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달라” 남편 장난에 오인 신고
“살려달라” 남편 장난에 오인 신고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0.06.24 09:30
  • 호수 1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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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만취한 남편을 대신해 운전대를 잡은 아내를 납치범으로 오인한 행인이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15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23분경 광주 북구 용봉동의 동물병원 앞 도로에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의 조수석에 앉은 남성이 “살려달라고 한다”는 납치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A씨는 “건널목 신호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중년 남녀가 타고 있던 차량 조수석서 남성이 ‘살려줘’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려 신고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형사 10여명을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경찰은 A씨가 말한 차종과 차 번호 일부를 토대로 인근 CCTV 영상을 분석, 이날 오전 2시경 해당 차량이 신안동 방면으로 간 것을 확인했다.

경찰조사 결과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신 남편을 대신해 아내가 운전을 했고, 남편이 창문을 열고 “살려달라”며 장난친 것으로 드러났다.

아내가 남편의 입을 틀어막고 “부끄럽다. 조용히 하라”며 윽박지르는 모습을 본 A씨가 오인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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