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부산도시철도역 인근서 노숙하던 50대 남성이 저체온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8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8시31분경 ‘(이불을 덮은 남성이)얼어 죽은 것 같다’는 내용의 119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길을 지나던 행인 A씨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전역 1번 출구 뒤편 벽면 공간서 노숙을 하던 B씨가 이불을 덮은 채 숨진 것을 발견했다.
B씨는 두꺼운 패딩을 입고 이불을 덮은 상태였으나 숨진 뒤였다.
경찰은 B씨가 수년전부터 해당 장소서 다른 노숙인들과 자주 술을 마셨고 숨지기 하루 전날인 16일 오후 8시경 다른 노숙자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검안의는 B씨에 대해 특이한 외상이 없고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 같다는 소견을 전했다.
B씨는 현재 무연고자로 부산의료원에 안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