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돌아온 제비’ 설왕설래
<와글와글NET세상> ‘돌아온 제비’ 설왕설래
  • 박민우 기자
  • 승인 2020.03.11 15:30
  • 호수 126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일요시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일요시사

3시간에 60만원 8시간에 120만원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 주는 ‘돌아온 제비’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 영화 돈의 맛 스틸컷
▲ 영화 <돈의 맛> 스틸컷

“돈 많은 사모님과 연애하면 3시간에 60만원, 8시간에 120만원 벌 수 있습니다.” 속칭 ‘제비 알바’ ‘사모님 알바’를 내세워 중년여성 상대로 성매매를 하며 수억원을 가로챈 피싱 조직 인출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속은 남성들

수원지법 형사5단독 김명수 판사는 지난달 25일 사기, 공갈,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피해자들로부터 송금 받은 돈을 인출해 조직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가 속한 신종 피싱 조직은 지난해 6월24일 B씨에게 SNS 메신저로 성매매 아르바이트인 제비 알바, 사모님 알바를 제안한 뒤 피해 보상금 명목으로 950만원을 송금 받는 등 24차례에 걸쳐 3억6000만원 상당을 받아 챙겼다.

이 조직은 “사모님을 만나 매칭하면 3시간에 60만원, 8시간에 120만원을 벌 수 있다”며 “다만 당신이 여성에게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 미리 피해 보상금을 입금해야 한다. 일을 마치면 이 돈을 환불해주겠다”고 속여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지난해 6월30일 스마트폰 채팅앱으로 알게 된 C씨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음란행위를 하도록 유도하고, 이 모습을 동영상으로 저장했다. 이어 악성 프로그램으로 C씨 지인 연락처를 확보, 동영상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해 1300만원을 뜯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한 달여간 8차례에 걸쳐 피해자들에게 5000만원 가로챘다.

비슷한 사례로 지난해엔 성매매 알바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자신의 계좌와 연결된 체크카드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했던 40대가 징역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D씨는 ‘사모님을 상대로 하는 성매매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하고, 아르바이트비를 받을 계좌와 연결된 체크카드를 익명의 주선자에게 전해줬다.

이 체크카드를 받아간 퀵서비스 기사는 사실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달책이었다. 

‘사모님’ 상대 고액 성매매 알바 유혹
“입금부터” 미끼로 돈 뜯는 신종 피싱

성매매 알바란 말에 속아 자신의 체크카드를 넘겨준 것이다. 당시 1심 법원은 D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고, 2심에선 징역 1년8개월로 감형했다. 그렇다면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양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저런 걸 왜 당하는 거야?’<an33****>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을 터’<janx****> ‘아직도 저런 거에 낚이는 사람들이 있나 보네’<han5****> ‘속이는 X이나∼속는 X이나∼’<ispg****> ‘저게 그 인스타에 스팸계정으로 의심되는 그건가 보네요. 말도 안 되는 인간들 많던데…사실 저런 알바가 있다는 것도 말이 안 되죠. 그걸 믿는 피해자들도 불쌍하네요’<dvyu****>

‘돈 주면 몸 팔겠다는 남자들 줄섰다’<kenn****> ‘남자의 적은 남자’<jij4****> ‘아무리 요즘 취업 힘들다고 젊은 남자가 제비 짓에 로망을 갖냐? 한심하면서도 서글프다’<heem****> ‘영화랑 현실 좀 구별해라’<ratt****> ‘잘 잡았다. 저런 X들은 진짜 콩밥 제대로 먹여야 한다’<nimb****>

▲ 실제 피싱 알바 글

‘악질 피싱 조직이네. 근데 사모님 알바가 현실에 있기는 한 건가? 세상 꼬라지하고는∼’<jopi****> ‘얼마 전에 쪽지로 이런 게 몇 개 와서 궁금하긴 했는데, 이런 거였구나’<drka****> ‘세상에 머리 좋은 X들 많다. 어차피 저렇게 남들 등쳐먹어도 2∼3년 살면 나오니 저게 이득이지’<taey****>

‘돈 많은 사모님이 왜 누군지도 모르는 당신 같은 사람들이랑 관계를 맺겠나?’<kimm****> ‘아직도 판칩니다. 페친 하자고 접촉…이후 톡 아이디 주고 교신…미성년자들에게도 페친 하자고 반반한 얼굴과 야한 프로필 몸매로…악질들입니다. 다 잡아주세요. 애들이 볼까 무섭습니다’<keij****>

‘기술 없고 학벌 안 되는데 돈 많이 준다는 건 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남의 돈 먹는 게 쉬운 게 아닙니다. 본인이 능력 안 되는데 많이 준다고 하는 것은 사기라고 생각하세요’<ramb****> ‘이것만 알면 사기 절대 안 당한다. 세상엔 공짜가 없고, 땀 흘려 내가 일한 것만이 진정 내 것이다’<eric****> ‘정상적으로 벌어서 정상적으로 씁시다’<hju9****>

몸캠 피싱도

‘요새 단기 알바라고 소개하고 개인정보를 얻어 그 개인정보를 가지고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개인 통장은 절대로 남에게 빌려줘서도 안 되고요. 다들 속지 맙시다’<rnqn****>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제비 알바’ 피싱 등장은?

속칭 ‘제비 알바’ ‘사모님 알바’를 모집으로 남성들을 속이는 피싱 사기 수법이 처음 알려진 것은 2016년 6월.

당시 경기 시흥경찰서는 남성 접대 아르바이트를 사칭한 피싱 사기 혐의로 중국 국적의 A씨를 구속했다.

피해자들은 쉽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

A씨는 사모님 접대 아르바이트 광고를 내 피해자를 모집한 뒤 6명으로부터 2240만원을 가로채 중국으로 송금했다.

이들은 “돈 많은 30대 사모님들이랑 2시간 연애하고 60만원을 받을 수 있고 추가 1시간당 20만원씩 받으면 된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민>
 


인기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