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열연중인 배우 전미선이 17년 만에 연극무대에 복귀했다.
1993년 <거짓말하는 여자>라는 작품을 마지막으로 연극무대를 떠났던 전미선은 고혜정 작가의 <친정엄마와 2박3일>이란 작품으로 탤런트 강부자와 모녀사이로 출연한다.
현재 <에덴의 동쪽>에서 송승헌과 연정훈의 작은 엄마로 자식들에게 희생하는 역할로 출연 중인 전미선은 이번 연극에서 반대로 엄마의 마음을 몰라주는 딸 역을 맡는다. 또 전미선은 현재 김혜자, 원빈 주연의 영화 <마더>에도 출연 중에 있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전미선은 “연극무대에 너무 오랜만에 올라가는 거라 조금 떨리지만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할 때만큼은 내가 살아서 연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어 행복하다”며 “많은 사람들과의 공감을 할 수 있는 무대에서 연기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은 누구나 애잔하고 가슴 뭉클하게 생각하는 ‘엄마와 딸’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렸을 때부터 잘나고 똑똑했던 딸과 그 잘난 딸에게 한없이 모자라고 부족한 것만 같아 항상 마음 아팠던 엄마의 모습을 담는다.
세월이 흐른 후 어느 날 친정으로 찾아온 딸과 2박3일을 보내는 모녀는 과거의 회상과 서로의 독백, 그리고 사소한 말다툼을 오가며 삶과 인생, 그리고 숨겨두었던 사랑의 이야기를 엮어간다.
<친정엄마와 2박3일>의 엄마 역은 배우 강부자가 캐스팅이 되어 우리 시대의 대표 어머니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미선은 자식을 위해 무조건적으로 헌신하는 엄마 마음은 잘 알지만 겉으로는 표현 못하는 딸을 연기한다.
한편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은 오는 3월1일까지 서울 장충동 동국대 이해랑 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