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을 못해서 고민입니다
결정을 못해서 고민입니다
  • 문화부
  • 승인 2020.02.24 09:48
  • 호수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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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우리는 지금까지 ‘선택하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다. 사람들은 선택을 잘 못하는 이유에 대해 흔히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타고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선택하는 힘’을 능력이나 소양으로 여기지는 않는 듯하다. 
하지만 선택하는 힘은 후천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스포츠나 말하기 능력처럼 훈련을 통해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정서적 선택력’ ‘논리적 선택력’ ‘정서+논리 선택력’이라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정서적 선택력이란 자신의 마음과 감각을 토대로 선택하는 방법이다. 기본적으로 일상의 사소한 선택이나 개인적인 작은 선택을 할 때 어울린다. 정서적 선택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좋아한다’는 감각을 활용해야 한다. 사실 우리가 제대로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는 좋아하는 게 별로 없기 때문이다. ‘내가 어느 것을 좋아하는지, 내가 어느 곳에 가고 싶은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아차리고 내 안에서 ‘호불호’와 ‘욕심’이라는 감각이 솟아나기 시작하면 정서적 선택력을 일사천리로 키울 수 있다. 또한 직감을 활용하는 ‘경험치 리스트’를 늘려가면 일상의 자잘한 일들을 순식간에 결정할 수 있다. 
논리적 선택력이란 머리로 생각하고 철저히 납득한 후 선택하는 방법이다. 많은 돈과 시간을 소비하는 일, 여러 사람과 관련된 일, 혹은 인생을 좌우할 만한 중요한 일에 관해 선택할 때는  논리적 선택력을 활용한다. 예를 들어 집을 구입하거나 여러 사람이 함께 가는 여행을 계획하거나 돈이 많이 드는 전자제품을 구입할 때 등의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저자는 논리적 선택력을 활용해 남자친구도 없으면서 ‘결혼하겠다’고 선언한 지 8개월 만에 결혼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정서적 선택력과 논리적 선택력을 조합한 정서+논리 선택력이 있다. 정서+논리 선택력은 마음과 머리를 동시에 활용하는 방법으로 일상의 사소한 일부터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일까지 어떤 선택에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취직, 부서 이동, 이직, 결혼, 출산, 이혼 등 ‘인생의 전환기’에 관한 선택은 정서+논리 선택력을 최대한 활용해 확실한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 책에서는 이러한 세 가지 선택력을 어떻게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지 상세하게 알려준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도 스스로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힘이 필요하다. 시대 변화의 파도는 점점 거세지고 있다. 평균수명은 늘어나고 일하는 기간은 훨씬 길어지며,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상용화되면서 생활 스타일과 업무 방식, 인간관계도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더욱 자유롭고 밝은 미래가 펼쳐질 수도 있지만 일자리가 사라지고 몸과 마음이 피폐해지며 고독한 노후를 보내는 어두운 미래가 펼쳐질 수도 있다. 
저자는 선택 여하에 따라 인생이 양극화되는 ‘선택 격차의 시대’로 돌입했다고 말하며,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선택하지 않으면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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