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겨울나무
벌거벗은 겨울나무
  • 문화부
  • 승인 2020.05.04 09:51
  • 호수 1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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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라 / 행복우물 / 1만5000원

이 책은 실화다. 책 속에는 저자가 겪은 일제치하의 설움, 6·25전쟁의 참혹함과 피난민의 비참한 삶 등이 저자의 뛰어난 기억력에 의해 복원되어,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처럼 생생하게 눈앞에 펼쳐진다. <벌거벗은 겨울나무>에는 저자가 홀로 미국에서 겪어야 했던 차별과 설움, 그런 가운데에서도 두 딸을 모두 박사학위를 받게 하고 미국 사회에서 존경받는 가정으로 만들어낸 맹렬 여성의 분투기가 사실적으로 묘사됐다. 
집안의 기대를 한몸에 받다가 추락한 여성이 겪어야 했던 심적, 사회적 갈등도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점은 저자의 뛰어난 기억력이다. 아마도 평소 기록을 습관화했던 모양으로, 실제로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모두 겪은 한 여성의 개인기록이자 국가적으로 귀중한 기록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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