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헝가리 다뉴브강 선박침몰사고 희생자 추모 헌화
문희상 의장, 헝가리 다뉴브강 선박침몰사고 희생자 추모 헌화
  • 최민이 기자
  • 승인 2019.09.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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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헝가리를 공식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각)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서 침몰한 선박사고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추모헌화했다.

야노슈 아데르 (Janos Ader) 헝가리 대통령과 만나 사고수습이 원활히 마무리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문 의장은 이후 일정으로 헝가리 현지에 있는 삼성 SDI 생산 공장을 시찰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라슬로 꾀비르 헝가리 국회의장과 함께 사고현장 인근인 머르기트 다리 근처 강가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방문해 헌화하고 애도했다.

지난 5월 29일 발생한 다뉴브강 선박침몰사고로 우리 국민 33명 중 25명, 헝가리 승무원 2명이 희생됐고 한국인 1명은 아직 실종상태다.

사고 이후 국내 5부 요인 중 현장을 직접 찾은 인사는 문 의장이 처음이다.

문 의장은 추모헌화 이후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만난 자리서 “침몰사고 발생 직후부터 헝가리 정부가 지금까지 지원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사고 원인조사와 철저한 책임 규명을 통해 사고 수습이 원활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대통령님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야노슈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 만나 책임 규명 등 지속적 관심 당부
“여러분들 기술력이 강국 도약에 큰 역할” 삼성 SDI공장 현장 격려

문 의장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한국인 실종자 1명도 하루빨리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염원했다.

아데르 대통령은 “선박 침몰사고로 인해 헝가리 국민들은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처음 발생한 일이고 날씨가 안 좋았다 하더라도, 인재의 측면이 있었던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사고 원인규명 등 철저한 사후조치를 위해 헝가리 정부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의장은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만큼 한국과 헝가리 정부가 상생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현지 한국 기업이 고용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비자 갱신기한(2년)을 늦출 수 있도록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아데르 대통령은 “비자 문제에 대해선 실무적으로 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답했다.

같은 날 오후 문 의장은 부다페스트서 북쪽으로 35㎞ 떨어진 곳에 있는 삼성SDI 생산 공장을 방문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삼성SDI 공장은 지난 2016년에 착공 후 현지인 2400명을 채용해 작년부터 자동차용 전지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문 의장은 공장 현황 브리핑을 받는 자리서 “대한민국은 3050 클럽에 일곱 번째 가입한 국가가 됐고, 백범 김구 선생께서 원했듯 당당히 문화대국을 이루는 등 국력이 신장됐다”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세계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여러분의 기술력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일정에는 황영철 의원, 유의동 의원, 신창현 의원, 김병기 의원과 이기우 의장비서실장, 한민수 국회대변인,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박희석 국제국장, 최규식 주 헝가리 대사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