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도중에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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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9.09.27 11:50:10
  • 호수 12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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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도중에 ‘쾅’

재계 2세 A씨는 회의 시간에 책상을 손으로 내리치는 일이 다반사라고.

A씨는 발표 아이템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불 같이 화를 내는 성격.

회의실 문을 박차고 나가버린다고.

보통은 발표를 준비한 직원들이 핀잔을 받지만, 화살은 오히려 A씨에게 쏠린다고.

A씨가 직접 챙긴 사업들은 하나 같이 망했기 때문.


주변에선 A씨가 사업을 물려받으면 어떻게 될지 걱정된다며 입을 모은다는 전언.

 

바람난 비서관

모 의원실 비서관이 같은 의원실 비서와 비밀연애 중.

여행도 같이 가는가 하면, 업무시간 중 서로 음담패설 메시지를 주고 받는다고.

숙박업소도 같이 가는 사이.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두 사람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것으로 알려짐.

 


불친절한 국회 방호과?

일반인이 국회에 처음 방문하게 되는 경우엔 입장 절차가 번거로워 헤매기 십상.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는 더함.

최근 국회 방문객과 의원실 손님을 대하는 국회 방호과 몇몇 직원의 불친절함이 화두에 오름.

불쾌한 말투와 불친절한 언행은 물론 국회 직원들에게 반말과 거친 언행을 쓴다는 풍문도.

 

불륜녀 숨기는 방법

불륜을 저지르는 변호사들 사이서 새로운 수법이 등장하고 있다는 후문.

변호사들은 자신의 휴대전화 연락처에 ‘법무법인’ 뒤에 불륜녀의 이름을 저장한다고.

변호사의 지인들은 법무법인으로 등록된 것을 보고 변호사 사무실 이름으로 착각을 유도해 의심을 피한다고. 

 

또, 또 발연기에…

배우 A의 연기력이 도마에 오름.

잘 하는 것 같다가도 한 번씩 나오는 발연기 때문에 스태프들이 고생이라고.


일부 관계자들 사이에선 외모에 속아 캐스팅했다가 연기로 뒤통수 맞는다는 말이 돈다고.

다른 배우들도 A와 대사 맞추기가 힘들다고 토로 중. 

 

반려견 산책 맡긴 회장님

중견기업 A사 회장님이 동네 공무원에게 반려견 산책을 맡긴다고.

이 회장님은 한 동네서만 40년간 살아 지역에선 터줏대감으로 통함.

동네 관할 공무원들과 격 없이 지낼 정도라고.


이 회장님은 보통 반려견을 대동해 동네를 산책한다고.

종종 동네 관공서에 들려 관공서장과 티타임을 나누며 시간을 보냄.

그럴 때마다 말단 9급 공무원이 회장님의 반려견을 산책시키고 온다고 함.

물론 회장님이 시켰는지, 상관이 시켰는지는 아무도 모름.

 

“각오하고 와라”

한 게임회사가 매출급감으로 직원들의 모든 복지 혜택을 없앴다고 함.

복리후생비 제도를 폐지하고 건강보험 관련혜택 축소와 연봉동결까지.

매출 감소는 사업팀의 잘못된 판단 때문이지만 다른 파트의 직원들을 우선적으로 희망퇴직시킨 것도 뒷말 무성.

조만간 자회사들로 나눠진다는 소문도.

임원진이 면접자에게 “오려면 각오하고 오라”고 했다는 소문도. 

 

입맛에 맞는 인터뷰

평소 ‘평등’ ‘형평’ 등을 강조하던 한 지자체장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언론을 선별해 인터뷰해 입길에 올랐다고.

그동안 아픈 기사를 쓴 언론사를 배제하고 자신에게 착했던 기자들만 줄 세워 인터뷰에 응한 것.

팽당한 기자들은 강력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제대로 한 방 먹일 큰 건을 찾고 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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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