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피싱 위기’ 기지 발휘한 70대
‘보이스 피싱 위기’ 기지 발휘한 70대
  • 김경수 기자
  • 승인 2019.11.08 17:12
  • 호수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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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를 당할 뻔한 70대 여성이 돋보이는 기지로 절도책 검거에 공을 세웠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1일 경찰관 사칭 보이스피싱으로 금품을 훔치려고 집에 침입하려 한 혐의(주거침입)로 대만 국적 절도책 A(2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10분경 광주 광산구 소촌동 모 아파트서 70대 여성 B씨의 집에 침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은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은행서 돈을 인출해 집 전자레인지에 보관하라’고 B씨를 다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1000만원을 인출해 전자레인지에 보관하고 조직원과 통화해 집 비밀번호를 알려줬지만, 조직원의 언행을 수상히 여긴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주민등록등본을 떼러 동사무소에 왔다”고 조직원을 속였고, 이 때 절도책인 A씨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에 들어오자 비명을 지르며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A씨가 계단으로 달아나자 아파트 경비원에게 “도둑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