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사장의 착각
음식점 사장의 착각
  • 자료제공 : 창업경영신문
  • 승인 2020.02.24 09:57
  • 호수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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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번다고 생각했는데…”

음식점을 3년째 운영하고 있는 홍미화씨(가명). 최근 그녀는 자신이 월 200만원 정도를 벌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홍씨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홍씨 계산대로라면 분명 월 300만원 정도는 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만족스러운 금액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300만원이면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거지?’

“수익성 분석을 해 봤더니 홍 사장님은 월 200만원가량 벌고 있었습니다. 생각했던 금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이죠?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소상공인들이 이런 잘못된 계산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보이지 않는 비용’이라는 게 있는데 그 비용을 수익성 분석에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분명한 것은 홍 사장님이 버는 돈은 월 200만원이라는 것입니다.”

국비로 지원되는 소상공인 컨설팅에서 받은 진단이었다. 매장을 오픈했을 땐 이렇게까지 매출이 안 나올 줄은 몰랐다. 2년이나 흐른 지금은 초기에 예상했던 매출까지는 기대하지 않는다. 그저 지금보다 조금만 더 장사가 잘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문가 도움을 받았다. 국비 지원이라 적은 비용이 들었다. 

‘이번 기회에 매출을 조금만 올려보자.’ 홍씨는 약간의 기대를 하고 있었다. 컨설팅 시작은 정확한 수익을 알아보는 데서부터 출발한다고 했다. 소위 ‘수익성 분석’이다.  

‘도대체 뭘 또 분석한다는 거야?’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어쨌든 정확한 수익성 분석이 필요하다 하니 굳이 피할 필요는 없었다. 그런데 분석 결과가 너무 충격적이었다. 

‘겨우 200만원을 벌고 있다니. 이 정도면 우리 직원보다 수입이 적다는 말인데.’

홍씨 가게 월 매출은 2000만원 정도이고, 한 달에 나가는 비용은 1700만원 정도다. 홍씨가 300만원을 벌고 있다는 계산이 나왔던 것. 하지만 전문가 얘기는 달랐다.

“장부 제대로 봐야 손익 알 수 있다”

“월 100만원은 사장님이 버는 돈이 아닙니다. 투자한 돈을 남겨둬야 하지 않아요? 그래서 월 100만원을 추가 비용으로 잡아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월 200만원만 사장님 수입이 되는 것이죠.”

월 100만원은 감가상각비라고 했다. 월 100만원씩 3년쯤 모아둬야 3600만원이 된다고 했다. 실제로 홍씨는 창업할 때 보증금과 권리금을 제외하면 4000만원 정도가 들어갔다.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이 돈은 반드시 남아 있어야 할 돈이다. 그 이상 남는 돈이 실제로 장사를 통해 버는 돈이라는 얘기다. 잘 들어보니 전문가 설명이 틀리지 않았다. 바로 이런 걸 ‘보이지 않는 비용’이라 했다. 전문가 설명은 이어졌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자신이 얼마 버는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겨우 200만원 번다고 생각했으면 무엇이든 해보려고 더 노력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100만원은 착각이었던 것이죠. 제대로 수익성분석을 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결국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지금 매출이 2000만원인데 이걸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매출을 2400만원까지만 올릴 수 있다면 사장님은 월 200만원을 더 벌 수 있습니다. 지금보다 400만원만 더 올리면 됩니다. 그 정도면 충분히 해볼 만 하지 않을까요? 이번 컨설팅을 통해서 이런 목표를 정하고 함께 노력해보면 좋겠습니다. 제가 힘껏 도와드리겠습니다.” 

홍씨는 그 말을 듣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홍씨는 지금 월 매출 400만원을 더 올리기 위해 전문가와 함께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면 월 400만원을 벌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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