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회 황금사자기> ‘대역전 드라마’ 기적이 일어났다!
<제74회 황금사자기> ‘대역전 드라마’ 기적이 일어났다!
  • JSA뉴스
  • 승인 2020.06.29 10:24
  • 호수 1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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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4회 황금사자기서 우승을 확정 짓고 기뻐하는 김해고 야구부 선수들 ⓒ김해고
▲ 제74회 황금사자기서 우승을 확정 지은 후 박무승 감독을 헹가래치며 기뻐하는 김해고 야구부 선수들 ⓒ김해고

[JSA뉴스] 김해고 야구부가 2002년 9월13일 창단 이래 18년 만에 처음 전국대회서 우승했다. 김해고는 전국대회서 8강 무대도 밟아보지 못한 팀이었던 만큼 더 화제가 되고 있다.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지난 11∼22일 서울 목동구장과 신월야구장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무관중 경기로 열렸다. 황금사자기는 한국야구의 미래 주역들이 한 데 모이는 경연장이다. 전국 11개 권역별 추첨을 통해 선발된 41개 고교가 우승컵을 놓고 격돌했다. 

극복

김해고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후 2회전부터 경기에 나섰다. 청주고와 16강 진출을 놓고 격돌했다. 

김해고는 지난 15일 서울 목동구장서 열린 청주고와의 32강전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1회 초 청주고에 1점을 뺏긴 데 이어 5회 초에도 1점을 내줘 0-2로 뒤졌다. 하지만 6회 말 1득점한 데 이어 9회 말 2득점해 승부를 뒤집었다. 

김해고는 배명고(4-3), 부경고(8-0), 광주진흥고(3-0)를 잇따라 연파하며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김해고 결승전서 강릉고 꺾고 우승
9회초 내리 3점 내면서 승부 뒤집어

이변이었다. 김해고는 이전까지 전국대회서 8강에 단 한 차례도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서울 목동구장서 벌어진 강릉고와의 결승전서 김해고는 강릉고를 4-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8회 말까지만 해도 1-3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9회 초 내리 3점을 뽑아내면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2002년 창단 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김해고 야구부는 박무승 감독과 코치 3명, 선수 34명 등 38명으로 구성돼있다.

김해고는 야구부 창단 후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었으나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태광실업 고 박연차 회장의 2억5000만원 후원으로 극복하기도 했다.

이번 우승을 이끈 주역은 박무승 감독이다. 김해고는 박 감독이 지난해 6월 부임한 지 1년 만에 고교야구 최강팀으로 떠올랐다.

창단 18년 만에 
첫 전국대회 우승

박 감독은 “지난해 부임해보니 김해고 선수들이 자신감이 없어 보여,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실어줬다”며 “서로에 대한 믿음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근력, 하체 운동 등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체력을 키운 후 야구 기술을 접목해 짧은 시간 안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은 김해고 김준수가 받았다. 김준수는 3-3이던 9회 초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타점을 뽑았다. 앞서 8회 네 번째 투수로 올라와 1.1이닝 무실점 호투로 구원승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대회 3경기에 출전해 6.1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7삼진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한 김준수는 “아직도 내가 MVP로 뽑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는 오직 한 타자만을 잡는다는 생각으로 공을 던졌다. 누구 혼자가 아니라 우리 팀원 모두가 만든 우승이라 더 기쁘다. 오늘을 계기로 프로에 가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금의환향

한편, 김해고에 역전패한 강릉고는 지난해 청룡기와 봉황대기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제74회 황금사자기에서도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해 두 번이나 놓친 전국고교야구 정상에 우뚝 설 기회를 다시 잡았던 강릉고는 지난 20일 서울 목동야구장서 치러진 준결승전서 대전고를 9-3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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