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오토바이 굉음 설왕설래

  • 박민우 기자 pmw@ilyosisa.co.kr
  • 등록 2020.07.06 15:49:16
  • 호수 12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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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멋있다고 생각하나?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오토바이 굉음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 ⓒ서울시

코로나19 여파로 음식 배달 건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배달 오토바이 난폭운전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신호를 무시하는 것은 다반사. 헬멧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운전자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창문 개방 시간이 많아지는 여름철 오토바이 굉음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시끄러!

밤잠 설치게 만드는 배달족. 결국 경찰이 나섰다. 7∼8월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집중 단속에 돌입한 것. 캠코더 암행 단속을 시행하는가 하면 음주운전, 폭주행위 등 위험 운전에 대해서도 단속할 계획이다.

별도로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이륜차 공익제보단을 1000명서 20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새로 투입된 이들은 이륜차 사망자 비중이 높거나 사망자가 증가한 수도권, 광주·전남권, 경남·경북권에 집중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찰청과 국토부는 배달원이 사고 다발 지역에 들어서면 ‘알람’이 울리도록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경찰은 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정보를 안전보건공단에 공유할 계획이다. 안전보건공단은 이 정보를 ‘이륜차 배달 플랫폼 재해예방 시스템’에 등록하고, 배달앱 운영사는 이 정보를 활용해 ‘경고 기능’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도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여름철 소음기 등을 불법 개조해 굉음을 내며 질주하는 이륜자동차가 단속 대상이다. 불법 튜닝 자동차에 대해서도 야간 특별단속에 실시하며, 심야시간 중 주요 민원발생지 등에서 주1회 이상 불시 단속할 예정이다.

소음기 불법 개조해 새벽 질주
새벽에도…밤잠 설치게 만드네

이번 특별단속은 이륜자동차 주요 민원발생지 관할 경찰·자치구·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합동단속을 실시한다. 더불어 자동차튜닝 승인 및 검사 전문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튜닝 전문 검사원이 동행해, 현장서 원격장비를 이용한 전산조회 및 검사를 즉시 실시하고, 불법튜닝 여부를 철저하게 단속한다.

앞서 시는 연초부터 자치구·경찰·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불법자동차 합동 단속을 상시 실시했으며, 6월까지 총 860대를 단속한 바 있다. 이 중 소음기 불법 개조를 한 이륜자동차는 140대였다.

서울시는 “불법 개조 자동차는 운전자뿐 아니라 타인의 안전에도 큰 위협”이라며 “자동차 구조변경은 반드시 교통안전공단서 승인을 받아 적법하게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

그렇다면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양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이거 진짜 심각합니다’<neoj****> ‘진짜 소음 심해요. 낮이고 새벽이고 시도 때도 없어요’<jang****> ‘불법개조해준 업자들도 강력 처벌해야 합니다’<ojk7****> ‘자유는 책임을 질 때 가능한 거다’<syki****>

‘진심 짜증난다. 무더운 여름밤 뒤척이다가 겨우 잠들었는데 그 소리에 잠이 깨면 정말 욕 나온다. 바른 말 고운 말만 하면서 살고 싶다’<ush9****> ‘먹고 살다 보니 그럴 수밖에 없는 거랑 배기튜닝은 아무 관계없다’<blac****> ‘그렇지 않아도 오토바이 소음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어디에 어떻게 호소를 해야 할까? 일 끝내고 귀가하면 새벽인데 굉음을 내며 골목을 누비는 오토바이 때문에 정말 미쳐버리겠다’<lark****>

경찰,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집중단속 
서울시도 주요 민원지 야간 특별단속

‘진짜 궁금한 게, 멋있다고 생각는 건지나?’<hsp4****> ‘빈수레가 요란하다’<ruru****> ‘250cc 이하 오토바이도 정기검사 받게 하면 끝난다’<hong****> ‘밤 10시만 되면 오토바이 레이싱하는 소리가 들린다. 잠 좀 자자∼’<gilr****> ‘오토바이 주인 잘 때 그 소리 귀에 대고 들려줘라’<shin****>

‘창문 열어놓고 자다 오토바이 소리에 놀라서 깨는 게 한두 번이 아니다’<jj2j****> ‘다른 범죄와 달리 오토바이 소음공해는 피해자가 수백명, 수천명 한꺼번에 발생하고 그 피해도 반복 지속된다. 심각한 범죄로 처벌해야 한다’<kurr****> ‘공무원들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단속할 수 있다. 근데 과연 의지가 있을까?’<jimm****>

‘경찰서에 민원을 몇 번이나 넣어도 달라지는 게 없더라고요. 답변도 형식적으로 해주고요. 힘없고 돈 없는 서민은 감수하고 살아야 할 거 같아요’<coli****> ‘중국처럼 전기 바이크로 전부 바꿔야 소음도 없고 공기도 좋아진다’<qkrd****>

스트레스

‘오토바이도 자동차처럼 앞에 번호판을 다는 정책을 추진해서 신호위반, 불법유턴, 헬멧 미착용 단속해야 됩니다. 번호판이 작고 안 보이니 계속 불법을 저지르고 다니는 행동을 하는 겁니다. 정작 필요한 정책은 시행해야 되지 않나요?’<hero****>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오토바이 사망자 보니…

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주문이 늘면서 오토바이 사고 사망자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약 6개월간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잠정통계)는 25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226명)보다 11.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올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감소 추세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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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보사, ‘북한 무인기’ 30대 남 수차례 접촉 확인

[단독] 정보사, ‘북한 무인기’ 30대 남 수차례 접촉 확인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당사자’라고 주장한 30대 오모씨의 행위와 이력을 두고 파장이 일고 있다. 그는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이자 ‘평양 무인기 작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무인기 설계·제작 업체 이사였다. 2년 전부터의 행적도 수상하다. 정보사령부 휴민트 요원들과 수차례 접촉해 사실상 대북 공작을 준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지난 17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오씨와 정보사의 직접적 연결고리가 형성된 건 2024년 5월 이후다. 정보사와 오씨와의 접촉은 A 대령의 승인하에 이뤄졌다. 그는 정보사 블랙요원 명단 유출 사건 이후 속초 HID 부대장을 마치고 돌아온 인물로 조직개편 TF(태스크포스) 팀장 및 기반조성단장을 맡았다. 수상한 접촉 앞서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인 오씨는 윤정부 시절 ‘북한 무인기 대통령실 상공 침투’에 대응할 목적에서 설립된 무인기 설계·제작 업체의 이사로 근무했다. 그는 지난 16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외관과 위장 무늬, 색 등이 자신이 북한으로 보낸 무인기와 일치한다”며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목적에 대해 “북한 우라늄 공장의 방사선과 중금속 오염도 측정”이라고 했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무인기를 북한으로 보냈다는 취지로 읽힌다. A 대령은 ‘정보사 기능·역량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수도권 안가 설립을 기획했다. A 대령의 계획대로 B 소령은 오씨와 C 상사는 김모씨를 접촉했다. B 소령은 휴민트(HUMINT·820·인간정보) 요원이다. 이들은 오씨와 김모씨를 통해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려 확보한 영상 증거를 확인했다. 이 시기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언급했던 정보사의 국방과학연구소(ADD) 접촉 및 무인기 개발 의혹이 시작되던 때와 겹친다. 당시 정보사는 ADD에 “드론에 전단통을 달 수 있느냐”고 문의한 바 있다. ADD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고 내란 특별검사팀에 진술했다. 정보사 간부는 “누구의 지시로 국방과학연구소에 드론과 관련해 연락했냐”는 특검팀의 질문에 “문상호의 지시였고 문 전 사령관이 원천희 전 국방정보본부장에게도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오씨의 영상 증거가 북한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A 대령은 이후에도 B 소령과 오씨의 접촉을 허가했다. ‘지속적 협력 관계’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A 대령은 오씨에게 이른바 ‘협조비’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다. 사비가 아닌 ‘정보사 공작금’ 수십만원을 정기적으로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이 같은 행위는 정보기관과 협조·정보원 간 이뤄지는 정상적 거래로 알려져 있다. 실제 정보기관은 국제범죄 및 마약 관련 첩보를 제공한 ‘야당’에게 많게는 수백만원의 금품을 제공하기도 한다. 정보사가 오씨의 행위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4년 여름 ‘대북 공작’ 의심 정보사와 지속적 접촉 정보사·ADD 연락 시기 겹쳐 ‘김태효 안보실’ 연루설도 <일요시사>와 접촉한 복수의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A 대령이 오씨가 일반적 협력 관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대북 공작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정보기관이라면 늘 하는 업무다. A 대령이 오씨에게 ‘무인기를 북으로 보내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고 그저 오씨가 회사를 설립하는 데 지원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B 소령은 오씨가 북한 전문 매체를 설립하는 데 도움을 줬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언론사는 오씨가 발행인으로 있는 곳으로 2025년 3월 중순부터 첫 기사가 작성되기 시작했다. 지난 11일을 끝으로 기사가 작성되지 않을 점을 보면 오씨가 언론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회사 운영에도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정보사 출신 한 소식통은 “오씨가 채널A 인터뷰에서 무인기를 세 번 날렸다고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닌 걸로 보인다. 적어도 수십번은 날렸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린 건 정보사 조직 차원의 지시가 아니라 오씨의 독단적 행동이다. 오씨와 접촉했던 담당자들도 그의 무리수 때문에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군 안팎에서는 단순히 넘길 일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거세다. 오씨가 대통령실 출신임과 동시에 정보사와 접촉한 배경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정부 안보실 2차장 산하 정보 현안 대응팀에 파견됐던 HID 출신 오모 중령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오 중령은 2022년 8월 국정원장 비서실에 근무하다가 다음 해 3월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자신이 확보한 첩보를 인성한 전 2차장이 아닌 ‘안보실 실세’ 김태효 전 1차장에게 수차례 보고했다. 오 중령의 행위를 두고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비정상적 보고”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김 전 1차장은 국방이 아닌 외교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대북 문제에 어떤 군사적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전략을 세우는 데는 신원식 전 안보실장보다 한 수 아래였다는 평가다. 사실상 ‘국방 문외한’인 김 전 1차장은 2023년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HID 부대를 방문했다. 그는 “2023년 6월 초 정보 당국 관계자들과 HID 부대를 격려 방문한 바 있지만 1년7개월 전에 있었던 군 부대 격려 방문을 이번 계엄 선포와 연결 짓는 것은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평양 작전' 준비하려 일종의 테스트 아니었나 의심” "오씨 독단적 행동 무인기 날리라 지시한 적 없어” 정보사 고위 관계자는 <일요시사>에 “윤석열 전 대통령도 오려고 했다는 건 사실이다. 김태효가 그때 왜 왔는지 모르겠다. 와선 안 되는 건 아닌데 올 일이 없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해 가지 않는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정보사 관계자도 “윤 전 대통령이 오고 싶어 했고 안보실이 그의 HID 방문이 검토된 바 없다고 하는데 (이건) 말도 안 된다. 당시에 대통령 방문 가능성 때문에 대비 회의까지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오 중령이 2023년 12월 안보실 2차장 산하 국가위기관리센터 안보현안대응팀에 들어가게 된 건 김 전 1차장이 HID를 방문한 직후다. 오 중령은 인 전 2차장의 통제를 받지 않았다. 인 전 2차장도 “공개된 자리서 말하기 어렵지만 제가 통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 중령을 포함한 팀원들의 보고서는 인 전 2차장이 아닌 김 전 1차장이 검토했다. 안보실은 이 비밀 TF가 “규정화된 테두리 밖에서 대북 특수정보를 분석하는 팀”이라며 계엄과 관련해 정보사와 소통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비밀 조직이 아니라 위기관리센터에 배치된 ‘정보융합팀’이다. 정보융합팀은 문재인정부의 정보융합비서관실을 대북 정보 분석에 특화시켜 슬림화한 조직으로, 2022년 5월1일 대통령직 인수위 브리핑서도 해당 조직의 신설 취지와 배경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정보사 차원에서 북한으로 무인기를 보내는 건 부담이 크다. 그래서 민간과 협업해 일종의 테스트를 진행한 후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 안보실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적극적으로 기획 및 실행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대북 공작 준비? 그러나 이는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 오 중령의 경우 내란 특별검사팀 소환 조사에서 김 전 1차장에게 정보 보고를 했던 사실은 인정했으나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기획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정부는 현재 군·경합동조사TF를 꾸려 무인기를 북한에 보낸 정확한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한 사람의 과거 이력과 정보사와의 접촉이 확인된 만큼 숨겨진 목적에 대해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