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표 공개한 공차코리아
성적표 공개한 공차코리아
  • 자료제공 : 창업경영신문
  • 승인 2019.09.09 09:42
  • 호수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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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돋보인다…하지만?

대만에서 시작됐지만 우리 프랜차이즈가 되어 버린 잘 나가는 프랜차이즈가 있다. 바로 ‘공차’다. 카페로 분류할 수도 있지만 소위 ‘버블티’를 중심으로 한 차(tea) 전문 프랜차이즈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에는 “황실에 바치는 차, 공차를 소개합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공차를 운영하는 (주)공차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성적표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에 처음 공개됐다. 한 마디로 놀랄 만한 성장세가 뚜렷하다. 매출액은 전년도 540억원에서 780억원으로 크게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46억원에 이른다.

매장 수는 어떻게 됐을까? 2018년도 말 기준으로 공차는 직영점 67개를 포함해서 총 44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 380개에서 68개나 늘어난 수치다. 지난 한 해 동안 84개나 되는 신규 가맹점이 개설됐지만 17개의 가맹점은 문을 닫았다.

공차의 가맹점 매출액은 어느 수준일까? 정보공개서에 나타난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3억2000만원 수준이다. 매우 높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리 나쁜 수치는 아니다. 물론 가맹점 매출액에 관한 정보일 뿐 정보공개서를 통해서 수익성까지는 확인이 어렵다.

“신규 매장 많이 늘었지만
가맹점 폐점은 관리 필요”

공차의 정보공개서를 통해서 확인된 지난해 영업 성적표는 분명 놀라운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에 이 회사의 M&A 관련 뉴스가 타매체에 보도되기도 했다. “공차의 몸값은 키웠지만 아직 인수자를 찾지는 못한 상태”라는 게 요지다.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프랜차이즈의 오너가 바뀐다는 것은 분명 ‘기회’일 수도 ‘위기’일 수도 있다. 아직은 가늠하기 어렵다. 다만 성공적인 인수합병 전에 ‘새로운 주인을 찾는다’는 뉴스가 분명 창업자에게나 가맹점주에게나 반갑기만 한 소식은 아니다. 좀더 지켜볼 일이다.

한 가지 더, 공차에 대해 우려되는 것은 바로 ‘가맹점 폐점’ 문제다. 정보공개서에 나타난 최근 3년간 공차의 가맹점 폐점 현황은 97개에 이른다.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 2018년도에는 다행히 17개로 줄였지만 여전히 가맹점 관리는 매우 중요해 보인다.

한 프랜차이즈 전문가는 “공차는 분명 성장하고 있는 프랜차이즈다”면서 “다만 최근 M&A 협상 실패에 관한 언론 보도도 있었고,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다는 뉴스도 있었기 때문에 공차 본사 입장에서나 가맹점주 입장에서나 매우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까지 놀라운 성장을 보여준 만큼 가맹점 관리와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해서 그야말로 성공한 프랜차이즈의 멋진 사례를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국내 시장 경쟁이 매우 치열한 만큼 해외시장에서의 성적표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