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만화카페는?
지금의 만화카페는?
  • 자료제공 : 창업경영신문
  • 승인 2019.08.26 11:40
  • 호수 1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간을 파는 장사

최근 들어 ‘만화카페’가 눈에 띄면서 이미 사라져 버린 만화가게가 떠올라 어떤 곳일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한다. 그 옛날의 만화가게와는 전혀 다를 것이 분명할 것 같아서다.

만화카페 중에서 요즘 SNS를 비롯 온라인 각종 매체에 노출되면서 온라인 이용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며 관심도와 인지도를 높이며 떠오르는 곳이 ‘벌툰’이다. 벌툰은 만화책이나 도서만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보드게임, 오락게임, 마사지기까지 저렴한 가격에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덮밥, 떡볶이, 핫도그, 커피, 음료 등도 즐길 수 있는 외식 매장의 기능을 하고 있다. 또 1인실 또는 2~3인실의 방구조로 되어 있어 휴게기능을 더하고 있다. 이런 복합적인 제품과 시설,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젊은 층의 데이트 공간은 물론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즐기에도 적합한 장소로 입소문을 타며 퍼지고 있다.

만화카페의 장점으로는 경쟁 프랜차이즈가 거의 없고, 좋은 상권이 많이 남아 있으며, 시간당 매출이 올라간다는 점이다.

‘아이센스PC방’ 등 3개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아이센스에프앤비(대표 윤석범)은 21년 간 PC방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만화카페 벌툰을 창업해 현재 6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의 적지로는 데이트 공간, 식사 공간, 카페 공간을 원하는 젊은층의 유입이 많은 상권이다.

데이트, 식사, 카페 원하는 젊은층 선호
공간사용료 70%, 음식료 30% 판매로 유지

시간당 사용료와 음식료 판매비가 주 수익원인 벌툰은 사용료 매출 70%, 먹거리 매출 30% 정도를 이룬다.

벌툰 창업비용은 가맹비 1100만원, 교육비220만원, 보증금 300만원, 기타비용 2억2473만원 등 2억4093만원이다. 여기에 평당 인테리어 비용이 143만원으로 기본매장 231㎡(70평)이면 1억1550만원으로, 총 3억5643만원이 필요하다. 여기에 기본면적에 대한 임차보증금과 경우에 따라 권리금을 감안한다면, 예비창업자는 초도비용만으로 5억원 전후의 투자금이 준비돼야 할 것이다.

정보공개서를 보면 매장 65개의 연평균 매출은 2억615만원이었다. 벌툰은 매출의 42%를 순수익으로 꼽고 있다. 나머지 경비는 임대료 16%, 인건비 15%, 식음료비 15%, 전기·수도 등 5%, 도서비 3%, 기타 3%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수익이 매출의 40%가 넘는다는 것은 대단한 고수익이다. 임대료가 관건일 수 있으나, 인건비의 비중은 낮은 편이다.

벌툰 관계자는 아직 생소한 업종이라 “홍보와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오픈하는 매장에는 주요 포털의 지도등록부터 SNS와 온라인 상의 각종 홍보에 3개월 이상 집중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는 “만화카페의 유행은 만화책이라는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홀로 온 이에겐 온전히 자신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는 만족감을, 연인이나 가족 단위 손님 등에겐 추억을 함께 팔고 있다. 만화방이 오로지 만화책만의 매력으로 유지됐다면, 만화카페는 만화를 중심으로 한 휴식을 제공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