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박현경의 야무진 반란
‘스무 살’ 박현경의 야무진 반란
  • 자료제공: <월간골프>
  • 승인 2020.06.08 09:42
  • 호수 1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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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번째 출전 끝에 첫 승리

박현경(20)이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먼저 열린 골프 대회에서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지난달 17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6601야드)에서 열린 제42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박현경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2억2000만원.

박현경은 KLPGA 투어 2년 차로 29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다. 시즌 상금 2억2602만원으로 박현경은 상금 순위 1위에 올랐다. 2020시즌 KLPGA 투어는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 이후 이번이 두 번째 대회였다.

2000년생 박현경의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지난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임희정(20)에 이어 2000년 이후 출생 선수의 K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 챔피언이 탄생했다.

임희정은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며 메이저 2승째를 노렸으나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20살 동갑’ 박현경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배선우(26)와 함께 1타 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KLPGA 챔피언십 대회 우승
순식간에 상금 1위 등극

이번 대회에는 KLPGA 투어 선수들 외에 미국과 일본 투어에서 뛰는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전 세계 골프 팬들의 관심을 끌었으나, 2000년생 박현경이 우승, 동갑 임희정이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국내 신예들의 우승 경쟁이 치열했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박현경은 선두 임희정에게 2타 뒤진 상황에서 10번홀(파4) 위기를 맞았다. 약 5m 만만치 않은 거리에서 파 퍼트를 남겼으나 이를 넣으며 임희정과 2타 차를 유지했다. 만일 이것이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3타 차로 차이가 벌어질 뻔했다.

그에 앞선 9번홀(파4)에서 박현경은 약 1m 거리 파 퍼트가 깃대를 맞고 튀어나가는 바람에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고, 10번홀에서도 연달아 위기에 빠졌으나 이를 잘 넘기고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박현경은 11번부터 13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쓸어 담고 단숨에 2타 차 단독 1위가 됐다. 12번홀(파3)에서 약 7m 긴 거리 버디 퍼트로 공동 선두가 된 박현경은 13번홀(파4)에서는 공동 1위였던 임희정과 ‘버디-보기’로 엇갈리며 순식간에 2타 차이를 냈다.

13번홀에서 박현경은 약 3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넣었으나 임희정은 그보다 짧은 파 퍼트가 홀을 스쳐 가는 바람에 순식간에 2타 차 2위로 밀려났다. 임희정이 15번홀(파5) 버디로 1타 차로 추격해왔으나 박현경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파를 지켜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김효주(25)가 이소영(23)과 함께 나란히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1위를 휩쓴 최혜진(21)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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