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서신’ 보선 스님 “북미 대화 지속해 주세요”
‘트럼프에 서신’ 보선 스님 “북미 대화 지속해 주세요”
  • 박민우 기자
  • 승인 2020.02.28 12:00
  • 호수 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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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선 스님 ⓒBBS
▲ 보선 스님 ⓒBBS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조계종 원로의원 보선 스님이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는 올해, 더 이상의 갈등을 멈추고 북미 대화를 지속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신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냈다.

보선 스님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신을 2월20일 트럼프 대통령과 주한미국대사를 비롯해 통일부장관과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발송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어 “지난해까지만 해도 희망적이었던 북미, 남북관계가 답보 상태이며 특히 남북한 모든 교류는 단절돼 기본적인 지원 사업조차 거부되고 있다”며 “솔직히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불자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현재 경색된 남북 북미 관계를 타개하는 데 힘을 보태려 이처럼 서한을 보낸다”고 의도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 서신 발송
서신대사 탄생 500주년 기념

그는 “남북 간 이산가족 상봉, 종교·학술·문화 교류, 환경 분야 협력, 백두산 묘향산 금강산 방문사업, 어린이와 여성 등 취약계층을 위한 보건 지원 등 인간이 삶을 영위하면서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교류는 이뤄져야 한다”며 “미국이 선거기간이긴 하지만, 한반도 정세에 영향력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 북미 대화를 지속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올해가 남북불교계가 함께 그 뜻을 기리고 있는 서산대사가 탄생한 지 500주년이라는 점도 이 같은 서신을 쓰게 된 중요한 이유라고 전했다.

보선스님은 “430여년 전 임진왜란을 종식하는 데 큰 공헌을 한 서산대사의 유품을 간직한 대흥사와 서산대사가 거주했던 북한의 보현사는 남북한 불교문화 및 학술 교류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대화의 문이 꽉 닫혀 남북한 불교계가 의미 있는 공동행사 하나 봉행할 수 없는 지경이 돼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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