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모유 수유의 이면 설왕설래
<와글와글NET세상> 모유 수유의 이면 설왕설래
  • 박민우 기자
  • 승인 2020.06.29 13:20
  • 호수 127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일요시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일요시사

아이에 젖먹이면 엄마 건강이?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모유 수유의 이면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모유 수유를 2년 이상 오래 한 여성은 폐경 이후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4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졸중에 걸릴 위험도 더 큰 것으로도 나타났다. 모유 수유가 아이와 산모 건강 전반에 이롭다는 상식과 다른 결과다.

왜곡?

지난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강희철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2016∼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5세 이상 자연 폐경 여성 2310명을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교수팀에 따르면 심근경색·협심증·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첫 출산 연령이 더 낮았고 임신 횟수가 많았다.

모유 수유를 한 경우가 많았는데, 특히 2년 이상 모유 수유를 한 경우가 많았다. 심근경색, 협심증 등의 심혈관 질환 발병에도 비슷한 요인이 작용했다. 

교수팀은 “심혈관 질환이 있는 군은 없는 군보다 초산 연령이 낮았고, 모유 수유를 한 경우가 더 많았다”며 “24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한 경우가 더 많았다”고 밝혔다. 

모유 수유를 2년 이상 한 경우 전혀 하지 않은 여성과 비교해 심뇌혈관과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각 3∼4배 높았다. 임신 횟수도 유병률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임신을 6차례 이상 한 여성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은 한 번 한 여성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년 이상 ‘폐경 후 심장병 위험 4배’
‘뇌졸중 걸릴 가능성도 더 높다’ 연구

교수팀은 “모유 수유를 전혀 하지 않았을 때보다 24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했을 때 심뇌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의 유병률 값(오즈비)이 유의미하게 높았다”며 “모유 수유 기간이 증가할수록 심뇌혈관 질환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이번 연구의 결과는 이전 연구와는 반대”라고 설명했다. 

다만 “폐경 이후 여성만 대상으로 조사해 상대적으로 대상자 수가 적어 결과값이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생활습관이나 가족력, 유산 횟수 등 다른 변수에 따라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정확히 인과관계를 따지려면 코호트 연구(추적 조사)를 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는 모유 수유를 장기간 하는 집단의 사회적 특성이 그렇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양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와 소름∼기존 학설과 정반대네요. 그러니까 모유가 안 좋다는 거죠?’<jydd****> ‘애 둘 다 모유수유했는데…’<qlcc****> ‘32세 첫째 36개월 모유 수유, 42세 둘째 12개월째 수유 중…어쩌나∼’<wori****> ‘옛날엣 분유도 없고 대부분이 모유 수유했을 텐데…그럼 통계상 대부분 여성들이 노년에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haya****>

‘상식 정반대…믿어? 말어?’
‘그래서 하지 말라는 거야?’

‘그냥 늙으면 병으로 죽을 확률이 높다고 해라’<seou****> ‘너무 무책임한 결론 아닌가요? 저희 엄마도 자녀 8명 낳고 모유수유하시고 지금 건강하십니다’<pink****> ‘출산율이 더 낮아지겠네요’<pure****> ‘가족력은 확인한 건가?’<youn****> ‘식습관 차이에 따른 영향도 있지 않을까? 유전적인 요인이라든지…’<iyou****>

‘모유 수유보다 스트레스로 걸리는 병이 더 많을듯요’<jenn****> ‘산모 입장에선 애가 많으면 수유기간이 4∼5년도 되겠죠’<aspa****> ‘나도 18개월을 먹여봤는데 꽤 힘들어요’<web3****> ‘확실한 건 하나도 없고 두루뭉실∼’<rbba****> ‘결국 왜곡될 수 있는 결과만 있을 뿐 왜에 대한 대답이 없으니 믿을 수가 없네요’<nuns****>

‘요새 분유회사 매출이 떨어졌나?’<anic****> ‘연구라는 건 여러 외적인 환경도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vmff****> ‘아이에게는 어떤 게 더 좋은 거죠? 아이에게 이로운 선택을 해야죠’<ts04****> ‘다음 세대를 무사히 보존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님’<roma****> ‘바이러스 시대에 장수가 무슨 의미가 있나’<popo****>

부작용

‘모유 수유가 자연적인 순리이고 이에 따라 수명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인간이 오래 살기 위해 순리를 거슬러 다른 역순환들을 만든다는 거죠. 이로 인한 부작용들이 더 크다고 봅니다’<kgr0****>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모유 수유’ WHO 입장은? 

세계보건기구(WHO)는 “모유 수유는 아기의 건강과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밝히고 있다.

모유는 신생아와 유아에게 이상적 음식으로, 영아의 건강한 발달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최근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산모가 모유 수유를 계속할 것을 권장하기도 했다.

WHO는 “설사와 폐렴은 전 세계적으로 영아 사망의 두 가지 주요 원인”이라며 “모유는 안전하며 이런 흔한 유아 질병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항체를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 포토 / 영상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부운빌딩) 4층
  • 대표전화 : 02-2676-5113
  • 팩스 : 02-2679-3732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주모
  • 법인명 : (주)일요시사신문사
  • 제호 : 일요시사
  • 등록번호 : 서울 다3294(정기간행물)·서울 아02802(인터넷신문)
  • 등록일 : 1993년 11월5일
  • 발행일 : 1996년 5월15일
  • 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최민이
  • 일요시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angjoomo@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