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U-23 챔피언십〉서 김학범호 화끈한 ‘퍼펙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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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02.03 10:29:59
  • 호수 12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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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뉴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지난달 8일부터 26일까지 태국 방콕서 개최된 ‘2020 AFC U-23 챔피언십 대회결승전서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66승의 전적으로 퍼펙트 우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2020 도쿄올림픽축구 종목의 본선 진출권으로 아시아 지역 티켓 세 장이 걸리기도 했던 본 대회서 한국은 준결승전서 만난 호주도 2-0으로 꺾으며 본선 진출권도 확보한 상태였다.

개최국인 태국을 비롯,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 출전한 1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시작됐던 본 대회서 한국은 그룹 C조에 속해, 아시아의 축구 강호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과 한 조로 묶이며 쉽지 않은 출발을 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19일부터 치러진 예선 풀리그 첫 경기인 중국전을 1-0으로 승리하고, 이어진 예선리그 경기를 2-1(이란전), 2-1(우즈베키스탄전)로 승리하며 3전 전승으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전 상대로 만난 요르단은 예선 그룹 D조서 북한과 한국의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물리치고 조 2위로 올라 온 상대였고, 한국은 전반 15분 조규성의 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75분경에 동점골을 허용한 이후 좀처럼 추가 골의 찬스를 잡지 못한 채 연장의 승부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45분경 교체멤버로 투입된 이동경이 상대 골에어리어 좌측서 얻은 프리킥을 절묘한 왼발 킥으로 골로 성공시키며 2-1로 승리하고 대회 4강에 올라갔다.


122일 호주와 만난 4강전서 한국은 압도적인 조직력과 경기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김대원(후반 10)과 이동경(후반 30)의 골로 2-0 승리하고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고 결승에 진출했다.

6전6승 전적으로 우승
‘2020도쿄’ 본선 진출

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달 26일 결승서 만난 상대는 중동 축구의 전통적인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결승까지 오르면서 치렀던 5경기서 1점밖에 허용하지 않은 수비 진영을 갖췄고, 한국의 스피디한 기동력과 양 측면 공격루트에 대한 전술적인 분석을 이미 완료한 듯, 완급 조절과 측면 공격에 대한 조직적인 수비의 대응으로 미드필드를 장악한 한국의 공격을 지속적으로 무력화시키며 전·후반 경기를 풀어나갔다.

결승전에 오기까지 한국은 5차례 경기서 적게는 56명을, 많게는 67명의 선수들을 선발출전 명단서 바꿔가며 체력을 비축했다. 그러나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은 결승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한두 차례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득점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체력적으로도 지쳐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경기는 전후반 90분을 마무리한 채 연장전 승부로 돌입하게 됐다.

연장 전반전 경기도 이전의 경기 패턴을 답습하며 지루한 상황이 이어졌다. 연장 후반 7, 어쩌면 경기의 승패가 승부차기까지 갈 것 같다는 예상이 나올 즈음 한국은 상대 골에어리어 우측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다.
 

▲ ▲김학범 감독

골문 앞으로 띄운 로빙볼을 신장 1m94cm 장신 정태욱이 그대로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결국 승부를 갈랐다. 대표팀은 몇 분 남지 않은 경기를 침착하게 마무리해 대회 첫 우승과 함께 올림픽 본선 9회 출전이라는 세계 첫 기록을 남기며 대회 피날레를 장식했다.


대회 MVP는 한국의 미드필더 원두재가 수상했고, 6번 전 경기에 모두 출장한 한국의 골키퍼 송범근은 최우수 골키퍼상을 수상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우승한 바 있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은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또 한 번 명장의 진가를 각인시켰다.

매 경기마다 큰 폭으로 선발을 바꾸며 교체로 들어간 선수가 득점을 하는 등 상대팀마다 다른 전술과 용병술로 대응해 대회 우승까지 차지한 김 감독의 지도력과 전술, 용병술은 한국의 축구팬과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과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 가능 연령대(U-23),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을 제외한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SV다름슈타트 98) 등 유럽서 활약 중인 해외파 선수들을 차출하지 못한 채 대회에 출전함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다가올 본선서 이들 해외파 선수들에 대한 차출 및 출전이 이뤄진다면 동메달을 획득했던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많은 팬들 사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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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보사, ‘북한 무인기’ 30대 남 수차례 접촉 확인

[단독] 정보사, ‘북한 무인기’ 30대 남 수차례 접촉 확인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당사자’라고 주장한 30대 오모씨의 행위와 이력을 두고 파장이 일고 있다. 그는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이자 ‘평양 무인기 작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무인기 설계·제작 업체 이사였다. 2년 전부터의 행적도 수상하다. 정보사령부 휴민트 요원들과 수차례 접촉해 사실상 대북 공작을 준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지난 17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오씨와 정보사의 직접적 연결고리가 형성된 건 2024년 5월 이후다. 정보사와 오씨와의 접촉은 A 대령의 승인하에 이뤄졌다. 그는 정보사 블랙요원 명단 유출 사건 이후 속초 HID 부대장을 마치고 돌아온 인물로 조직개편 TF(태스크포스) 팀장 및 기반조성단장을 맡았다. 수상한 접촉 앞서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인 오씨는 윤정부 시절 ‘북한 무인기 대통령실 상공 침투’에 대응할 목적에서 설립된 무인기 설계·제작 업체의 이사로 근무했다. 그는 지난 16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외관과 위장 무늬, 색 등이 자신이 북한으로 보낸 무인기와 일치한다”며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목적에 대해 “북한 우라늄 공장의 방사선과 중금속 오염도 측정”이라고 했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무인기를 북한으로 보냈다는 취지로 읽힌다. A 대령은 ‘정보사 기능·역량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수도권 안가 설립을 기획했다. A 대령의 계획대로 B 소령은 오씨와 C 상사는 김모씨를 접촉했다. B 소령은 휴민트(HUMINT·820·인간정보) 요원이다. 이들은 오씨와 김씨를 통해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려 확보한 영상 증거를 확인했다. 이 시기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언급했던 정보사의 국방과학연구소(ADD) 접촉 및 무인기 개발 의혹이 시작되던 때와 겹친다. 당시 정보사는 ADD에 “드론에 전단통을 달 수 있느냐”고 문의한 바 있다. ADD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고 내란 특별검사팀에 진술했다. 정보사 간부는 “누구의 지시로 국방과학연구소에 드론과 관련해 연락했냐”는 특검팀의 질문에 “문상호의 지시였고 문 전 사령관이 원천희 전 국방정보본부장에게도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오씨의 영상 증거가 북한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A 대령은 이후에도 B 소령과 오씨의 접촉을 허가했다. ‘지속적 협력 관계’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A 대령은 오씨에게 이른바 ‘협조비’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다. 사비가 아닌 ‘정보사 공작금’ 수십만원을 정기적으로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이 같은 행위는 정보기관과 협조·정보원 간 이뤄지는 통상적 거래로 알려져 있다. 실제 정보기관은 국제범죄 및 마약 관련 첩보를 제공한 ‘야당’에게 많게는 수백만원의 금품을 제공하기도 한다. 정보사가 오씨의 행위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4년 여름 ‘대북 공작’ 의심 정보사와 지속적 접촉 정보사·ADD 연락 시기 겹쳐 ‘김태효 안보실’ 연루설도 <일요시사>와 접촉한 복수의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A 대령과 오씨가 일반적 협력 관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대북 공작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정보기관이라면 늘 하는 업무다. A 대령이 오씨에게 ‘무인기를 북으로 보내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고 그저 오씨가 회사를 설립하는 데 지원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A 대령의 부하인 B 소령은 오씨가 북한 전문 매체를 설립하는 데 도움을 줬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언론사는 오씨가 발행인으로 있는 곳으로 2025년 3월 중순부터 첫 기사가 작성되기 시작했다. 지난 11일을 끝으로 기사가 작성되지 않은 걸 보면 오씨가 언론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회사 운영에도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정보사 출신 한 소식통은 “오씨가 채널A 인터뷰에서 무인기를 세 번 날렸다고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닌 걸로 보인다. 적어도 수십번은 날렸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린 건 정보사 조직 차원의 지시가 아니라 오씨의 독단적 행동이다. 오씨와 접촉했던 담당자들도 그의 무리수 때문에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군 안팎에서는 단순히 넘길 일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거세다. 오씨가 대통령실 출신임과 동시에 정보사와 접촉한 배경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정부 안보실 2차장 산하 정보현안대응팀에 파견됐던 HID 출신 오모 중령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오 중령은 2022년 8월 국정원장 비서실에 근무하다가 다음 해 3월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자신이 확보한 첩보를 인성한 전 2차장이 아닌 ‘안보실 실세’ 김태효 전 1차장에게 수차례 보고했다. 오 중령의 행위를 두고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비정상적 보고”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김 전 1차장은 국방이 아닌 외교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대북 문제에 어떤 군사적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전략을 세우는 데는 신원식 전 안보실장보다 한 수 아래였다는 평가다. 사실상 ‘국방 문외한’인 김 전 1차장은 2023년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HID 부대를 방문했다. 그는 “2023년 6월 초 정보당국 관계자들과 HID 부대를 격려 방문한 바 있지만 1년7개월 전에 있었던 군 부대 격려 방문을 이번 계엄 선포와 연결 짓는 것은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평양 작전' 준비하려 일종의 테스트 아니었나 의심” "오씨 독단적 행동 무인기 날리라 지시한 적 없어” 정보사 고위 관계자는 <일요시사>에 “윤석열 전 대통령도 오려고 했다는 건 사실이다. 김태효가 그때 왜 왔는지 모르겠다. 와선 안 되는 건 아닌데 올 일이 없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해 가지 않는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정보사 관계자도 “윤 전 대통령이 오고 싶어 했고 안보실이 그의 HID 방문이 검토된 바 없다고 하는데 (이건) 말도 안 된다. 당시에 대통령 방문 가능성 때문에 대비 회의까지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오 중령이 2023년 12월 안보실 2차장 산하 국가위기관리센터 정보현안대응팀에 들어가게 된 건 김 전 1차장이 HID를 방문한 직후다. 오 중령은 인 전 2차장의 통제를 받지 않았다. 인 전 2차장도 “공개된 자리서 말하기 어렵지만 제가 통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 중령을 포함한 팀원들의 보고서는 인 전 2차장이 아닌 김 전 1차장이 검토했다. 안보실은 이 비밀 TF가 “규정화된 테두리 밖에서 대북 특수정보를 분석하는 팀”이라며 계엄과 관련해 정보사와 소통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비밀 조직이 아니라 위기관리센터에 배치된 ‘정보융합팀’이다. 정보융합팀은 문재인정부의 정보융합비서관실을 대북 정보 분석에 특화시켜 슬림화한 조직으로, 2022년 5월1일 대통령직 인수위 브리핑서도 해당 조직의 신설 취지와 배경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정보사 차원에서 북한으로 무인기를 보내는 건 부담이 크다. 그래서 민간과 협업해 일종의 테스트를 진행한 후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 안보실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적극적으로 기획 및 실행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대북 공작 준비? 그러나 이는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 오 중령의 경우 내란 특검팀 소환 조사에서 김 전 1차장에게 정보 보고를 했던 사실은 인정했으나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기획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정부는 현재 군·경합동조사TF를 꾸려 무인기를 북한에 보낸 정확한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한 사람의 과거 이력과 정보사와의 접촉이 확인된 만큼 숨겨진 목적에 대해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