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천우의 시사펀치> 21대 총선을 논하다
<황천우의 시사펀치> 21대 총선을 논하다
  • 황천우 소설가
  • 승인 2020.04.27 10:40
  • 호수 12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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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가들이 금번에 실시된 21대 총선 결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압승, 그리고 미래통합당(이하 통합당)의 참패를 거론하며 이변이라 떠들어대고 있다. 물론 결과만 놓고 살피면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이면을 상세하게 살피면 ‘사필귀정’이다. 아울러 통합당은 오히려 그런대로 선전한 것이다. 

왜 그런지 먼저 필자가 총선 실시 전에 21대 총선과 관련해 <일요시사>에 게재했던 세 건의 칼럼을 예로 들어 살펴보자.

필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미래당서 탈당해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힌 시점에 ‘안철수와 녹색돌풍’, 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가 종로에 출마를 선언한 시점에 ‘황교안, 장고 끝 자충수’, 그리고 황 전 대표가 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통합당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을 때 ‘김종인 카드 득 혹은 독?’을 게재했었다.

‘안철수와 녹색돌풍’에서는 ‘(호남 홀대론을 간파한)문재인 대통령은 권력을 잡자마자 초대 총리로 전남 영광 출신의 이낙연을, 그 후임으로 전북 진안 출신의 정세균을 임명해 민주당에 대한 호남인들의 불신을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

결론적으로 안철수에게는 돌풍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또 지난번과 같은 약진도 요원해 보이고 그가 재삼 언급한 말장난 ‘실용적 중도 정치’처럼 이도저도 아닌 정치 철부지의 몸부림으로 그칠 전망이다’라고 언급했었다.

그리고 ‘황교안, 장고 끝 자충수’란 글에서 필자는 ‘(황 전 대표가)금번 선거를 자신의 대선 레이스로 가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이야기다. 그 과정에 자신의 종로 출마, 자신의 희생을 빌미로 그에 버금가는, 아니 그를 상회하는 대가를 요구할 것이다.

공천과 관련해 자기 사람 심기에 올인해 대선을 준비하겠다는 꼼수로 한국당(통합당 전신)은 조만간 공천 문제로 아비규환에 처해질 게다. 그리고 그가 진퇴양난에 빠져 내린 꼼수는 당 차원서 살피면 결국 자충수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종인 카드 득 혹은 독?’이란 글에서는 ‘금번 총선의 최대 이슈는 뭐니 뭐니 해도 코로나19 사태다. 통합당은 이와 관련해 소소한 문제로 문재인정권을 공격할 수 있겠지만, 동 사건으로 인해 문 대통령은 ‘코로나 대통령 문재인’이라 평가를 내려도 될 정도로 나름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국제 사회서도 그를 인정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선 아직도 지역주의 색채를 띠고 있지만, 금번 선거는 과거에 비해 지역색이 상당히 옅어졌다고 본다. 특히 통합당의 아성으로 인식됐던 영남권의 표심이 전혀 의외의 결과를 내놓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말미에 김 전 대표의 경쟁력과 전력을 언급하면서 ‘통합당이 선택한 김종인 카드는 득보다 독이 될 확률이 높을 전망이다’고 언급했었다.

이제 총선이 진행되는 과정, 즉 선거운동 기간에 통합당이 보인 행태에 대해 살펴보자. 통합당은 원칙도 전략도 없이 구태를 벗지 못한 채 입만 열면 외쳐대고는 했던 보수는 완벽하게 실종되고 오로지 상투적 푸념으로 일관했다.

그중 가장 한심한 대목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끌어들였다는 점이다. 통합당으로 옮긴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조국을 살릴 것이냐, 경제를 살릴 것이냐”, 황 전 대표의 “여당 180석이면 조국 부부 미소 지으며 부활할 것”이라는 식의 주장은 통합당의 치명적 악수였다.

각설하고, 필자는 총선 전 호남은 물론 영남의 상당 지역도 민주당으로 넘어갈 것이라 예측하면서 통합당의 대참패를 예견했었다. 그런데 통합당은 필자의 예상과는 달리 영남권을 거의 독식함으로써 체면치레는 했다고 본다. 그래서 선전을 펼쳤다는 이야기다.

※ 본 칼럼은 <일요시사>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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