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보다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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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제공: <월간골프>
  • 승인 2019.10.14 10:10
  • 호수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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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백 홀인원’ 진기록

노년의 아마추어 골퍼 두 명이 같은 홀에서 연속으로 홀인원을 하는 이른바 ‘백투백 홀인원’을 달성했다. 아마추어에서 1억4400만분의 1로, 기적에 가까운 진기록을 세웠다. 로또 1등보다 희귀한 진기록.

지난 8월29일, 미국 골프위크는 “친구인 롭 개보리오와 밥 마리타노가 전날 미국 버몬트 주 에섹스 랭팜링크스 10번 홀에서 백투백 홀인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랭팜링크스’는 18개 홀 기준타수 60타에 3905야드인 아마추어 코스다. 10번 홀의 경우 파3에 156야드로 구성돼 있다.

노년 친구 같은 홀서…
기적 같은 상황 연출

먼저 친 개보리오는 5번 아이언으로 휘두른 샷을 한 번에 홀컵으로 집어넣었다. 곧이어 마리타노가 5번 우드로 친 샷도 홀인원이 됐다. 아마추어 골퍼의 홀인원 확률은 1만2000분의 1. 아마추어 두 명이 같은 홀에서 백투백 홀인원을 기록할 확률은 우리나라에서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814만5060분의 1)보다 희박하다. 그야말로 기적 같은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개보리오의 홀인원은 곧바로 박수를 받았지만, 마리타노는 자신의 샷이 홀컵에 들어간 사실을 몰랐다. 눈이 침침해서였다. 마리타노는 50년간 스윙 자세를 바꾸지 않을 정도로 오랜 세월을 필드에서 보낸 베테랑이다. 1981년 버몬트 주 아마추어 챔피언에 올랐던 그의 실력은 40년 가까이 지나서도 녹슬지 않았다. 개보리오는 그와 골프를 함께 치는 친구이자 동반자다.

마리타노는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이번 홀인원이 생애 18번째”라며 “생애 첫 홀인원을 1969년 펜실베이니아주 파밍턴에서 작성했다. 폭풍우가 몰아치던 날이었다. 이번에는 친구와 함께 홀인원을 작성했다. 나에게는 매우 특별한 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