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국회의장 면담
문희상 의장,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국회의장 면담
  • 최민이 기자
  • 승인 2019.10.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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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이뤄지면, 유라시아 대륙 전체가 번영할 것”

[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아제르바이잔을 공식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각) 수도 바쿠의 대통령 집무실서 일함 알리예프(Ilham Aliyev)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양국의 우호협력증진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문희상 의장은 “아제르바이잔은 알타이어계 언어, 경로효친, 가족결속중시 등 지리적으로 멀지만 한국과 문화 정서적으로 가까운 나라로 알리예프 대통령께서 재임하며 아제르바이잔의 위상이 제고됐다”며 “투르크어권 국가 정상회의 등 바쁜 일정을 보내시는 와중에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문 의장은 “투르크어권 국가 정상회의에 한국이 옵저버(Observer)로 참여하는 데 관심이 크다”며 옵저버 참여 의사와 함께 오는 25일에 개최 예정인 비동맹운동(NAM)의 의장국으로서 북한 측에 비핵화의 필요성 등을 설득해달라고 알리예프 대통령에게 당부했다.

문 의장은 “대한민국은 5000년 역사에서 70년째 분단 중으로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비동맹운동회의 참석을 위해)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하면 한반도 비핵화와 공동번영의 비전에 대한 뜻을 전달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가 이뤄지면 아제르바이잔을 포함한 유라시아 대륙 전체의 평화와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한반도평화프로세스가 성공한다면 아시아와 유럽의 가교역할이 가능한 아제르바이잔과 대한민국이 윈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빠른 시간에 산업화 민주화를 이루고 IT·전자 등 선진기술분야서 강점이 있는 반면, 아제르바이잔은 무한한 잠재력인 지하자원과 에너지 자원이 풍부하게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옵저버(투르크권 국가 정상회의) 참여는 가능할 듯 하며 북한과 미팅하게 되면 (의장 말씀을)꼭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아제르바이잔도 IT에 관심이 많으며, (본인이)한국을 방문했을 때 건축물과 건설 기술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 건설사가 아제르바이잔에 진출하는 데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화물열차가 아제르바이잔을 경유해 유럽으로 연결되는데, 우리는 경제 물류 인프라 건설과 확대에 관심 많다. 한국이 참여해주길 희망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 의장, 아사도프 국회의장도 면담
“인프라 현대화, 한국이 최적 파트너”

문 의장은 알리예프 대통령과 면담 후 아제르바이잔 헤이다르 알리예프 국부 묘소 및 순국자 묘소에 헌화를 했다.

헤이다르 알리예프는 아제르바이잔의 국가 존립 및 경제발전 공로 등으로 국부로 추앙받고 있는데 순국자 묘지는 바쿠 소요사태 진압에 희생당한 시민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지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엔 아제르바이잔 국회를 방문해 옥타이 아사도프(Ogtay Asadov) 국회의장과 만나 단독 및 확대면담을 갖고 양국 의회 간 교류·협력 및 경제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국무 묘소에 헌화하는 문희상 국회의장
▲ 아제르바이잔 헤이다르 알리예프 국무 묘소에 헌화하는 문희상 국회의장

문 의장은 “아사도프 의장님의 공식 초청으로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하게 돼 매우 뜻 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를 계기로 벌써 4차례나 의장님을 만나 친구 같은 느낌이 든다. 특히 아사도프 의장님께서는 두 차례나 방한하는 등 양국 의회 협력 교류·협력 증진 및 경제협력을 위해 노력해주어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한국은 현재 신 북방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아제르바이잔의 에너지(남부가스회장)와 문화(바쿠프로세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아제르바이잔의 비석유사업 육성과 인프라 현대화와 관련해 고도화된 기술을 가진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성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사도프 의장은 “문희상 의장님의 아제르바이잔 방문은 양국 협력관계에 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국의 기업들이 아제르바이잔의 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 수도 해마다 늘어나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아 양국 의회 간 국회의장과 부의장 등 고위급 인사들의 방문으로 양국 의회 우호협력관계가 확대되고 있다. 양국 의회 간의 협력이 앞으로 더욱 진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정에는 한국 측에서는 원혜영·유승희(더불어민주당)·이명수(자유한국당)·이동섭(바른미래당) 의원과 이계성 정무수석 비서관, 한민수 대변인,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정준희 통일특별보좌관, 주 아제르바이잔 김동업 한국대사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