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논으로 착각” 남의 벼 수확
“내 논으로 착각” 남의 벼 수확
  • 김경수 기자
  • 승인 2019.11.15 14:13
  • 호수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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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남의 논에 벼를 몰래 수확해 간 60대 농민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1일 경북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A(67)씨 소유 논 1650㎡서 벼 2827㎏을 함부로 거둬들여 판 B(66)씨를 농산물 절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벼는 A씨가 가족 식량으로 남겨 둔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5일 오후 2시경 벼가 통째로 사라졌다는 A씨 신고에 따라 주변 CCTV 영상서 농로 쪽으로 농기계 콤바인을 달고 이동한 차를 찾아 수배했다.

이어 인근 주민 진술, 농기계 수리센터 조사 등으로 위탁 영농업자 C(38)씨가 A씨 논에서 벼를 베어 탈곡한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C씨는 B씨를 논 주인이라며 “논 주인이 보는 앞에서 위탁받은 벼를 수확했다”고 진술했다.

범행을 부인한 B씨는 경찰이 벼 건조장서 확보한 수매 정산서를 내보이자 “우리 논인 것으로 착각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 논과 A씨 논은 멀리 떨어져 B씨 해명에 설득력이 없다”며 “더구나 A씨는 B씨 논에서 벼를 수확해 가면서 자기 논에 벼도 거둬들여 함께 팔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