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구충제로 암 이겨냈다” 유튜브 영상, 급속도로 퍼져
“강아지 구충제로 암 이겨냈다” 유튜브 영상, 급속도로 퍼져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9.09.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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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최근 한 말기 암환자가 강아지 구충제로 암을 이겨냈다는 글이 온라인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급기야 해당 이슈는 포털 인기 검색어에 며칠 째 오르내리며 찬반 논란마저 낳는 모양새다.

그렇다면 강아지 구충제가 과연 암환자들에게 한줄기 빛이 될 수 있을까?

이 같은 의문에 업계에선 “임상실험 된 적이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26일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는 “강아지 구충제인 펜벤다졸이 사람의 암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논란에 대해 식품의약안전처도 “사람에게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특히 암환자는 항암치료로 체력이 저하된 상태므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최대 동영상 컨텐츠 사이트인 유튜브엔 미국의 한 암환자가 강아지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3개월간 복용해 말기 암을 치료했다는 내용의 영상이 소개됐다.

국내서도 몇 몇 암환자들 사이서 강아지 구충제로 상당한 효과를 봤다는 얘기가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에 있는 개그맨 김철민도 지난 24일 “저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강아지 구충제로 암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던 바 있다.

해당 영상은 전 세계의 암에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 조회수 190만회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