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여상규 법사위원장 “짧게 답해달라”
‘조국 청문회’ 여상규 법사위원장 “짧게 답해달라”
  • 박 일 기자
  • 승인 2019.09.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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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자유한국당)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짧게 답하라”고 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여 위원장은 이날 인사청문회 시작에 앞서 “여야 모두에 의사진행 발언은 받지 않고 주 질의에 돌입하겠다”고도 했다.

통상 인사청문회엔 국무위원 후보자의 모두발언은 물론, 의사진행 발언을 여야 간 한 뒤 청문회를 시작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날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이 같은 과정이 모두 생략됐다.

여야 모두 발언권을 줬다가는 안 그래도 빠듯한 ‘1일 인사청문회’인데 한쪽만 발언권을 줬다간 상대측에도 발언권을 줘야 하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자 인사청문회장은 갑자기 술렁거리기 시작했고 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 목소리가 나왔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여 위원장 앞으로 나와 따졌고 김도읍 자유한국당 간사도 나와 맞불을 놨다.

여상규 위원장은 “오늘은 특수한 경우다. 시간이 모자라서 의사진행 발언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나”며 “질의시간에 질의자 외 다른 분들이 말씀하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질의자에게는 주어진 시간 동안 회의 진행건을 포함해서 모든 권한을 위임하겠다”면서도 “그 분(질의자)이 하는 대로 따라하면 된다. 후보자도 원칙적으로 간단하게 답변하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자 청문과 관계없는 제3자에 관련된 질의 내용은 용납하지 않겠다. 검찰 수사를 비판·비난하는 것도 용납하지 않겠다. 청문회가 끝까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