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속 방콕 아이들은 지금…
‘코로나 사태’ 속 방콕 아이들은 지금…
  • 구동환 기자
  • 승인 2020.02.11 09:27
  • 호수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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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놀 순 없잖아요”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돌풍이 전 세계적으로 휘몰아치고 있다. 학원은 물론 학교들까지 문을 닫자 아이들은 오갈 데 없이 집에서 혼자 공부하게 생겼다. 이로 인해 혼자 집안에서 학습할 수 있는 비대면 교육인 스마트 홈러닝 기업들에게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측된다.
 

▲ 텅 빈 학교 교실 ⓒ본 사진은 특정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 텅 빈 학교 교실 ⓒ본 사진은 특정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시민들이 공공장소 방문을 꺼리고 있다. 각 지자체들은 영화관, 역·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위주로 방역·소독을 하면서 신종 코로나 예방에 힘쓰고 있다. 

휴교 확산

교육부(장관 유은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고자 개학을 미루거나 휴업한 학교가 총 484개교에 달한다. 유치원 393곳, 초등학교 53곳, 중학교 21곳, 고등학교 16곳, 특수학교 1곳 등이다. 17번 확진자가 나온 경기 구리시 내 학교가 졸업식 등 학사일정을 다음 달로 연기하기도 했다. 앞서 구리시 내 어린이집에도 휴원 명령이 내려졌다.

지역별로는 경기 수원·부천·고양시가 337개교, 전북 군산시가 138개교, 서울이 9개교다. 이들 지역은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거나 거쳐간 지역이다. 교육 당국은 수원·부천시 학교에는 휴업 명령을 내렸으며 고양시 학교들에는 휴업을 권고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6일 “확진자 관련 동선서 반경 1km 정도를 기준으로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학교들은 국지적으로 휴업 조치를 내리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학부모들은 안심하셔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5번째 확진자의 동선 인근에 있던 서울 중랑·성북구 학교 42곳에 대해 휴업 조치를 내린 가운데 다음에도 관내 학교들에 동일한 방침을 적용하겠다는 의미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부인과의 접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학부모들이 방문 수업을 무기한 연기하는가 하면, 일부 학원은 휴강하거나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고 있다. 교육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종 코로나 우려로 인해 학습지 방문 수업의 취소나 무기한 연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세종지역의 한 맘카페에서는 ‘아이 어린이집을 어떻게 해야 하나’ ‘아이 학습지 교육 일정도 걱정’이라는 고민을 털어놓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학부모들의 우려가 늘자 교육업체들은 학부모 요청이 있을 때 한시적으로 교재만 전달한 뒤 유선이나 온라인으로 학습관리를 대체하는 등 기존 고객이 이탈하지 않도록 애쓰고 있다.

“학교 못 가니 집서 공부”
뜨는 온라인 학습 시장

대교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서 “수업 연기로 나중에 보충수업이 몰리게 되면 교사 일정상 감당이 안 될 수도 있다”며 “유선 또는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일부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온라인 학습, 이른바 ‘초등 스마트 학습’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휴업하는 학교가 많아지면서 온라인 교육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초등 스마트 홈러닝 시장의 선두주자인 ‘아이스크림 에듀’가 있다. 회사 측은 자체 집계 결과 초등 스마트러닝 시장 점유율이 50%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초등 온라인학습 교육을 하는 천재교육 ‘밀크티’가 비상교육의 ‘와이즈캠프’, 메가스터디의 엘리하이 등의 관련 업체들이 있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초등교육은 지금이 성수기기 때문에 회원 수가 늘어나고 있다. 회원 수 증가의 원인으로 신학기 때문인지 신종 코로나의 영향인지 정확히 분석한 자료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 때문이 아니더라도 교육 트렌드 변화, 새학기를 앞둔 방학 시즌 소비자 고관여, 마케팅 비용 증가 등 회원수 증가 요인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 주가가 오른 것을 두고, 비대면 교육이기 때문에 코로나의 영향이었다고 분석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학교 과정, AI 수학, AI 영어 등 신규 콘텐츠 매출 증가와 함께 검정 교과서 등 신규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2021년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2019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을 약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1000억원 내외의 시가총액은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제***님은 자신의 블로그에 “겨울방학이 한 달 남은 상태서 신종 코로나 때문에 걱정이 많다.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서 A 업체 학습기를 통해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이 영어 발음을 듣고 따라하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고 게시했다. 이어 “큰소리로 영어를 자신감 있게 이야기하고 그림을 보고 단어도 척척 찾아내는 것을 보면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비대면 교육

업계 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가 전 세계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온라인 스마트러닝 교육이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등 스마트러닝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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