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만에 차관급 총리 국무차장으로 복귀
‘차관 정치’ 시작됐다…‘흐트러진 기강 잡는다’
왕비서관’에서 ‘왕차관’으로 돌아온 박영준 전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7개월 만에 차관급 총리실 국무차장에 발탁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사실 박 차장은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의 ‘권력사유화’ 발언으로 청와대를 떠났다. 그런 그가 백의종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이명박 대통령의 부름을 받았다. 이는 박 차장이 이 대통령의 측근이자 ‘왕의 남자’로 불리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비록 박 차장의 직급은 차관급이지만 실세의 복귀라고 할 수 있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차관 정치’가 시작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에 따라 박 차장이 실세 차관으로 입성함으로서 국정전반에 걸쳐 흐트러진 기강을 다잡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그러나 문제점도 여기저기서 발생할 태세다. 과거 박 차장이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옴에 따라 총리나 국무조정실장과의 불협화음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