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러셀 헨리(30·미국 ·사진)는 양심에 따라 행동하고 떳떳하게 예선 탈락했다. 헨리는 지난해 11월17일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마야코바 클래식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경기 후 팬들을 위해 공에 사인을 해주던 헨리는 경기 중 사용했던 공 1개가 다른 공과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같은 T사의 같은 모델이었지만 미세한 차이가 있었던 것. 그는 “어떻게 그 공이 내 가방에 들어갔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원 볼’ 자진 신고해 8벌타 받고 컷 탈락 이른바 ‘원 볼(One Ball) 규정’ 위반이었다. 골프 규칙 20조 3항에 따르면 프로골퍼는 브랜드와 모델이 같은 공으로 라운드를 마쳐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홀마다 2벌타씩을 받는다. 9~12번홀 4개 홀에서 다른 모델의 공을 사용했다고 신고한 러셀은 벌타로 8타를 받았다. 당초 중간합계 7언더파로 상위권에 올랐던 그는 1오버파가 되면서 2타 차로 컷 탈락했다. 대회 규칙담당자인 브래드 파벨은 “너무 미세한 차이라서 판정을 내리기까지 1시간30분이 걸렸다”면서 “헨리는 대단한 일을 했다. 그 신사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한편 1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둘러 단독 선두에 나섰던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9)는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4위(10언더파)로 밀렸다. 2013년 대회 우승자인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7타를 줄여 13언더파로 단독 1위에 올랐으며, 본 타일러(미국)가 1타 차 2위(12언더파)로 추격했다. 지난해 우승 뒤 임시 캐디에게 적정한 보수를 지급하지 않아 ‘구두쇠’ 오명을 썼던 맷 쿠처(미국)는 5언더파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김시우(24)와 이경훈(28)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webmaster@ilyosisa.co.kr> 저작권자 ©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료제공: <월간골프>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댓글 0 댓글입력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내용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 최신순 추천순 일요시사 주요뉴스 ‘신현수 복귀 후폭풍’ 정권 겨눈 세 개의 칼날 ‘신현수 복귀 후폭풍’ 정권 겨눈 세 개의 칼날 ‘신현수 복귀 후폭풍’ 정권 겨눈 세 개의 칼날 ‘300조’ 정치권 기본소득 논란 연예계 흔드는 ‘학폭 미투’의 진실 ‘10만∼50만원’ 문예지 등단비 실상 파죽지세 ‘처럼회’ 역할론 국세청 ‘세무대’ 불신론 왜? 온라인 소개팅 사기 주의보 ‘300조’ 정치권 기본소득 논란 ‘300조’ 정치권 기본소득 논란 연예계 흔드는 ‘학폭 미투’의 진실 연예계 흔드는 ‘학폭 미투’의 진실 ‘10만∼50만원’ 문예지 등단비 실상 ‘10만∼50만원’ 문예지 등단비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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