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창업주부터 조현준 회장까지…소재 국산화 나선다
효성, 창업주부터 조현준 회장까지…소재 국산화 나선다
  • 김해웅 기자
  • 승인 2019.10.1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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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 탄소섬유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이후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 의존하던 소재들을 국산화해온 효성이 주목받고 있다. 효성의 창업주인 고(故) 조홍제 회장부터 시작된 이르기까지 ‘소재와 기술의 국산화가 애국’이라는 신념은 조현준 회장으로 이어져 효성의 경영 근간을 이루고 있다.

강철보다 강도는 10배, 무게는 1/4 수준인 탄소섬유는 일본과 독일, 미국 등 선진국이 세계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1980년대 초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대기업들이 탄소섬유 개발에 뛰어들었으나 성공하지 못했지만, 효성이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해 2013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또 다른 효성의 국산화 소재로 TAC필름이 있다.

일본의 한 기업이 시장의 상당 부분을 점유하고 있던 TAC필름은 TV, 모니터,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액정표시장치(LCD)용 부품인 편광판을 보호해 주는 필름으로 흔히 액정이라고 지칭하는 디스플레이 부분을 강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국내 LCD 편광판 제조업체들은 대부분의 TAC필름을 일본 업체에 의존해 왔지만 효성이 2009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해 울산 용연에 TAC필름 공장을 짓고 생산, 판매하고 있다.

효성은 양산 이후 10년이 지난 현재 디스플레이 업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도 진출했으며, TAC필름 기술을 기반으로 최근에는 아크릴 필름 개발에도 성공하며 다양한 광학용 필름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효성은 창업 이래 기술 독립을 추구해온 소재 전문 기업으로 국내·외 섬유 관련 특허 548건, 첨단소재 관련 특허 708건, 화학 관련 특허 1,037건, 중공업 관련 특허 692건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