고서 탭인 버디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위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를 무려 11타차로 따돌린 완벽한 우승을 거둔 존슨은 2011년, 2017년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존슨은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올라 1500만달러의 우승 상금이 걸린 플레이오프 우승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또한 존슨은 2019년 5월 브룩스 켑카(미국)에 내줬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1년 3개월 만에 되찾았다.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우승
세계1위 탈환·통산 22승 겹경사

한편 2타를 줄인 잉글리시는 페덱스컵 순위를 27위에서 6위로 끌어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1언더파 70타를 친 이경훈(29)은 공동 29위(10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김시우(25)는 2타를 잃어 공동 39위(9언더파 275타)로 순위가 떨어졌다. 

우즈는 89%라는 놀라운 그린 적중률을 선보이며 4개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6개의 버디를 뽑아내 전성기에 못지않은 경기력을 뽐냈다. 

존슨은 일주일 뒤에도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비록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치열한 1위 다툼을 펼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지난달 31일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736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의 우승자는 욘 람(스페인)이었다. 7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올해 2승째, 투어 통산 5승 달성이다.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기록해 6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가 된 람은 존슨과 함께 연장 승부를 벌였다. 더스틴 존슨(미국)의 약 13m 버디 퍼트가 들어가는 바람에 연장전에 끌려든 람이 연장 첫 홀에서 20m 버디 퍼트로 응수하며 우승 상금 171만달러(약 20억2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세계 랭킹 1위 존슨과 2위 람이 연장전으로 들어가는 과정이 극적이었다. 람이 먼저 4언더파로 경기를 마쳤고, 람에게 1타 뒤처져 있던 존슨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13m 버디 퍼트를 남기고 있었다.
 

람의 우승이 유력해 보이는 상황이었으나 존슨은 신중하게 그린 상태를 살핀 뒤에 오르막에 이은 내리막으로 향하는 장거리 버디 퍼트를 기어이 넣고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람으로서는 전날 3라운드 5번 홀 그린에서 마크를 하지 않고 공을 집어 들었다가 1벌타를 받은 장면이 뼈아프게 느껴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연장에서는 이보다 더 큰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람은 약 20m 버디 퍼트를 남겼고, 존슨은 그보다는 가까운 약 10m 남짓한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시도하는 상황이었다.

둘 다 파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였지만 이때 람이 20m 버디 퍼트를 먼저 넣고 환호했다. 남은 버디 퍼트를 넣어야 하는 상황에 몰린 존슨은 허탈한 듯 웃었고, 결국 그의 버디 퍼트는 다소 짧아 이번 대회 우승은 람에게 돌아갔다.

계속되는 무결점 플레이
일주일 뒤 연장 끝 준우승

존슨은 연장에서 졌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열린 노던 트러스트 우승에 이어 2차전 준우승으로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페덱스컵 포인트 1위로 시작하게 됐다.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1위가 10언더파를 안고 경기를 시작하며 2위는 8언더파, 3위 7언더파 등 보너스 타수를 갖고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한다. BMW 챔피언십까지 존슨이 페덱스컵 1위, 람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3위는 저스틴 토머스(미국)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12오버파 292타로 출전 선수 69명 가운데 공동 56위에 오른 임성재(22)는 페덱스컵 9위로 2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임성재는 4언더파를 안고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한다.

남다른 존재감

안병훈(29)은 BMW 챔피언십에서 3오버파 283타로 공동 12위에 올랐으나 페덱스컵 33위로 투어 챔피언십에는 나가지 못하게 됐다.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이번 대회에서 11오버파 291타, 공동 51위에 머물러 페덱스컵 63위로 2019-2020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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