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내가 더 나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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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9.09.20 09:52:05
  • 호수 12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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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내가 더 나은데…

잘생긴 것으로 유명한 배우 A가 번번이 캐스팅서 밀리고 있음.

그것도 외모가 A보다 별로인 배우 B에게 계속 밀리고 있다는 후문.

A는 물론 주변 사람들조차 이해가 안 간다는 반응.

하지만 연예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B가 A보다 낫다는 말이 파다하다고.

A는 안 그런 척 B를 엄청나게 의식하는 중.

 


의원님과 내연녀

모 의원이 내연녀가 있다는 소문.

평소 존경받는 인물로 꼽혔던 사람이라 충격은 더함.

이미 국회 내에서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음.

하지만 다들 그러려니 한다고.

 

비례대표의 설움

한 비례대표 의원이 지역에 내려가 열심히 활동하고 있었음.


내년 21대 총선서 이 지역에 출마하기 위함.

그러나 다선 의원이 갑자기 이 지역 출마를 고심하기 시작. 다선 의원은 상임위원장도 맡고 있음.

비례대표 의원은 지역을 뺏길 수 있다는 불안감에 잠 못 이룬다고. 

 

아이템 장사한 운영자

유명 게임사서 10년 이상 서비스해온 게임 운영자가 초고가 아이템을 조작해 현금으로 판매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함.

하지만 게임사 측은 일방적인 내사종결로 사건을 묻으려 했다고.

유저들의 항의에 게임사 측은 외주업체 잘못이라고 발뺌.

유저들은 이 외주업체도 게임사의 자회사라는 걸 알아냄.

게임사는 뒤늦게 사과했지만 후속조치는 전무.

유저들은 대체할 수 있는 게임이 없는 장르라 울며 겨자 먹기로 플레이 중이라고.

 

취해서 출근하는 애주가

대리 A씨는 매번 출근 때마다 얼굴이 새하얗다고.


전날의 과음 때문.

술 냄새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술을 정말 많이 마시고 온다고.

A씨가 점심시간까지 꼬박 졸다가 해장하러 가는 건 사내서 익숙할 정도.

덕분에(?) 직장 내 분위기가 어수선해졌고, 참다못한 A씨 직장 동료들이 이를 부장에게 보고했음.

그러나 어떤 이유서인지 부장은 별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는 전언.

 

거래처 사장을 농구장서?


영업직으로 근무하는 A씨는 농구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수준급의 실력인 A씨는 농구 동호회서 매번 활약을 하고 있음.

농구 시합을 하기 전 연습을 하는데 낯익은 사람을 본 A씨는 자기 눈을 의심.

상대팀에 있는 거래처 사장을 알아본 것.

거래처 사장과 상대팀으로 만난 A씨는 평소 실력의 반도 안 보여줬다는 후문.

A씨는 팀원들에게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핑계로 둘러댔다고.

 

재결합한 불륜 커플

과거 A기업의 오너와 대표이사 사이 불륜설로 구설에 올랐던 두 커플이 다시 재결합했다고.

A기업은 검찰 수사를 받으면 둘 다 횡령·배임으로 유죄를 선거 받았음.

오너는 집행유예 대표이사는 실형을.

사실상 A기업 대표이사가 오너의 죄까지 뒤집어 쓴 거라고.

이 때문에 대표이사가 오너에 대한 배신감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음.

하지만 이런 예상을 뒤엎고 현재 A기업 오너와 대표이사는 함께 살고 있다고 함. 

 

‘정부 지원’ 미끼

‘정부 지원’미끼 상품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

특히 소규모 리모델링 업체들이 호객용으로 활용.

정부가 지원하는 창문 교체, 정부 보조금으로 헌집을 고쳐준다는 식.

소비자는 혜택이 많은 것으로 현혹.

알고 보면 금액을 부풀린 뒤 지원금 명목으로 할인해 주는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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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황하나 ‘경찰 야당’ 의혹

[단독] 황하나 ‘경찰 야당’ 의혹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김성민 기자 =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스스로 입국한 지 이틀 만에 구속됐다. 도주의 우려가 크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경찰은 약 2년간 황하나의 해외 이동 경로를 추적해 왔다. 지난해에는 은거하던 장소를 특정했다. 일부러 검거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던 이유다. 정보기관 안팎에서는 그간 황하나가 경찰에 마약 관련 정보를 제공해 왔다고 보고 있다. 황하나는 지난해 초 돌연 태국으로 출국했다가 육로를 통해 캄보디아로 밀입국했다. 경찰은 공식적인 입국 기록이 없었기에 국내로 데려오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결국 황하나가 어떤 범죄에 연루됐는지 행적만 추적할 수 있었다. 은신처 알고도… 경기 과천경찰서가 황하나를 추적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23년부터다. 같은 해 황하나가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지인 2명과 필로폰을 매수해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과천경찰서는 그의 해외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압박감을 느낀 황하나는 2023년 12월 갑작스레 태국으로 출국했다. 황하나는 당시 <일요시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 태국에 있는데, 아파서 병원에 왔다.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인터폴 청색수배 대상이 된 황하나는 육로를 통해 캄보디아로 밀입국했다. <일요시사> 취재와 정보기관이 파악한 내용을 종합하면, 황하나는 망고·태자 단지 배트남계 보이스피싱 조직 간부 또는 자금 세탁범들과 어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캄보디아 카르텔에 20~30대 한국인 여성들을 공급해 성접대를 강요한 원정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는다. 지난 24일 오전 2시 황하나는 캄보디아 프놈펜 태초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했다. 경찰은 캄보디아로 건너가 현지 영사와 협의를 거쳐 항공기 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5시간 후 과천경찰서 수사관들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황하나를 압송했다. 황하나는 “해외로 수차례 한국 여성들을 불러들인 이유가 무엇이냐?” “마약 유통과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 “자진해서 입국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일요시사>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황하나의 성매매 알선 의혹을 들여다보지 않던 과천경찰서는 갑자기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본래 황하나의 성매매 알선 의혹은 다른 청에서 내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경찰서는 황하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관련 의혹을 캐물을 방침이다. 태국·캄보디아 전전…갑자기 자진 입국 밀입국 이후 1년 넘게 고급 호텔서 생활 황하나는 이달 초 경찰 측에 자진 입국 의사를 밝혔다. 2년 가까이 해외 도피 생활을 하다 갑자기 말이다.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스스로 입국했다는 게 황하나의 입장이다. 그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제대로 책임지고 싶어 스스로 귀국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마약 투약 혐의도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없고 지인에게 투약해준 적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수원지법 안양지원 서효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황하나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기간 해외에 체류하며 수사를 피해 온 점과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보기관은 황하나가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스스로 입국했다는 주장에 대해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캄보디아에 밀입국한 정황이 있고 1년 넘게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갈 정도로 자본적 여유가 충분했다는 게 근거다. 정보기관 관계자는 “최소한 아이를 키우지 못할 정도로 가난하게 생활하진 않았다.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게 더 나은 환경일 순 있겠지만, 황하나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으려면 현재 아이의 아버지와 연락이 끊겼다거나 캄보디아에서 끼니를 굶을 정도로 생활력이 되지 않았어야 했는데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황하나의 자진 입국이 과천경찰서와의 사전 조율이라는 시각도 있다. 실제 황하나가 이달 초 과천경찰서 측에 변호사를 통해 자진 입국 의견을 전달하긴 했으나 이전부터 그가 수사기관의 ‘야당’ 역할을 해왔다는 게 골자다. 정보기관 “아이 때문에? 신빙성 부족” 마약 정보 제공 ‘플리바기닝’ 노리나 실제 황하나는 경찰 측과 직접 연락하거나 측근을 통해 특정 인물들에 대해 ‘마약을 투약했다’ ‘한국으로 유통하는 것 같다’는 등의 정보를 전달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곧 황하나에 대한 ‘플리바기닝(plea bargaining)’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플리바기닝은 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거나 공범에 대해 증언하는 조건으로 검찰이 구형량을 낮춰주거나 불기소 처분하는 것을 일컫는다. 검찰뿐만 아니라 경찰도 수사 과정에서 협상의 일종인 ‘플리바기닝’을 피의자에게 제안하기도 한다. 이미 검거한 마약사범을 통해 상위 공급책을 잡으려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검찰은 지난 10년간 플리바기닝 제도화를 추진했지만, 오·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막혀 추진하지 못했다. 추적이 어렵고, 증거 확보가 어려운 범죄가 늘고 있어 플리바기닝 공식 제도화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한 마약 전문 변호사는 “플리바기닝은 수사기관의 오랜 관행이다. 마약범을 더 많이 잡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허위 진술이 내재돼있을 가능성이 있어 간혹 마약범에게 억울한 혐의가 추가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황하나를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부터 캄보디아 당국에 황하나의 위치를 파악했으니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도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또 다른 이유 경찰 관계자는 “황하나가 밀입국했기 때문에 캄보디아 입국 기록이 없었다. 그래서 무작정 캄보디아에 있으니 잡아달라고 할 수 없었고 거주지를 특정한 이후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며 “캄보디아 당국이 한국 경찰에 비협조하는 일이 빈번한 건 사실이지 않나”고 반문했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황하나 측과 연락했던 건 ‘한국으로 들어오라’는 설득의 과정이었다”며 “일부 마약 관련 정보를 들은 경찰도 있겠지만 황하나를 비호해 온 것처럼 보인다는 건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hounder@ilyosisa.co.kr>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