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헨리 “내 공이 아니다”
러셀 헨리 “내 공이 아니다”
  • 자료제공: <월간골프>
  • 승인 2020.01.13 10:11
  • 호수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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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러셀 헨리(30·미국 ·사진)는 양심에 따라 행동하고 떳떳하게 예선 탈락했다. 헨리는 지난해 11월17일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마야코바 클래식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경기 후 팬들을 위해 공에 사인을 해주던 헨리는 경기 중 사용했던 공 1개가 다른 공과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같은 T사의 같은 모델이었지만 미세한 차이가 있었던 것. 

그는 “어떻게 그 공이 내 가방에 들어갔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원 볼’ 자진 신고해
8벌타 받고 컷 탈락

이른바 ‘원 볼(One Ball) 규정’ 위반이었다. 골프 규칙 20조 3항에 따르면 프로골퍼는 브랜드와 모델이 같은 공으로 라운드를 마쳐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홀마다 2벌타씩을 받는다. 9~12번홀 4개 홀에서 다른 모델의 공을 사용했다고 신고한 러셀은 벌타로 8타를 받았다. 당초 중간합계 7언더파로 상위권에 올랐던 그는 1오버파가 되면서 2타 차로 컷 탈락했다.

대회 규칙담당자인 브래드 파벨은 “너무 미세한 차이라서 판정을 내리기까지 1시간30분이 걸렸다”면서 “헨리는 대단한 일을 했다. 그 신사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한편 1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둘러 단독 선두에 나섰던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9)는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4위(10언더파)로 밀렸다. 2013년 대회 우승자인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7타를 줄여 13언더파로 단독 1위에 올랐으며, 본 타일러(미국)가 1타 차 2위(12언더파)로 추격했다. 지난해 우승 뒤 임시 캐디에게 적정한 보수를 지급하지 않아 ‘구두쇠’ 오명을 썼던 맷 쿠처(미국)는 5언더파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김시우(24)와 이경훈(28)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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