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린 뮤지컬 ‘캣츠’ 서울 공연
막내린 뮤지컬 ‘캣츠’ 서울 공연
  • 최민이
  • 승인 2009.01.20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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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양이 보러오세요”

지난 1981년 뮤지컬 ‘캣츠’ 영국 초연 이래 27년 만에 정식 라이선스 버전으로 선보이는 최초의 한국 공연이 지난 18일 그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뮤지컬 ‘캣츠’는 1994년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 첫 선을 보인 후 2007년까지 4차례에 걸친 내한 공연에서 57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2008년에는 9월 한국공연이 확정됨에 따라 오리지널 내한공연팀의 무대도 동시에 추진되어 5월부터 8월까지 오리지널 내한팀이 공연한 후 그 뒤를 9월부터 한국공연팀이 이어나가는 국내 최초의 프로덕션 시스템이 진행됐다.
한국공연 관람객 수는 종료시점 기준으로 16만명을 돌파하며 2008년 오리지널 내한공연팀 관람객 수(지방공연 포함)까지 합하면 2008년에만 총 35만1000명에 이른다.

‘캣츠’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1994년 이후 현재까지 총 관람객은 무려 93만명으로 대한민국 국민(4000만 명 기준) 43명당 1명 꼴로 ‘캣츠’를 관람한 셈이다. 또한 오는 2월부터 시작되는 ‘캣츠’ 지방투어 중 드디어 100만 명을 돌파하게 되는데 이는 ‘캣츠’가 여느 작품과 달리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높은 사랑을 받는 작품의 힘을 보여준다.
동시에 그동안 많은 뮤지컬 관객을 창출해 내고, 잠재 관객을 개발하며 국내 뮤지컬 산업을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컨텐츠임을 말해주고 있다.
‘캣츠’ 한국공연은 ‘캣츠’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연출 및 안무를 맡고 있는 조앤 로빈슨을 필두로 음악 총감독 피츠 샤퍼 등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이 한국 제작진과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오디션 심사와 3개월에 걸친 연습 지도, 무대 세트 제작 및 의상과 분장까지 모두 참여한 최상의 프로덕션이다. 
5개월간의 장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30여 명의 실력파 배우들은 ‘캣츠’만의 치밀하면서도 역동적인 앙상블을 선보이며 언론과 관객들에게 오리지널팀을 뛰어넘는 감동적인 무대를 연출했다는 평을 받았다.
캐스팅 당시부터 주목을 모았던 그리자벨라 역의 10년차 뮤지컬 배우 신영숙, 맥캐버티 역의 前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정주영, 미스터 미스토펠리스 역의 前국립발레단 발레리노 유회웅, 럼 텀 터거 역의 신예 배우 김진우 등은 ‘캣츠’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2008년 뮤지컬 스타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2월부터 지방 8개 도시 투어 돌입
지방투어 중 100만 관객 돌파 예정

‘캣츠’ 한국공연은 기존의 라이선스 공연과는 차별화된 프로덕션으로서 한국 뮤지컬계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라이선스화에서 가장 우려했던 번역 부분은 수차례의 가사 워크숍과 감수 과정을 거치며 흠잡을 데 없이 깔끔한 우리말 가사로 탄생,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캣츠’ 한국공연팀은 뮤지컬 선진국에서만 가능할 것 같았던 ‘캣츠’ 제작 시스템을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의 월드 스탠다드 프로덕션에 맞추어 하나하나 철저히 완성해 나갔다.
분장 워크샵을 통한 캐릭터 몰입 교육, 고난이도의 격렬한 안무로 인한 사고에 대비해 배우들에게 2~3개 배역을 소화할 수 있도록 멀티 플레이어로 훈련시키는 과정과 운영 방식 등은 기존의 한국 프로덕션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것이었으나 이번 작품을 통해 국내 뮤지컬 프로덕션 시스템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타 뮤지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수준 높은 앙상블은 한국 뮤지컬계의 격을 향상시키는 데 일조했다.
주·조연의 개념이 따로 없이 전 캐릭터들이 모두 고른 실력을 갖추어야 하는 ‘캣츠’는 치밀하고 체계적인 트레이닝과 혹독한 연습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캣츠’의 한국 배우들은 모든 과정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공연의 질은 물론 배우의 기량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캣츠’는 전세계적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양산하기로 유명한 작품이다. 조사 결과 ‘캣츠’ 한국공연 역시 다섯 달 공연 동안 3번 이상 본 관람객이 무려 400명 이상이고, 그 중 10번 이상 본 관람객도 100명에 육박해 ‘캣츠’ 파워를 실감케 했다.

또한 ‘캣츠’ 한국공연은 성공적인 라이선스화로 해외 명작 뮤지컬의 문턱을 낮추며 잠재 관객층을 끊임없이 유입했다는 데에도 큰 의의가 있다.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서 전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에 이해하기 쉬운 한국어 버전이라는 장점이 더해져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객과 중장년층 관객, 그리고 뮤지컬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관객들에게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뮤지컬 시장을 확대시켰다. 
뮤지컬 ‘캣츠’ 한국공연은 오는 2월부터 2009년 상반기까지 전국 주요 도시를 투어 하는 장기공연에 다시 돌입한다.
창원을 시작으로 전주, 수원, 광주, 대구, 부산 등 현재까지 8개 도시 공연이 확정된 상태로 그동안 첫 한국공연에 높은 기대감으로 공연 확정을 기다려 왔던 지방 관객과 만나게 된다. 지방 투어의 첫 도시인 창원공연은 2월 6일부터 15일까지로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1644-4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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