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봉준호의 마지막 기자회견 

몰락한 홍콩영화를 기억하다

[일요시사 연예부] 함상범 기자 = 지난해 5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에 이은 4관왕을 거둔 영화 <기생충>이 약 10개월의 여정을 지나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약 10명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참석한 기자회견은, 지난 10일의 감동이 그대로 묻어있었다.
 

▲ 기자회견서 발언하는 봉준호 감독 ⓒ문병희 기자

지난 19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서 <기생충> 팀의 마지막 기자회견이 열렸다. 명함과 ‘프레스 카드’를 주고받는 사이 다량의 마스크가 쌓인 박스가 눈에 띄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이상 급격히 늘면서 공포심도 확장됐음에도, <기생충>으로 전 세계를 휘어잡은 봉준호 감독을 위시한 제작진과 배우진을 취재하려는 열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호텔의 세미나장이 5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임에도 기자회견 1시간 전인 10시부터 현장은 빼곡하게 차있었다.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와 사적인 사람들의 집합으로 이뤄지는 결과물인 영화는 특성상, 국가 대표적인 성격을 띠기 어렵다. 하지만 <기생충>이 약 10개월 동안 쌓아올린 금자탑은 국내 영화팬 모두에게 감격을 전달했다. 그 안에서 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제작진과 배우진 역시 오스카 작품상 시상서 ‘패러사이트’(Parasite)가 울린 감동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한 모습이었다. 애써 침착해 지려고 노력하는 얼굴들 사이서 당시의 벅찬 기쁨을 엿볼 수 있었다. 

감독과 배우들의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부터, 직접 얽혀있어서 쉽게 말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기자회견장에서 오갔던 ‘중요한’ 발언을 모아봤다.

- <기생충>이 폭발적인 사랑을 받는 이유는?


‘반지하’와 ‘짜파구리’ ‘서울대 문서위조학과’ ‘대만 카스테라’ 등 한국적인 요소가 굉장히 다분한 <기생충>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서 사랑을 받았다. 작품의 예술성을 중시하는 칸 국제영화제는 물론 대중성의 메카인 아카데미 시상식도 <기생충>의 손을 들어줬다. 여러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봉 감독과 배우들이 생각한 ‘폭발적인 열광’의 뿌리는 무엇일까. 

▲봉준호 : 제가 도발적인 영화를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제가 만드는 스토리 본질을 외면하는 건 싫었다. 이 스토리가 가진 우스꽝스럽고 코미디스러운 점도 있지만 현대사회의 빈부격차가 드러나는 씁쓸하고 쓰라린 면이 있다. 

단 1cm라도 피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처음부터 엔딩에 이르기까지 정면돌파해야 되는, 아울러 그러려고 만드는 영화가 <기생충>이다. 누군가는 불편해하고 하고 싫어할 수 있겠지만, 그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당이정’을 입혀서 혹은 데코를 하면서 달콤하게 포장된 채로 영화를 끌고 가고 싶지는 않았다. 현 시대를 최대한 솔직하게 그리려고 했다. 대중적인 측면서 위험해보일 수 있어도 이 영화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고, 영화를 마무리할 때도 그렇게 했다. 

국내서도 1000만 관객 이상이 호응을 해줬고, 한국뿐 아니라 프랑스와 베트남, 일본, 영국서도 오스카 후광과 상관없이 인기를 모았다. 그 부분이 기뻤다. 이런 저런 수상 여부를 떠나서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은 것이 기쁘다. 왜 그랬는지는 시간을 둬서 분석해봐야 될 것 같다. 그게 제 일은 아닌 거 같다. 평론가나 기자, 관객이 해주실 것 같다. 저는 빨리 다음 작품을 위해 한 줄 한 줄 써내려갈 생각이다. 
 

▲ 기자회견에 앞서 기념촬영 갖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 및 배우들과 스태프 ⓒ문병희 기자

▲이정은 : 칸에 갔을 때, 제 생각이지만 과거에 대한 회상 대신 현 시대를 짚는 영화들이 제 생각에는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사실 미국이나 유럽이나 젊은이들의 실업 등 경제적 문제를 겪고 있다. 동시대적인 문제를 굉장히 재미있게 그렇지만 심도 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고, 선과 악이 없는데 가해자 피해자가 되는 게 우리 인간 군상과 흡사해 놀랍다. 아카데미 캠페인이 경쟁구도 같지만 동지적 모습을 많이 보인다. 감독님이 인기가 있는 건, 시상식서 보여준 인간적이고 넘치는 유머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 오스카 무대에 선 배우들의 전율은?

봉준호 감독 뿐 아니라 배우 송강호와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이선균, 조여정, 장혜진 등은 미국 내에서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당시 모든 배우들이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고, 일부 회자되기도 했다. 전율과 감동이 가득했던 그 순간, 배우들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조여정: 무대에 서 있을 때 제 표정으로 만든 영상도 봤다. 저희만 한국 사람이고 타지서 무대에 올라가 있는 걸 보면서 ‘영화의 힘은 대단하구나’라는 걸 느꼈다. 봉 감독님이 수상소감서 말씀했듯이 영화가 한 가지 언어라는 게 체감이 됐다. ‘감독님의 영화가 얼마나 인간적으로 접근했으면 이게 다 통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굉장히 자랑스럽게 무대에 서 있었을 수 있었다. 

▲송강호 : 그 당시 제 얼굴이 계속 나오는데, 자세히 보면 제가 굉장히 자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칸 국제영화제’ 때 너무 과도하게 해서 감독님의 갈비뼈 쪽에 실금이 갔었다. 뺨을 때리기도 했고, 뒷목을 잡기도 했다. 아카데미에서는 갈비뼈만 피해갔다. 

- <기생충>은 어떤 드라마로 탄생할까?

<기생충>은 미국 HBO와 손을 잡고 약 6부작의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빅쇼트>와 <바이스>로 이름을 알린 아담 맥케이 감독과 봉 감독이 공동 제작한다. 드라마로 만들어질 때 봉 감독이 꼭 넣고 싶은 이미지는 무엇일까?

▲봉준호 :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아담 맥케이 감독과 몇 차례 만나서 얘기도 나눴다. 애초에 갖고 있었던 주제 의식과 빈부격차를 블랙코미디와 범죄드라마 형식으로 더 깊이 파고 들어가게 될 것 같다. 시즌1, 2로 가는 게 아니라 5∼6개 애피소드로 밀도 있는 TV시리즈로 만들려 한다. 틸다 스윈튼과 마크 러팔로의 캐스팅 언급이 나왔는데 공식적 사안이 아니다.

- 봉준호에게 번아웃이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2월까지 엄청난 스케줄을 소화한 봉 감독을 향해 일각에서는 ‘번아웃’의 우려가 있다. ‘감독과 배우를 갈아 넣은 스케줄’을 지나친 봉 감독의 건강은 괜찮을까?
 

▲봉준호 감독 : 제가 2017년 <옥자> 찍고 이미 번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기생충>을 찍고 싶어, 없는 기세를 다 긁어모아 찍었고, 촬영보다 더 긴 오스카 캠페인을 했다. 거슬러 올라가면 긴 세월인데 행복하게 마무리돼 다행이다. 

- ‘제2의 봉준호는 없다’에 대하여…

<기생충>의 성공과 함께 일각에서는 ‘제2의 봉준호가 없다’고 말한다. <기생충>처럼 양극화가 뚜렷한 현 영화계 현실에 일침을 놓는 것. 한국 영화계에 기리 남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쓴 봉 감독은 어떤 의견을 갖고 있을까?

▲봉준호 : 저도 <플란다스의 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요즘 젊은 감독이 <플란다스의 개>를 들고 왔을 때, <기생충>과 똑같은 시나리오를 들고 왔을 때 촬영에 들어갈 수 있을까라고 냉정하게 질문해본다. 

제가 1999년 데뷔했다. 20여 년간 눈부신 발전이 있었다. 동시에 젊은 감독들이 이상한 작품, 모험적 시도를 하기 뭔가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다. 재능 있는 친구들이 산업으로 흡수되기보다 그냥 독립영화를 만드는, 독립영화와 산업이 평행선을 이루는 부분이 안타깝다고 생각했다. 2000년대 초, <플란다스의 개>나 <살인의 추억>을 찍는 시절엔 독립영화와 메인스트림의 상호침투, 좋은 의미의 다이내믹함이 있었다. 그런 활력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되는 지점이다.


90년대 홍콩영화산업이 어떻게 쇠퇴해갔는지 저희가 기억을 명확히 갖고 있다. 산업이 모험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영화가 가지고 있는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고, 더 도전적인 영화들을 산업이 껴안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나오는 여러 훌륭한 독립영화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면, 워낙 많은 재능들이 이곳저곳서 꽃피고 있기에 산업과 좋은 충돌이 일어날 것이라 희망적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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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