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 작가, 7년 만에 장편소설
은희경 작가, 7년 만에 장편소설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9.09.06 11:26
  • 호수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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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희경 작가 ⓒ창비
▲ 은희경 작가 ⓒ창비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은희경 작가가 7년 만에 장편소설 <빛의 과거>를 내놨다.

2012년 <태연한 인생> 이후 오랜만에 공백을 깬 8번째 장편소설이다. 은희경이 깊이 숙고해 고쳐 쓴 작품으로 알려졌다. 

2017년 중년의 김유경은 오랜 친구인 김희진의 소설 <지금은 없는 공주들을 위하여>를 읽으며 1977년 여자대학 기숙사 시절을 떠올린다.

김유경의 기억과 친구 김희진의 소설 속 기숙사 생활은 전혀 다르게 묘사된다. 

기숙사의 룸메이트는 임의로 배정된다. 신입생 기숙사 이야기인 만큼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

오랜 공백 깨고 신작 발표
1977년 여자기숙사 이야기

1977년대를 살아가던 인물들이지만 그 보편성은 아직도 유효하다. 주인공 김유경은 말을 더듬는다.

회피를 방어기제로 사용하는 반면, 어떤 인물은 주인공과 정반대로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욕망에 충실하다. 

남의 허물을 지적하면서도 예외 없이 똑같은 허물을 반복하는 자, 생각과 행동의 괴리가 큰 자, 무리에 끼는 것을 거부한 채 자기 취향에 충실한 자 등 다양한 성격들이 어울리고 부딪친다.

은희경은 사람 사이의 상투적 관계와 그에 따른 소통 단절을 특유의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1995년 <동아일보>를 통해 등단한 은희경은 소실집 <타인에게 말 걸기> <중국식 룰렛> 등과 장편소설 <새의 선물> <마이너리그> 등을 냈다.

동서문학상, 이상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받은 은희경은 우리나라 대표 작가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