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유망 프랜차이즈> 노인요양서비스센터

24시간 어르신 체크 ‘인공지능 돌봄’

케어테크 기업 (주)아리아케어코리아가 SK텔레콤과 손잡고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한 고품질 노인요양서비스 제공에 나섬으로써 올해 가장 핫한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주)아리아케어코리아(이하 아리아케어)는 SK텔레콤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과 케어테크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달 22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 윤형보 아리아케어코리아 대표이사, 재단법인 행복커넥트 나양원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밀착 관리

아리아케어는 2016년 8월에 청년들이 창업한 케어테크 회사로, 장기요양이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 또는 치매나 노인성 질환으로 혼자서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장기요양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방문요양과 주야간보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리아케어는 전문 요양기관의 어르신 돌봄 노하우와 케어테크 기반 돌봄 서비스에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돌봄’을 추가해, 어르신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시니어케어서비스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5월부터 아리아케어 방문요양서비스 이용 고객 중 200가구에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24시간 어르신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통합 관리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이 서비스는 1:1 맞춤형 돌봄서비스로 각 가정을 방문하는 요양보호사들이 스마트기기 조작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인공지능 스피커 조작법을 안내해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양사는 케어테크를 활용한 ‘인공지능 돌’을 통해 요양보호사가 어르신을 돌볼 수 없는 야간, 주말 등에도 돌봄 공백 시간을 최소화해 24시간 밀착 케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와 인공지능 스피커 활용
고품질 노인요양서비스 제공

아리아케어는 SK텔레콤과의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국내 노인장기요양 수급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돌봄서비스 영역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아리아케어는 현재 전국 100여개의 방문요양센터와 주야간보호센터를 시니어 플랫폼화한 케어테크 기업으로서, 자체 개발한 치매 자가 체크 및 인지능력 강화 프로그램 ‘스마케어’를 활용해, 전국 약 2000여가구 어르신들을 모시고 있다.

SK텔레콤의 ‘ICT 케어센터’에서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수집된 어르신 사용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며, 이상 징후 감지 시에는 심리상담, 방문조치 등 실시간 대응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는 음성만으로도 위급상황에서 독거노인들을 돕는 SOS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어르신이 “아리아! 살려줘”를 외칠 경우, 위급 상황을 인지하고 즉시 119에 연계한다. 

윤형보 아리아케어 대표는 “국내 일등 시니어 플랫폼에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돌봄 융합으로 어르신들에게 차별화된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양사 협력을 통해 초고령 사회문제 해결과 어르신 자존감 회복을 통한 보호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점진적으로 케어테크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은 “이번 협약으로 인공지능 돌봄을 더 많은 어르신 가정에 선보이게 됐다”며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돌봄’을 고도화해 5G 시대 맞춤형 시니어케어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아리아케어 주야간보호센터 물리치료실

아리아케어는 기존에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코바코로부터 혁신형 기술기업으로 선정돼, 3년간 총 70억원이 넘는 광고 마케팅 자금을 무상으로 지원 받고 있다. 이를 계기로 효녀 가수 현숙을 광고홍보모델로 선정해 브랜드 인지도 및 이미지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아리어케어 본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서 과감하게 투자하고 회사의 온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아리아케어의 수익성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벌써부터 입소문이 퍼지면서 각 가맹센터는 노인 회원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아리아케어는 기존 영세한 요양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여 브랜드화에 성공했다. 우수한 요양보호사 유치와 요양보호사들의 교육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결국 현장에서 노인요양서비스를 하는 당사자는 요양보호사들이기 때문에 본사 차원에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가맹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본사는 가맹센터 사업자와 채용 직원들이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직원 교육을 매월·분기별 시기에 맞춰 통합적으로 진행하고, 역량 강화를 위해 직영센터 근무 경험이 있는 직원들이 초기 한 달간 직접 방문하여 지도하기도 한다. 이처럼 과거 주먹구구식 운영에서 탈피해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체계화함으로써 서비스 대상자인 노인뿐 아니라 창업자인 가맹점주도 아리아케어의 시스템에 대만족하면서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회원 증가

한국은 2018년에 고령사회(65세 이상 노인인구 14% 이상)에 접어들었다. 2026년이면 초고령사회(65세 이상 노인인구 20% 이상)에 접어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그에 비해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OECD 국가 평균 노인빈곤율 11.4%보다 훨씬 높은 49.6%를 기록하고 있다. 노인의 삶을 지원하는 노인복지 문제를 정책적으로 깊게 고민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것은 또한 아리아케어의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까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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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전국 한의과대학교에는 ‘졸업준비위원회’가 존재한다. 말 그대로 졸업 준비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명목상 자발적인 가입을 독려하는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강제로 가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는 졸업앨범 촬영, 실습 준비, 학번 일정 조율, 학사 일정과 실습 공지, 단체 일정뿐 아니라 국가시험(이하 국시) 대비를 위한 각종 자료 배포를 하고 있다. 매 대학 한의대마다 졸준위는 거의 필수적인 조직이 됐다. 졸준위는 ‘전국한의과대학졸업준비협의체(이하 전졸협)’라는 상위 조직이 존재한다. 자료 독점 전졸협은 각 한의대 졸업준비위원장(이하 졸장)의 연합체로 구성돼있으며, 매년 국시 대비 자료집을 제작해 졸준위에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의텐’ ‘의지’ ‘의맥’ ‘의련’ 등으로 불리는 자료집들이다. 실제 한의대 학생들에게는 ‘국시 준비의 필수 자료’로 통한다. 국시 100일 전에는 ‘의텐’만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졸준위가 없으면 국시 준비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정설이다. 한의계 국시는 직전 1개년의 시험 문제만 공개되기 때문에 시험 대비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시 문제는 오직 졸준위를 통해서만 5개년분 열람이 가능할뿐더러, 이 자료집은 공개자료가 아니라서 학생이 직접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실상 전졸협이 자료들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자료집을 얻을 수 있는 경로는 단 하나, 졸준위를 결성하는 것이다. 졸준위가 학생들의 투표로 결성되면 전졸협이 졸준위에 문제집을 제공한다. 이 체계는 오랫동안 유지돼왔고, 학생들도 졸준위를 통해 시험 자료를 제공 받는 것이 ‘관행’처럼 받아들여왔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반드시 결성돼야만 한다는 기조가 강하다. 학생들의 반대로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시 전졸협은 해당 학교에 문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은 모든 학생들의 가입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졸준위 가입 여부는 실질적으로 선택이 아니다. 자료집은 전졸협을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졸준위에 가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강하게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문제를 얻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문제집을 받아볼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학생들의 해당 학년 학생들을 모두 가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한 대학교에서는 졸준위 결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는데 익명도 아닌 실명 투표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진행했지만 반대자가 나오자 실명 투표로 전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 어렵다. 실명으로 투표가 진행되는 데다, 반대표를 던질 경우 이후 자료 배포·학년 일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 실명 투표로 진행 가입시 200만원 이상 납부 필수 문제는 이 졸준위 가입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다. 졸준위에 가입하면 졸업 준비 비용(이하 졸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돈을 걷는데, 그 비용이 상당하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한 대학교의 졸비는 3차에 걸쳐 납부하도록 했는데 1차에 75만원, 2차에 80만원, 3차에 77만원 등 총 232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한 학기 등록금에 맞먹는 금액이다. 금액 산정 방식은 졸준위 가입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한 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나머지 인원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심지어 2명 이상 탈퇴하게 된다면 졸준위가 무산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사안은 ‘졸장’의 주도 하에 움직인다. 졸장은 학년 전체를 대변하며 전졸협과 직접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졸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라도 탈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을 정도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졸준위가 결성되면 가입한 모든 학생들은 졸준위의 통제를 받는다.<일요시사>가 입수한 한 학교의 규칙문에 따르면 졸준위는 다음과 같은 규정을 두고 있었다. ▲출석 시간(8시49분59초까지 착석 등) ▲교수·레지던트에게 개인 연락 금지 ▲지각·결석 시 벌금 ▲회의·행사 참여 의무 ▲병결·생리 결 확인 절차 ▲전자기기 사용 제한 ▲비대면 수업 접속 규칙 ▲시험 기간 행동 규칙 ▲기출·족보 자료 관리 규정 등이다. 학생들이 이 규정을 어길 시 졸준위는 ‘벌금’을 부과해 통제하고 있었다. 금액도 적지 않았다. 규정 위반 시 벌금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병결이다. 졸준위는 병결을 인정하기 위해 학생에게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고, 그 내용(질병명·진료 소견·감염 여부 등)을 직접 열람해 판단했다. 제출 병원에 따라 병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지도 있었다. 한 병원의 진단서가 획일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단체가 학생의 개인 의료 정보를 열람해 병결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은 학생들 사이에서 부담과 압박으로 작용했다. 질병이 있어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병결을 얻기 위한 절차가 학습보다 더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 규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 졸준위는 대면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3:1로 면담을 진행하는 등 학생이 위축될 수 있는 방식을 행하기도 했다. 전자기기 사용 불가 규칙 어기면 벌금도 이 같은 문제로 탈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A 대학 졸준위 전체 학번 회의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한 학생은 규정에 문제를 느껴 졸준위 측에 탈퇴를 의사를 밝혀왔다. 이 회의에서는 그간 탈퇴 의사를 밝힌 학생과의 카톡 대화 전문이 학생들에게 공개됐다. 공개된 카톡 내용에는 탈퇴 과정이 담겨있었는데 순탄하지 않았다. 졸준위 측은 탈퇴 의사를 즉각적으로 승인하지 않았고, 재고를 요청하거나 면담하는 방식으로 요청을 지연했다. 해당 학생이 다시 한번 탈퇴 의사를 명확히 밝힌 뒤에도, 졸장은 “만나서 얘기하자”며 받아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이 대화를 공개한 뒤 학우들에게 ‘졸준위에서 이탈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받아내기도 했다. 졸준위 운영이 조직 이탈 자체를 문제로 판단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압박을 가한 정황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해당 학우는 탈퇴 확인 및 권리 포기 동의서에 서명한 뒤에야 졸준위를 탈퇴할 수 있었다. 탈퇴 이후에도 갈등은 지속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시험 기간 중, 강의실 앞을 지나던 탈퇴 학생은 졸준위 임원 두 명에게 “제보가 들어왔다”며 불려 세워졌다. 임원들은 이 학생이 학습 플랫폼 ‘퀴즐렛’을 사용한 점을 언급하며, 그 자료 안에 졸준위에서 배포한 기출문제가 포함돼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졸준위에서는 퀴즐렛에 학교 시험 내용이 있다며 탈퇴자가 보지 못하도록 사용자를 색출하기도 했다. 한편, 전졸협은 10년 전 자체 제작한 문제집으로 논란된 적이 있다. 당시 한의사 국가고시 시험문제가 학생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예상 문제집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험이 끝난 직후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 60여명을 상대로 참고서와 문제집을 압수했고, 국가시험원까지 압수수색해 기출문제와 대조 작업에 들어갔다. 기형적 구조 문제가 된 교재는 ‘의맥’ ‘의련’ 등 졸준위 연합체인 전졸협이 제작·배포해 온 자료들이다. 학생들은 교재에 일련번호를 붙이고 신분증을 확인한 후 배포하는 등 통제된 방식으로 유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학생들이 전졸협을 통해서만 기출문제를 구할 수 있는 구조는 기형적”이라며 “국가고시를 위해 몇백만원씩 돈을 받고 문제를 제공하는 건 문제를 사고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