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아트인> ‘마음이 가는 길’ 최윤

진부함 너머의 풍경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종로구 소재 두산아트센터갤러리서 최윤 작가의 개인전 마음이 가는 길을 준비했다. 최윤은 통속적 이미지와 그 이미지에 숨겨진 집단적 믿음의 상투성에 관심을 가져왔다. 최윤의 작품세계를 <일요시사>가 조명했다.
 

▲ 게시계시개시, 4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51분, 2020

최윤 작가는 길거리나 공공장소, 대중문화 사이를 떠도는 평범하고 진부한 이미지를 포착하고 수집, 변종해 영상과 설치, 퍼포먼스 등으로 변주했다. 대중에게 익숙한 이미지의 이면에 존재하는 상투적인 부분에 집중한 것이다.

흔한 이미지

이번 개인전 마음이 가는 길역시 다소 상투적인 제목이다. 명상센터나 명언집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문구다. 실제로 사람들은 어딘가 혹은 어느 대상에 마음이 간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마음이 가는 길은 한결같고 순수할 것 같지만 사실은 변덕스럽고 세속적인 경우가 많다.

최윤은 상투적인 관념과 그 이면에 생기는 아이러니한 감정과 감각을 작품에 쌓아왔다. 이번 전시서 소개하는 작품들은 그가 2017년 이후 진행해온 작업들에 게시와 갱신의 과정을 더한 것들이다.

상투적인 관념의 이면
아이러니한 감정·감각


전시장에 게시, 갱신된 작업은 사무실 칸막이로 유연하게 구획된다. 이는 담벼락처럼 보행자의 시선과 동선을 제한하는 동시에 제안한다. 전시장 밖의 쇼윈도와 전시장 안의 유리 칸막이에 서울남산체로 적힌 시 5편은 그 시선과 동선에 이야기를 더한다.

마음’ ‘공포’ ‘게시’ ‘바닥’ ‘동물이라는 제목의 시가 있는 곳에는 눈에 밟히는 대상, 시답지 않은 농담과 철 지난 아이템, 하찮은 모양새, 신경에 거슬리는 소리, 덧없고 보기 싫은 미감을 가진 것들이 있다.

최윤은 언제부터 있었는지 가물가물하지만 게시되는 것들이 삐걱거릴 때, 수없는 갱신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거나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이런 상태로 자신의 감각에도 헛발질과 삽질을 시작하는 때가 있다고 말했다.
 

▲ 마음이 가는 길, 인형, 구슬, 줄, 흡착 고무, SCY가 올린 사진, 시트에 프린트, 가변크기, 2020

마음이 가는 길 전시에는 이러한 들이 모여 일으키는 환멸과 모멸 그리고 자멸로 이어지는 감정을 담았다. 이어 그는 복잡기괴한 난제들이 만든 너무나 한국다운 풍경서 속된 마음이 가는 길은 어디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관람객들은 사무실 칸막이를 이용해 공공건물처럼 꾸며진 전시장서 지하철과 관공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의 다양한 게시물을 접할 수 있다. 스티로폼과 라텍스, 에폭시 등의 파편이 모여 갱신된 작품은 척추동물의 조각을 연상케 한다.

최윤이 전시장 안으로 불러들인 이미지, 사물, 영상과 사운드는 관람객들도 언젠가 보고 들었던 것들이다. 때때로 주요하게 작동하는 많은 것들은 눈에 잘 띄지 않거나 거슬리는 소리, 덧없고 보기 싫은 미감을 가진 것들이 된다.

헛발질과 삽질, 삐걱거림
환멸과 모멸 그리고 자멸


이 과정서 최윤은 순수하면서도 변덕스러운 마음처럼 진부함에 묻혀 있던 한국다운 풍경을 갱신하고 게시하면서 우리 사회가 바라보고 있거나 가고 있는 곳을 다시 바라보는 경험을 선사한다.

김해주 헬로! 아티스트작가선정위원은 가능성 있는 현대미술작가들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헬로! 아티스트에 최윤을 추천하면서 “(최윤은)일상서 스쳐가는 끊임없는 이미지들 중 걸음을 멈추게 하는 특정 이미지를 포착해 살피고 다른 이미지나 재료들과 접합하면서 일상을 구성하는, 가만 보면 의심스럽고 이상한 풍경들에 대해 질문한다고 설명했다.
 

▲ 마음이 가는 길, 전시 전경, 2020

이어 그는 이미지들이 내포한 의미를 탐색하고 그 생산의 배후에 있는 개인과 집단의 욕망을 추측하고, 결국엔 이를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면서 새로운 기호로서의 작업을 만들어낸다고 전했다.

보기 싫은 것

그러면서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작가가 그러모은 사물과 이미지를 조합해 만들어내는 상상의 장이라며 분류하기나 정의하기의 시도가 무색한 작업의 결과물들은 요지경의 오늘, 한국, 일상에 대한 설득력 있는 재현이자 해석으로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jsjang@ilyosisa.co.kr>
 



[최윤은?]

학력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 예술사 및 전문사 졸업

개인전

아트선재센터 프로젝트 스페이스(2017)
누하동 153번지(2015)

그룹전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2019)
아트선재센터(2019)
아르코미술관(2019)
TCAC(2019)

산수문화(2018)
산비엔날레(2018)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2018)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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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빛고을 설립 초기 한양이 30%로 최대주주, 우빈산업(25%), 케이앤지스틸(24%), 파크엠(21%)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한양이 우빈산업과 케이앤지스틸의 SPC 빛고을 참여를 위한 초기자본 49억원을 댔다. 한양이 우빈산업에 49억원을 빌려주고 우빈산업이 다시 케이앤지스틸에 24억원을 대여해 지분을 분배했다. 이때 우빈산업은 케이앤지스틸에 24억원을 빌려주면서 ‘콜옵션’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콜옵션은 특정한 기초자산을 만기일이나 만기일 이전에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다시 말해 우빈산업은 언제든지 원할 때 케이앤지스틸의 지분을 회수할 수 있는 조건을 걸어둔 것이다. ‘초대형’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의 이면 한양-케이앤지스틸 모종의 관계 의혹 SPC 빛고을 주주구성에 변화가 생긴 시점은 컨소시엄 구성 당시 한양이 맡기로 한 시공권이 롯데건설로 넘어가면서부터다. 우빈산업은 케이앤지스틸의 지분 24%를 위임받아 주주권을 행사해 롯데건설과 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 신축 도급 약정을 체결했다. 이 과정서 30% 지분의 한양은 배제됐다. 롯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할 당시 우빈산업에 지분을 위임했던 케이앤지스틸의 태도가 변한 시기는 2022년 5월경으로 추정된다. SPC 빛고을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케이앤지스틸은 우빈산업에 25억3000만원(대여금 24억원+이자)을 송금한 뒤 주주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SPC 빛고을 설립 과정서 빌린 돈을 갚았으니 24% 지분만큼 주주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그러자 우빈산업은 케이앤지스틸에 24억원을 빌려주면서 맺었던 콜옵션을 행사하고 49%의 지분을 확보해 SPC 빛고을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우빈산업 내부 사정이 변하면서 한 차례 더 지분구조에 변화가 생겼다. 우빈산업은 대출금 100억원에 대해 채무불이행을 선언하고 부도 처리됐다. 지급보증을 섰던 롯데건설은 우빈산업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넘겨 받으면서 49%를 확보했다. 지분양도는 롯데건설이 근질권(담보물에 대한 권리)을 행사해 채무를 대신 갚아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우빈산업이 빠진 자리에 롯데건설이 들어오면서 현재 기준 빛고을 SPC 지분구조는 한양 30%, 롯데건설 29.5%, ㈜파크엠 21%, 허브자산운용 19.5%로 재편된 상태다. 허브자산운용이 보유한 19.5%는 롯데건설로부터 양도받은 것이다. SPC 빛고을 내에서 롯데건설의 발언권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뉜 지분 콜옵션으로? 사업시행권과 시공권을 두고 롯데건설과 우빈산업, 한양과 케이앤지스틸이 궤를 같이 하면서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쟁점은 우빈산업과 케이앤지스틸이 가진 지분이 최종적으로 누구의 소유냐는 것이다. 두 회사의 지분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SPC 빛고을의 최대주주가 바뀔 수 있다. 케이앤지스틸은 우빈산업에 주금 대여금을 갚았으니 24%에 대한 주주권이 자사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양은 SPC 빛고을 설립 과정서 우빈산업에 49억원의 출자금을 대여하면서 맺은 특별약정을 내세웠다. 해당 약정에 한양이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의 비공원시설 시공권을 전부 갖는데 우빈산업이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항목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우빈산업이 주도해 롯데건설로 시공사를 바꾼 것은 특별약정에 어긋난다는 설명이다. 광주지방법원은 케이앤지스틸과 한양이 각각 우빈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서 모두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케이앤지스틸 관계자는 “주주권 확인 소송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우리가 SPC 주식을 실제로 소유한 주주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한양 관계자도 “1심 법원은 우빈산업이 한양에게 49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고 보유 주식 25% 전량을 양도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말했다. 반면 롯데건설은 소송 판결 한 달 전, 우빈산업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우빈산업이 한양에 양도할 주식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 과정서 한양은 우빈산업의 ‘고의 부도’를 의심하고 있다. 한양은 1심 법원 판결을 근거로 자사가 지분 55%(한양 30%+우빈산업 25%)의 SPC 빛고을 최대주주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대법원서 한양에 ‘시공권이 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놓으면서 시공자 지위는 잃게 됐다. 소송 이겨도 지위 잃었다 최근 SPC 빛고을 지분 갈등서 케이앤지스틸의 역할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케이앤지스틸은 상하수도 설비공사 업체로 2003년에 설립됐다. SPC 빛고을에 우빈산업과 함께 참여했다가 현재는 빠진 상태다. 케이앤지스틸 관계자는 “전 대표가 우빈산업과 친분이 있어서 (SPC 빛고을에)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 사태서 롯데건설과 우빈산업은 이른바 ‘비한양파’로 묶여있다. 두 업체의 지분 이동도 비교적 명확히 드러나 있는 상황이다. 반면 케이앤지스틸과 한양은 두 업체 모두 우빈산업과 소송을 진행하면서도 서로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한양 관계자는 “적(우빈산업)이 같을 뿐 특별히 관계가 있는 업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양의 모기업인 보성그룹 계열사에 속한 ‘앤유’라는 업체가 케이앤지스틸에 2022년 4월, 2억원을 빌려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앤유는 이기승 보성그룹 회장의 동생인 이점식씨가 지분 83.6%를 가지고 있는 친족회사다. 전기 조명장치 제조업체로 2007년에 설립됐다. 2022년 기준 매출은 28억2900만원, 영업이익은 3억300만원으로 확인된다. 한양과의 거래를 통해 27억79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앤유는 케이지앤지스틸에 2억원을 빌려주는 과정서 1주일짜리 주식근질권을 설정했다. 1주일 뒤 케이앤지스틸이 2억원을 갚지 못하면서 케이앤지스틸의 주식이 전부 앤유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또 1주일 뒤 케이앤지스틸의 대표이사를 비롯해 사내이사 3명 등 4명이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1명은 앤유 대표인 정모씨의 아내로 추정된다. 케이앤지스틸 수뇌부가 물갈이된 것이다. 당시 케이앤지스틸의 채무가 수십억원에 이를 정도로 적자가 누적된 상태였다고 해도 2억원을 갚지 못해 회사의 지배권을 넘겨준 것을 두고 석연찮은 의문이 일었다. 1주일이라는 짧은 주식 근질권 설정도 의문으로 떠올랐다. 보성그룹에 기생하는 ‘앤유’ 푼돈 주고 1주 만 회사 꿀꺽? 더 흥미로운 대목은 같은 해 5월 케이앤지스틸이 우빈산업에 주금 대여금 25억3000만원을 송금한 뒤 주주권을 주장하기 시작했다는 의혹이 동시에 불거진 점이다. 다시 말해 2억원을 갚지 못해 회사의 지분 100%를 앤유에 넘겨주고 한 달 만에 20억원이 넘는 돈을 융통해 SPC 빛고을 지분을 확보하려 했다는 의혹이다. 여기에 우빈산업을 상대로 한 주주권 확인 소송 등에 김앤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하면서 수임료에 대한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케이앤지스틸이 지분확보를 위해 사용한 자금 출처가 한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양 입장서 케이앤지스틸이 가지고 있는 지분을 확보하면 54%로 SPC 빛고을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대법원 판결로 시공자 지위는 상실했지만 롯데건설에 넘어가 있는 시공권을 흔들 수 있는 상황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분 갈등 구조가 롯데건설과 우빈산업, 한양과 케이앤지스틸로 정리되는 셈이다. 하지만 한양과 케이앤지스틸 모두 두 업체 간 모종의 관계 의혹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한양 관계자는 “앤유라는 계열사가 있는지도 잘 몰랐다. 앤유서 케이앤지스틸에 2억원을 빌려줬다거나 주금 대여금을 대줬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우빈산업서 (1심)소송에 져서 계속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듯하다. 대응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보다 광주시가 우빈산업과 결탁해 여러 가지로 유리하게 상황을 봐주고 있다고 판단해 광주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광주시는 사업시행자이자 감독관청으로서 해야 할 일이 참 많은데 그런 일을 하지 않아 공모 제도가 다 무너졌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광주시의 행정행위에 대해 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석연찮은 자금 출처 케이앤지스틸 관계자는 한양이 주금 대여금을 대줬다는 의혹에 대해 “우빈산업서 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주주가 들어와 투자가 이뤄지면서 주금 대여금을 갚은 것이다. 우빈산업에서는 (우리가)한양의 위장계열사 아니냐, 대표이사 선임 과정이 의심스럽다, 자금 출처가 어디냐 같은 의혹을 제기하는데 그건 주주권 확인 소송서 져서 그러는 것이다. 한양이랑 우리랑은 큰 관계가 없는데 자꾸 엮어서 흠집을 내려 한다”고 주장했다. 2022년 4월 회사가 어려운 시기에 케이앤지스틸 대표로 오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이 사업이 잘 마무리되면 우리 회사에 300억원 정도의 수익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행이익을 1100억원으로 계산했을 때 우리 회사 지분이 24% 정도니까 그렇게 계산한 것이다. 수익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회사를 맡게 됐고, 새로운 주주들도 그 사업성을 보고 투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