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의 계절
알레르기 비염의 계절
  • 자료제공 : 국민건강보험공단
  • 승인 2020.05.06 08:49
  • 호수 1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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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에 재채기 또 가려우세요?

‘알레르기 비염’이란 상기도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 비강으로 흡입된 특정 원인 물질(항원)에 대해 코의 점막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 등의 주증상이 나타나는 코의 알레르기성 염증 질환이다. 맑은 콧물, 발작적인 재채기, 양측의 코막힘, 눈과 코 주위의 가려움증 중 2가지 이상이 하루 1시간 이상 나타나면 감기보다는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하게 된다. 나타나는 시기에 따라 1년 내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인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과, 계절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인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나눌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2018년간 알레르기 비염 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연평균 2.6% 증가했다. 성비는 2018년 기준 87명으로 여성이 우세했고, 10대 이하 환자가 뚜렷하게 많아 2018년 기준 266만여명으로 37.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년성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알레르기 비염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2014년 637만여명에서 2018년 703만여명으로 10.5%(연평균 2.6%) 증가했다.
남성은 2014년 295만여명에서 2018년 328만여명으로 11.2%(연평균 2.7%), 여성은 342만여명에서 376만여명으로 9.8%(연평균 2.4%) 증가했다. 진료인원은 여성이 많았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더 높았다.

2018년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료 받은 남성은 전체 환자의 46.6%(328만여명), 여성은 53.4%(376만여명)로 여성 환자의 비율이 더 높았다.
2018년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10대 이하 환자(265만8641명, 37.8%)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 30대(92만1360명, 13.1%), 40대(88만3명, 12.5%)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10대 이하가 140만3423명(42.8%)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고, 40대(36만9479명, 11.3%), 30대(36만3289명, 11.1%)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도 10대 이하>30대>40대 순으로 남녀 모두 10대 이하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효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10대 이하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많은 원인에 대해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항원에 대한 감작이 소아기에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며, 유전적 소인에 의해서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는 경우 그 유병률이 증가하게 된다. 어릴 때부터 알레르기 질환(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 천식)은 순차적으로 발병하고,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증상이 약해지며, 알레르기 피부반응의 반응 정도도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또한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 불완전한 부비동의 발달 및 부비동염 등의 원인 인자로 인해 성인에 비해 증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이로 인해 비염으로 진료 받는 소아 환자의 수가 타 연령대에 비해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남성보다 많은 원인에 대해 “여성의 경우, 생리 중이나 임신 시에 내분비계 호르몬, 특히 혈중 에스트로젠 수치의 변화에 따라 심각한 코막힘, 수양성 비루(콧물)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며, 임신 후기에는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폐경 후에 나타나는 호르몬 변화는 비점 막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폐경 후 여성에서는 관련 증상들이 남성과 차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정 원인 물질에 코의 점막 과민반응
2가지 이상 1시간 이상 나타나면 의심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2% 증가했으며, 2018년 적용인구 10만명당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10대 이하가 2만8752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만2360명, 70대 1만1204명 순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4년 3982억원에서 2018년 5127억원으로 1145억원이 늘고 연평균 6.6% 증가했다.
입원진료비는 2014년 22억원에서 2018년 28억원으로 연평균 6.5% 증가했고, 외래는 같은 기간 2173억원에서 2801억원으로 연평균 6.6%, 약국은 1787억원에서 2297억원으로 연평균 6.5% 증가했다.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은 비충혈과 코막힘, 수양성 비루(콧물), 재채기, 눈과 코 주위의 가려움증, 후비루 등이 특징이다. 이 중 코막힘, 재채기, 수양성 비루, 가려움증을 알레르기 비염의 전형적인 4대 증상이라 한다. 그 외 눈물, 두통, 후각감퇴, 폐쇄성 비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비염의 경우 증상, 가족력, 주변 환경, 이전의 치료 경력 등에 대한 자세한 문진이 진단에 가장 중요하며, 비염으로 병원을 방문하면, 내시경 등으로 코 내부를 확인해 점막 및 구조적 이상을 확인하게 되고, 알레르기 비염이 의심되는 경우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을 찾는 피부단자검사나 혈액검사 등을 통해 원인 항원을 알아낼 수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짧은 기간 치료로는 완치가 어려우며, 꾸준한 관리를 통해 증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고, 악화 시에는 약물치료 등의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 항원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거나 줄여주는 것으로 환경관리(회피요법)이다. 비염은 자극에 의해 증상이 유발되기 때문에 금연은 물론 간접흡연도 유의해야 하며,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이 심한 날은 가능한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고 외출 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하며,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실내를 청결히 유지해 집 먼지진드기나 곰팡이 등의 알레르기 유발 요소를 멀리하고, 애완동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이를 멀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절성

비염 치료는 증상완화를 위한 약물요법이 가장 기본적이며, 경구 약제 및 비강 분무형 스프레이를 주로 사용하게 된다. 또한, 원인 물질을 찾아 3~5년 정도 장기간 희석시킨 항원을 주사하거나 혀 밑에 넣어 면역반응을 변화시켜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면역요법이 있으며, 구조적 이상이 동반됐을 때는 수술적 교정을 추가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약물치료에 실패했거나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서 주로 시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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