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 부족한 국회 보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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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9.09.20 11:32:27
  • 호수 12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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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 부족한 보좌진?

국회의원의 보좌진 9명이 많다는 여론이 나오지만 사실 정책을 맡을 일손이 부족하다는 내부의 목소리.

9명 중 3명은 지역구를 도맡고 1명은 수행비서, 1∼2명은 인턴 및 행정비서여서 국회서 정책 업무를 맡는 인물은 2-3명에 불과해 정책 일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는 의견.

 

삭발은 외모 순?

자유한국당의 릴레이 삭발을 두고 당내서 외모 순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옴.

두상이 예쁘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사람이 자신 있게 삭발을 하고 있다는 것.


이는 과거에도 그랬다고.

대표적인 일이 패스트트랙 국면 때 모 의원의 삭발.

그의 삭발을 본 동료 의원들은 “난 저렇게 생기지 않아 삭발 못 하겠다”고 말했다는 전언. 

 

혼자 먹여 살리려니…

아이돌 A가 솔로를 꿈꾸고 있다는 후문.

현재 그룹 인지도보다 A의 인지도가 훨씬 높은 상황.

광고나 예능 섭외 역시 A에게 몰리고 있음.


A는 수입의 일정부분을 다른 멤버들과 나누고 있다고.

연예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곧 그룹이 깨질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음.

아이돌 A를 좋아하는 팬들은 그룹이 해체될까 전전긍긍 중.

 

정관수술 유행?

축구 선수들 사이서 정관수술이 유행하고 있다는 후문.

특히 최근에 자녀를 낳으면서 3명의 아빠가 된 A선수는 정관수술을 함.

A선수의 정관수술 소식은 소속팀 뿐 아니라 다른 구단 선수들에게 소문이 퍼졌다는 전언.

A선수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자 다둥이 아빠가 된 선수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음.

 

괜히 한다고 말했다가…

A씨가 사내 티타임 중 게임 얘기를 꺼냈다가 곤혹스러운 일을 겪고 있다고.

직속 상사가 해당 게임의 유저인데, 상당 기간 플레이 한 ‘고수’.

A씨는 몇 차례 상사와 함께 게임을 했지만, 지금은 게임을 그만 둘 고민을 하고 있다고.


상사가 게임 내에서 A씨를 훈계하기 때문.

하나부터 열까지 틈만 나면 A씨의 플레이를 지적한다고.

A씨는 계속 게임을 같이 하자는 상사의 제안을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전언.

 

역관광 당한 회장님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서울신문>을 인수했다가 되레 검찰 수사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고 함.

호반건설이 <서울신문> 지분을 인수하려고 하자 <서울신문> 측이 이를 강력히 반발하고 있음.


<서울신문>은 호반건설의 일감 몰아주기, 편법승계, 공공택지 편법 낙찰 등의 보도를 잇달아 내놓고 있음.

재계에서는 김 회장이 언론사를 잘못 인수했다가 오히려 검찰 수사를 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옴. 

 

아이디어 전쟁

게임회사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차이는 거의 없기 때문에 ‘아이디어’의 차이가 성패를 가른다고 함.

이 때문에 경쟁회사의 아이디어를 빼내기 위해 스파이를 위장취업 시키는 경우가 흔하다고.

보통 큰 회사에 1명, 그 회사의 하청을 받는 회사에 1명을 투입하는 방식을 사용.

큰 회사에서는 대부분 자료를 빼내지 못하게 작업용 컴퓨터에 락을 걸어놓기 때문에 자료는 하청회사서 수집한다고.

 

‘두 탕’ 뛴 모델

한 모델이 같은 날 두 상품을 홍보하는 ‘얼굴’로 등장.

여성 모델은 대형마트의 초저가 상품을 알리는 포토타임 행사에서 포즈.

그녀는 얼마 뒤 옷만 갈아입고 다시 다른 매장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를 두고 의아해하는 시선이 곳곳서 포착.

혹시 하루에 ‘두 탕’을 뛴 게 아니냐는 말들이 나왔지만, 알고 보니 그룹 내 같은 계열사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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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전국 한의과대학교에는 ‘졸업준비위원회’가 존재한다. 말 그대로 졸업 준비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명목상 자발적인 가입을 독려하는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강제로 가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는 졸업앨범 촬영, 실습 준비, 학번 일정 조율, 학사 일정과 실습 공지, 단체 일정뿐 아니라 국가시험(이하 국시) 대비를 위한 각종 자료 배포를 하고 있다. 매 대학 한의대마다 졸준위는 거의 필수적인 조직이 됐다. 졸준위는 ‘전국한의과대학졸업준비협의체(이하 전졸협)’라는 상위 조직이 존재한다. 자료 독점 전졸협은 각 한의대 졸업준비위원장(이하 졸장)의 연합체로 구성돼있으며, 매년 국시 대비 자료집을 제작해 졸준위에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의텐’ ‘의지’ ‘의맥’ ‘의련’ 등으로 불리는 자료집들이다. 실제 한의대 학생들에게는 ‘국시 준비의 필수 자료’로 통한다. 국시 100일 전에는 ‘의텐’만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졸준위가 없으면 국시 준비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정설이다. 한의계 국시는 직전 1개년의 시험 문제만 공개되기 때문에 시험 대비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시 문제는 오직 졸준위를 통해서만 5개년분 열람이 가능할뿐더러, 이 자료집은 공개자료가 아니라서 학생이 직접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실상 전졸협이 자료들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자료집을 얻을 수 있는 경로는 단 하나, 졸준위를 결성하는 것이다. 졸준위가 학생들의 투표로 결성되면 전졸협이 졸준위에 문제집을 제공한다. 이 체계는 오랫동안 유지돼왔고, 학생들도 졸준위를 통해 시험 자료를 제공 받는 것이 ‘관행’처럼 받아들여왔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반드시 결성돼야만 한다는 기조가 강하다. 학생들의 반대로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시 전졸협은 해당 학교에 문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은 모든 학생들의 가입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졸준위 가입 여부는 실질적으로 선택이 아니다. 자료집은 전졸협을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졸준위에 가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강하게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문제를 얻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문제집을 받아볼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학생들의 해당 학년 학생들을 모두 가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한 대학교에서는 졸준위 결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는데 익명도 아닌 실명 투표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진행했지만 반대자가 나오자 실명 투표로 전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 어렵다. 실명으로 투표가 진행되는 데다, 반대표를 던질 경우 이후 자료 배포·학년 일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 실명 투표로 진행 가입시 200만원 이상 납부 필수 문제는 이 졸준위 가입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다. 졸준위에 가입하면 졸업 준비 비용(이하 졸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돈을 걷는데, 그 비용이 상당하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한 대학교의 졸비는 3차에 걸쳐 납부하도록 했는데 1차에 75만원, 2차에 80만원, 3차에 77만원 등 총 232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한 학기 등록금에 맞먹는 금액이다. 금액 산정 방식은 졸준위 가입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한 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나머지 인원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심지어 2명 이상 탈퇴하게 된다면 졸준위가 무산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사안은 ‘졸장’의 주도 하에 움직인다. 졸장은 학년 전체를 대변하며 전졸협과 직접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졸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라도 탈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을 정도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졸준위가 결성되면 가입한 모든 학생들은 졸준위의 통제를 받는다.<일요시사>가 입수한 한 학교의 규칙문에 따르면 졸준위는 다음과 같은 규정을 두고 있었다. ▲출석 시간(8시49분59초까지 착석 등) ▲교수·레지던트에게 개인 연락 금지 ▲지각·결석 시 벌금 ▲회의·행사 참여 의무 ▲병결·생리 결 확인 절차 ▲전자기기 사용 제한 ▲비대면 수업 접속 규칙 ▲시험 기간 행동 규칙 ▲기출·족보 자료 관리 규정 등이다. 학생들이 이 규정을 어길 시 졸준위는 ‘벌금’을 부과해 통제하고 있었다. 금액도 적지 않았다. 규정 위반 시 벌금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병결이다. 졸준위는 병결을 인정하기 위해 학생에게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고, 그 내용(질병명·진료 소견·감염 여부 등)을 직접 열람해 판단했다. 제출 병원에 따라 병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지도 있었다. 한 병원의 진단서가 획일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단체가 학생의 개인 의료 정보를 열람해 병결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은 학생들 사이에서 부담과 압박으로 작용했다. 질병이 있어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병결을 얻기 위한 절차가 학습보다 더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 규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 졸준위는 대면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3:1로 면담을 진행하는 등 학생이 위축될 수 있는 방식을 행하기도 했다. 전자기기 사용 불가 규칙 어기면 벌금도 이 같은 문제로 탈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A 대학 졸준위 전체 학번 회의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한 학생은 규정에 문제를 느껴 졸준위 측에 탈퇴를 의사를 밝혀왔다. 이 회의에서는 그간 탈퇴 의사를 밝힌 학생과의 카톡 대화 전문이 학생들에게 공개됐다. 공개된 카톡 내용에는 탈퇴 과정이 담겨있었는데 순탄하지 않았다. 졸준위 측은 탈퇴 의사를 즉각적으로 승인하지 않았고, 재고를 요청하거나 면담하는 방식으로 요청을 지연했다. 해당 학생이 다시 한번 탈퇴 의사를 명확히 밝힌 뒤에도, 졸장은 “만나서 얘기하자”며 받아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이 대화를 공개한 뒤 학우들에게 ‘졸준위에서 이탈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받아내기도 했다. 졸준위 운영이 조직 이탈 자체를 문제로 판단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압박을 가한 정황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해당 학우는 탈퇴 확인 및 권리 포기 동의서에 서명한 뒤에야 졸준위를 탈퇴할 수 있었다. 탈퇴 이후에도 갈등은 지속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시험 기간 중, 강의실 앞을 지나던 탈퇴 학생은 졸준위 임원 두 명에게 “제보가 들어왔다”며 불려 세워졌다. 임원들은 이 학생이 학습 플랫폼 ‘퀴즐렛’을 사용한 점을 언급하며, 그 자료 안에 졸준위에서 배포한 기출문제가 포함돼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졸준위에서는 퀴즐렛에 학교 시험 내용이 있다며 탈퇴자가 보지 못하도록 사용자를 색출하기도 했다. 한편, 전졸협은 10년 전 자체 제작한 문제집으로 논란된 적이 있다. 당시 한의사 국가고시 시험문제가 학생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예상 문제집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험이 끝난 직후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 60여명을 상대로 참고서와 문제집을 압수했고, 국가시험원까지 압수수색해 기출문제와 대조 작업에 들어갔다. 기형적 구조 문제가 된 교재는 ‘의맥’ ‘의련’ 등 졸준위 연합체인 전졸협이 제작·배포해 온 자료들이다. 학생들은 교재에 일련번호를 붙이고 신분증을 확인한 후 배포하는 등 통제된 방식으로 유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학생들이 전졸협을 통해서만 기출문제를 구할 수 있는 구조는 기형적”이라며 “국가고시를 위해 몇백만원씩 돈을 받고 문제를 제공하는 건 문제를 사고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