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냐 실패냐…기로에 서다

2020 창업시장 전망

새해 자영업 창업시장은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공존한다. 어느 쪽이 더 강한 지를 예상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창업시장을 활성화시킬 만큼 강한 긍정적 요소가 있다고 해도, 여전히 과당경쟁을 하고 있는 자영업 시장이 인구통계학적 구조 및 노동 정책적 변화와 ICT의 발달로 인한 유통과 서비스의 근본적인 변화에 맞서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인간의 기본 욕구인 편의성에 대한 지향을 충족시키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자영업을 위협하는 요소도 차고 넘쳐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창업환경의 부정적 변화 속에서도 시장을 재구축해 고객가치를 높이는 혁신 업종과, 미묘한 트렌드 변화를 포착한 틈새 업종은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 경영진과 점포주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잘 대처해야 한다. 경기가 좋아지고 창업 환경이 유리하게 변하기를 기대하거나, 가만히 앉아서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시대는 지났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경영만이 생존을 보장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위협

새해에는 무인점포가 전 업종으로 확산돼나갈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올수록 단순 업무는 무인화된다. 경쟁 심화와 인건비 상승에 대처하는 방법은 한정돼 있다. 진입과 탈퇴가 자유로운 완전경쟁시장에 가까운 자영업 시장에서 점포의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최근 키오스크 설치, 무인 스터티카페, 무인 모텔, 코인 노래방, 코인 빨래방 등 점포의 무인화는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특히 CCTV 설치와 앱을 통한 원격 조정이 가능한 기술개발이 돼 있고, 한국인의 시민의식 향상은 무인점포 시대를 여는 데 더 없이 좋은 조건이다. 


급성장해온 커피전문점은 올해 무인카페의 확산으로 새로운 경쟁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키오스크 설치를 넘어서서 완전한 무인카페 창업, 즉 무인카페 및 벤딩머신 고급 자판기가 퍼져나갈 것이다.

왜냐하면 1500원 하는 커피전문점이 인건비 상승의 부담으로 중장기적으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고, 따라서 아메리카노 한 잔에 1500원 하는 무인카페나 벤딩머신 커피가 경쟁력을 가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기술 발달로 사람이 직접 만드는 것에 못지않게 자판기가 맛있는 커피를 제조하는 일이 가능해지고 있다.
 

또한 무인카페는 문을 열고 닫는 것을 앱을 통해 자동으로 할 수 있고, 대부분 지역이 24시간 영업도 가능해 다점포 창업자들의 새로운 업종으로 부상할 수도 있다. 수 년 전 편의점 창업자들의 다점포 창업으로 편의점이 크게 증가한 사례에서 보듯이, 인건비 부담이 없는 무인카페나 벤딩머신 창업이 다점포 창업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 수 있다.

‘터치커피’는 벌써 50여개 점포로 확장했고, ‘바리스타마르코’는 벤딩머신을 200여군데에 설치했다. ‘카페띠아모’에서 론칭한 ‘스마트띠아모’ 역시 론칭하자마자 많은 창업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는 중이다. 이 업종은 병원이나 대형 건물의 벤딩머신 자판기로 설치하거나 밤늦게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자투리 점포로 시작해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 

직원을 줄일 수 있는 IT기술도 점포로 속속 도입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점포 앞이나 테이블 위에 붙어 있는 QR 코드로, 주문부터 결제까지 모든 게 실현 가능하다. 국내도 테이블 주문이 활성화되는 추세다. 고급 식당은 테이블 위에 비치된 태블릿PC로 주문할 수 있는 곳이 증가하고 있고, 각 자리에 정착된 간단한 터치 주문 시스템을 갖춘 매장도 늘어난다. 

‘역전할머니맥주’는 최근 많은 고객들로 북적거리는 매장으로 알려져 있는데, 각 자리에 고정 비치된 주문 시스템으로 인건비 한두 명 분을 절감하는 장치를 마련했다. 시끄럽고 복잡한 매장에서 고객들도 자리에서 편안하게 주문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추가 주문 때마다 일일이 직원을 불러서 대면해야 하는 불편함도 없어서 반응이 좋다.

이 밖에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처럼 스마트오더 시스템도 늘어나고 있고, 줄을 서야 하는 ‘대박’집도 앱을 통한 시간예약으로 불편함을 해소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서울 잠원동에 있는 편의점 CU의 새로운 콘셉트 'Eco Friendly CU'의 132㎡ 남짓 규모의 매장은 최근 오픈하자마자 고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도시락, 죽, 치킨, 오뎅, 샌드위치, 샐러드, 햄버거, 고구마, 커피 등 다양한 즉석식품을 매장 내에 마련된 2인용 10여개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컵라면과 각종 주전부리를 함께 먹는 학생들이 밤늦게까지 들락거린다. 

주변 대단위 아파트 단지들 중심에 자리잡은 이곳은 얼마 전 24시간 영업하는 중형 마트가 문을 닫은 후 밤늦은 시간 생필품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간식거리를 찾는 젊은 층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면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침 출근 시간대는 샌드위치 등 테이크아웃 고객들도 들른다. 셀프결제시스템도 갖춰져 있어서 직원 한 명이면 충분히 운영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편의점 공룡이 몰려오고 있다. 이전 5년이 편의점 수의 양적 성장이었다면, 향후 5년은 중대형 편의점으로 재편되는 편의점 전성시대가 될 것이다. 일본과 대만은 이미 99㎡, 165㎡ 이상의 중대형 편의점으로 탈바꿈한 지 오래다. 하지만 한국은 4만5000여개의 편의점이 82.5㎡이하가 전체의 72%, 66㎡ 이하가 전체의 52%에 달할 정도로 동네 구멍가게 수준이다. 이러한 편의점들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중대형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할 것이다. 다양한 즉석식품과 신선식품들이 편의점 매장에 진열되기 시작했다. 이제 한국의 골목상권은 공룡 편의점과 경쟁해야 하는 또 다른 위험 요소를 안게 됐다. 특히, 김밥, 분식, 죽, 샌드위치, 도시락, 치킨, 피자, 저가 커피 등 중소형 매장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긍정적·부정적 요소 공존
과연 어느 쪽이 더 강할까

지난해에도 유통채널 중 유일하게 편의점만 유의미한 성장을 했다. 1인가구가 증가하고, 초개인화 추세와 귀차니스트들은 동네 어귀의 멀티숍인 편의점을 애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선식품 제조기술의 발달과 유통망의 원활화는 편의점 제품에 대한 고객 만족도도 높이고 있다. 급성장하는 HMR, 밀키트 제품 또한 편의점이 주변 식당을 공격하는 요소다.  

배달하는 편의점도 증가하고 있다. 전국에 촘촘하게 들어선 편의점들이 본격적으로 배달을 시작하면 주변 자영업자뿐 아니라 신선식품 배송 시장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새벽 배송 등 신선식품 배송은 가격 인상 요인 등 많은 리스크 요소가 있지만, 편의점 배달은 동네 가까운 곳으로 배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 만족도가 높고 편리함도 있어서 향후 배달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단일 메뉴의 배달전문 업종도 편의점의 다양한 메뉴 배달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공격

저녁식사 수요를 겨냥한 편의점의 출현도 예상된다. 이로써 24시 편의점 주변의 원룸 고객이 편의점에서 다양한 신선식품으로 식사하고, 셀프빨래방을 이용하면서 냉장고와 세탁기가 없어도 되는 편의점 공룡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이제 자영업자들은 이러한 공룡 편의점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메뉴와 서비스의 차별화를 이루지 못하면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IT와 앱을 통한 마케팅 전략으로 스마트 경영을 해야만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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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테르노 차준영’에 1조 물린 DL이앤씨···손배 소송전 전말

‘에테르노 차준영’에 1조 물린 DL이앤씨···손배 소송전 전말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DL이앤씨가 시행사 시티원 차준영 회장과 다툼 중인 1조원대 공사비 정산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앞서 <일요시사>는 지난 2월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보도에서 소송전의 내막을 설명했다. 이에 관해 차 회장은 “허위 보도”라며 형사고소와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항소심 재판을 최초로 언급한 <이데일리> 보도와 판결문 등을 종합하면, 통일동산 공사비 소송의 규모와 구조 자체는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차준영 시티원 회장은 통일동산 사업의 손실 구조를 발생시키고 떠난 뒤 시행사 넥스플랜 회장으로 변신했다. 넥스플랜은 한 채에 200억~400억원에 달하는 아파트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사다. 18년째 흉물 방치 서울고등법원은 2026년 2월5일 선고한 항소심에서 DL이앤씨가 제기한 공사 대금 등 청구 사건과 관련해 시티원 측 항소를 기각했다. 1심 인용액 약 5184억원을 유지하면서 추가 청구액 약 45억원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원금 기준 약 5229억원 규모의 채권이 인정된 것으로 나타난다. 판결문에는 기성 공사 대금, 연대보증에 대한 구상금, 대여금 채권이 각각 구체적으로 산정돼있다. 일부 채권에는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연 17%의 지연이율이 적용되는 구조도 확인됐다. 지연손해금까지 합산할 경우, 시티원과 차 회장의 최종 부담액이 총 1조원에 이를 수 있다. 일부 채권의 이자 기산일이 2009~201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데다 지연손해금까지 적용하면 실제 지급 총액은 1조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사건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DL이앤씨는 시티원과 공사비 4125억원, 공사 기간 28개월 조건으로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파주 통일동산 관광숙박시설 사업에 착수했다.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은 경기 파주시 탄현면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 인근에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 관광숙박시설(1265실)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DL이앤씨는 2006년 12월 시티원과 도급계약을 맺고 이듬해 11월 착공에 나섰다. 2008년 9월 사전청약을 실시했으나, 청약률이 9%(118실)에 그쳤다. 사전 청약자들은 잇따라 해약에 나섰고 시티원은 본 계약에 나서지 않았다. DL이앤씨는 결국 공정률 33% 수준이던 2008년 12월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DL이앤씨는 공사 중단 12년 만인 지난 2020년 8월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공사 중단까지 투입한 기성 공사비 1207억원과 연대보증인으로서 대위 변제한 시티원 채무 3524억원, 시티원에 직접 빌려준 대여금 1000억원 등 총 5731억원을 달라는 취지였다. DL이앤씨와 공사비 소송 패소 최종 부담액 1조500억원 추산 차 회장은 도급계약상 DL이앤씨가 착공일로부터 28개월 내 공사를 완료해야 하지만 이유 없이 공사를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DL이앤씨가 현장을 원상 복구하고 지체상금 187억원(공사비의 5%)과 미래 분양수익을 포함한 사업 손해 5140억원 등 총 5327억여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반소했다. DL이앤씨는 “시티원이 도급 계약상 의무인 콘도 분양을 사실상 포기해 공사 대금을 지급받을 수 없게 돼 이에 불가피하게 공사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차 회장은 “분양률이나 공사비 지급 여부와 무관하게 DL이앤씨에게 기간 내 공사를 완료할 책임 준공 의무가 있다”고 맞선 것이다. DL이앤씨는 공사 중단까지 투입한 기성 공사비와 연대보증에 따른 대위 변제금, 대여금 등을 합산해 소송을 제기했다. 시티원 및 차 회장 측은 책임 준공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반소를 제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공사 대금을 지급받기 어려운 현저한 사유가 발생해 불가피하게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판단해 반소를 기각했다. DL이앤씨 측은 현재 차 회장 통장과 부동산에 대해 압류 조치를 취해둔 상태다. 판결이 확정될 경우, 강제집행 절차를 통한 채권 회수에 적극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는 공사 중단 12년 만인 지난 2020년 8월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차 회장은 통장 등이 압류되자, 친형인 차대영 명의 계좌를 빌려 에테르노 압구정의 분양 계약금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분양금이 넥스플랜으로 이체된 사실도 거래 내역서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차 회장 측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로드맵은 내용증명을 통해 “본인(차 회장)은 해당 소송의 당사자가 아니며, 5184억원 배상 판결을 받은 사실이 없고, 계좌 압류나 자금 유용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판결문에는 거액의 채권 인용 사실이 명시돼있고, 차 회장이 사건 당사자로서 소송에 참여한 구조가 확인된다. 상상 초월 손배 액수 <일요시사>는 앞선 보도에서 통일동산 사업 1심 판결 규모와 함께, 차 회장의 또 다른 사업지인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 과정에서 제기된 자금 흐름의 수상한 점을 다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시티원과 차 회장의 현재 회사인 넥스플랜은 최근 자본잠식 상태로 나타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티원의 2024년 말 기준 부채 총계는 약 6289억원으로 자산(약 1359억원)을 약 4930억원 초과했다.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4930억원)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매출은 전무한 채 판관비와 이자비용 등 비용만 쌓이는 구조인 셈이다. 이는 판결 확정 및 강제집행 절차가 진행될 경우, 사업과 재무구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DL이앤씨 측이 채권 보전을 위해 압류 조치를 취한 만큼, 실제 집행 단계에서 어떤 자산이 대상이 될지도 향후 관전 포인트다. 차 회장이 현재 운영 중인 넥스플랜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넥스플랜의 2024년 말 기준 부채 총계는 약 5432억원으로 자산(약 5244억원)을 약 188억원 초과했다.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188억원)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당기순손실은 약 214억원에 달한다. 매출은 분양·용역 합산 약 669억원을 기록했지만 판관비가 전년(약 131억원)보다 3배 이상 급증한 약 399억원에 달했다. 이자비용도 약 261억원에 이르러 영업손실 약 111억원을 포함한 세전 손실 약 214억원이 발생하는 구조다. 넥스플랜은 현대건설과 손잡고 가수 아이유 등 유명인들이 분양받은 강남 초고가 하이엔드 주거 단지 ‘에테르노 청담’을 완판한 데 이어 현재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29세대 규모의 ‘에테르노 압구정(총분양 예정가액 6860억원)’을 개발 중인 시행사다. 항소심 판결이 확정될 경우, 시티원과 관련 계열사의 재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에테르노 분양 자금이 신탁 구조 안에서 적정하게 관리됐는지도 쟁점이다. 부실한 재무 판관비만 ↑ 통일동산은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임진각, 출판단지와 인접한 관광 요지로 주목을 받았다. 2004년 조성된 통일동산 지구의 핵심 숙박시설로 기대를 모았지만, 장기간 방치되면서 관광특구의 경쟁력 약화와 도시 이미지 훼손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동안 시는 ‘부동산투자이민제 지구’ 지정, 국토교통부 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 공모 추진 등 정상화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시티원 측은 전면 철거 후 아파트 단지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DL이앤씨와 공사비 정산 갈등으로 인해 흉물로 남겨졌다. 현재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가능성까지 거론되나 특혜 논란 우려도 적지 않다. DL이앤씨는 채권 확보를 위해 관련 자산 압류 조치를 취한 상태로, 판결 확정 시 강제집행에 나설 방침으로 전해졌다. 다만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시티원의 재무 여력이 취약해 실제 채권 회수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지역사회에서는 “더 이상 흉물 방치를 용납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자유로를 따라 오두산통일전망대, 임진각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앙상한 공사 현장이 도드라지는 등 통일동산 미관을 해치고 있는 이유에서다. 시 관계자는 “채무 정리 이후 사업 구조를 어떻게 재편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관광숙박시설 원안 복원, 주거·복합개발 전환, 공공 주도 방식이나 자력 재개 등 여러 방안이 가능하지만 결국 사업 주체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최창호 파주시 의원은 “2009년 4월 공사가 중단된 후 장기간 방치돼 지역의 흉물로 남아 해결해 달라는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며 “10년 이상 방치되니 짓다가 중단된 건물들이 시커멓게 변해 점점 더 흉물스러워졌다”고 밝혔다. 차가원-MC몽 불륜설 제보 배우 데리고 카지노 동행 탄현면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공사가 중단된 콘도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피해를 많이 보았다”며 “공사 중단 건축물로 인한 도시 미관 저해, 덩달은 주변 지역 쇠퇴화가 이어지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DL이앤씨가 시행사 시티원과의 소송에서 1심과 2심 모두 승소했지만 시티원 측은 항소심 패소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시티원(회장 차준영)은 2월24일 DL이앤씨가 낸 파주 통일동산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의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한편, 차 회장은 영화배우 김씨와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힐 카지노 관계자는 지난해 7월경 ‘VVIP 고객인 차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 출입을 허용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업계 관계자와 나눴다. 문제는 5100억원에 달하는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차 회장이 워커힐 카지노 VVIP의 자격을 갖출 수 있었냐는 것이다. 차 회장은 축구선수 손흥민, 연예인 황정음 등의 에테르노 분양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동산의 임대 관리 등을 전담하는 전문가인 차 회장은 에테르노 청담, 압구정의 시행사 넥스플랜의 회장이다. 또 자신의 친조카인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불륜 관계라는 의혹을 지난해 12월 <더팩트>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른바, ‘MC몽 불륜설’을 흘린 배경에는 지난해 6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식 21%에서 출자전환 후 2%를 소유했던 MC몽에게 ‘나눠 갖자’며 강요했던 사건에서 출발한다. MC몽이 스스로 불륜설이 조작이었음을 주장하자, MC몽의 해외 원정도박 등을 재차 언론사에 제보한 것도 차 회장이다. 제보에 따르면 “차 회장이 MC몽의 해외 원정도박 기사를 쓴 종편 방송 기자들에게 압구정 모 샤브샤브 식당에서 식사를 접대했다”고 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26일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직원이 관계자와 나눈 카카오 톡 대화에서 “차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와 지인 여성들이 함께 출입했다”고 언급했다. VVIP라 가능? 간 큰 회장님 이에 “김씨는 내국인인데 워커힐 파라다이스 입장이 가능한가요?”라고 묻자,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차 회장과 같은 VVIP 고객의 요청이기 때문에 김씨의 Visitor(방문객) 출입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에서 VIP란 2개월 동안 하루 평균 4시간씩 5일 이상 게임해야 하고, 한 게임당 평균 50만원 이상을 베팅해야 VIP 대접을 받을 수 있다. 또 게임 실적을 분석한 두 달 동안 로스 금액(따거나 잃은 돈)이 1억원 이상 유지돼야 한다. 이보다 더 높은 실적을 요구하는 등급이 VVIP인데 보통 카지노에서 초청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