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 남자들’ 총선 경쟁력 해부

  • 최현목 기자 chm@ilyosisa.co.kr
  • 등록 2019.07.29 10:15:48
  • 호수 12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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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부대 출격 준비 완료!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문의 남자들’이 출동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에 열리는 21대 총선서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출마 러시가 예상된다. 과연 이들은 얼마만큼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을까. <일요시사>가 현미경으로 들여다봤다.
 

▲ (사진 왼쪽부터)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한병도전 정무수석, 윤영찬 전 소통수석,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권혁기 전 춘추관장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총선 나들이가 곧 시작될 예정이다. 간판은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다. 앞서 이들은 총선에 대비하기 위해 청와대를 나왔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필두로 한병도 전 정무수석, 윤영찬 전 소통수석,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권혁기 전 춘추관장 등이 그 주인공이다.

지역 물색

임 전 실장은 총선 준비로 분주하다. 최근 서울 은평에 있던 자택을 종로 쪽으로 옮겼다. “거취는 당 결정에 따른다”는 입장이지만, 종로 출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이유다.

종로의 현역 국회의원은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다. 만약 두 사람 모두 출마를 결심한다면, 임 전 시장은 첫 상대부터 전직 국회의장이라는 거물을 만나게 되는 셈이다. 첫 상대를 꺾는다고 가정해도 두 번째 거물이 기다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황교안 대표다. 정치권에선 황 대표의 종로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본다.

임 전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근거리서 보필하며 대중의 인지도를 얻었다. 총선에 출마하게 되면 오랜 기간 쌓아온 정치 경험과 새롭게 얻은 인지도가 시너지를 내면서 막강한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대가 종로라는 점이 불안 요소다. 종로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정 전 의장이 제19·20대 총선서 내리 당선되기 전까지 종로는 한나라당의 차지였다(제16·17·18대 총선). 

반면 임 전 실장은 ‘젊은 운동권’ 이미지가 강하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16대 국회에 입성한 임 전 실장은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의 대표주자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3기 의장을 지내기도 한 그는 여전히 운동권의 전설로 통한다.

BH 간판 걸고…‘호시탐탐’
현역 제치고 무사 생환할까

종로의 민심이 거물을 원한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정치 1번지’는 종로가 주는 상징성을 잘 표현한 말이다. 이명박·노무현 전 대통령은 종로를 거쳐 대권을 차지했다. 거물을 원하는 종로가 과연 임 전 실장에게 기회를 줄지 장담할 수 없다.

한병도 전 정무수석도 차근차근 출마 수순을 밟고 있다. 최근 민주당은 그를 전북 익산을 지역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한 전 수석이 이 지역의 위원장으로 임명될 것이라는 것은 일찌감치 예상된 바 있다. 한 전 수석은 전북 익산 출생으로 이 지역의 이전 지역위원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민주당이 이 지역위원장 공모를 시작하자 단독으로 지원서를 냈다.

이 지역 현역 국회의원은 민주평화당(이하 민평당) 조배숙 의원이다. 조 의원은 비례대표에 이어 이 지역서 내리 3선에 성공, 맹주로 거듭났다. 그는 이 지역서 5선 도전을 공식화한 상태다. ‘정신적 고향’이 호남인 민주당 입장에선 탈환이 절실하다.
 

▲ (사진 왼쪽부터)정세균 전 국회의장,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조 의원은 ‘큰 인물론’을 펼 것으로 전망된다. 내리 3선에 성공하며 다져온 지역 내 입지와 현역 국회의원이 가진 탄탄한 중앙인맥을 총동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중앙과 연결된 큰 인물을 뽑아야 한다는 식의 전략이다.

한 전 수석 입장에선 복수전이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 한 전 수석은 당시 국민의당 후보였던 조 의원에게 패했다. 4년을 ‘와신상담’한 그는 현 정권 청와대 출신이라는 이력을 더하고 재도전에 나섰다. 복수의 여론조사서 민평당의 지지율이 1% 대에 머물고 있다는 점도 상대적으로 한 전 수석을 웃음 짓게 하는 요소다.

윤영찬 전 소통수석은 경기 성남중원의 출마를 결심했다. 그는 민주당에 입당할 당시 이를 공식화했다.

한병도, 윤영찬, 백원우, 권혁기…
임종석 필두로 출마 가능성 높아 

지난 4월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을 연 그는 “지난 20년 가까이 성남에 살았다. 성남서 문화적·역사적 자산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중심은 중원구다. 그럼에도 지역개발 면에서는 가장 뒤처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 오랜 세월 민주당이 의석을 가져보지 못한 곳”이라며 “21대 총선서 중원에 출마해 승리함으로써 ‘중원 탈환’의 기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지역 현역은 한국당 신상진 의원이다. 그는 제17대 총선 때부터 성남중원에만 출마해온 맹주다. 이 지역서 신 의원은 6번 도전해 4선을 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정치권은 그의 5선 도전을 당연시 여긴다.

윤 전 수석은 4선의 피로도를 파고드는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새 인물론’이다. 여기에 IT 분야 출신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워 신선함을 더할 예정이다. 그는 출마를 공식화할 당시 “네이버서 9년3개월을 보낸 IT 산업 전문가다. (중략)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할 안목을 준비해왔다고 자부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 함진규·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은 자신이 현역으로 있었던 경기 시흥갑에 도전할 전망이다. 그는 이 지역 17·18대 국회의원이었다. 그러나 19대 때부터 이 지역은 한국당 함진규 의원이 차지하고 있다.

만약 두 사람이 맞붙는다면 네 번째 대결이다.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백 전 비서관은 현역이던 시절 시흥을 현재의 인구 50만 도시로 만드는 밑그림을 그렸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핵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함 의원은 다년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오며 전철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아왔다는 점이 강점이다.

맹주 꺾나?

권혁기 전 춘추관장은 서울 용산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권 전 관장은 청와대를 떠나면서부터 용산 출마 의지를 보여왔다. 그는 이 지역 서빙고 쪽에서 태어났다. 현 정권 청와대 근무 경력과 22년간 민주당서 일하며 쌓은 여당 내의 인적 자산이 강점이다. 만약 당내 경선을 뚫을 수 있다면 행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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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민희진·뉴진스 어두운 미래

‘사면초가’ 민희진·뉴진스 어두운 미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처음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 여론은 한쪽으로 급격하게 쏠렸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가 힘을 실어주면서다. 하지만 무대가 법정으로 옮겨간 이후부터 상황이 반전됐다. 동시에 여론도 뒤집혔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2024년 4월 연예기획사 하이브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내부 감사에 착수한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민 전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해 어도어를 독립시키려 한 정황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당시 어도어 소속 가수는 아이돌 뉴진스가 유일했기에 분쟁의 크기는 순식간에 커졌다. 상처 입은 톱 아이돌 민 전 대표와 하이브 간의 분쟁, 이른바 ‘민-하 대전’이 2년째로 접어들었다. 처음에는 민 전 대표가 전면에서 하이브와 이른바 ‘맞다이’를 벌였지만 이후 뉴진스가 직접 판에 뛰어들면서 새 국면을 맞이했다. 동시에 빌리프랩 등 하이브의 다른 레이블, 어도어의 전 직원, 광고 제작사 돌고래유괴단 등이 전선에 합류했다. 민-하 대전에서 여론은 급격한 변화를 보였다. 처음 민 전 대표에 대한 감사 소식이 전해진 이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민 전 대표의 기자회견은 이런 분위기에 기름을 부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은 민 전 대표를 옹호하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민 전 대표는 ‘선’, 하이브는 ‘악’이라는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뉴진스는 2024년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민-하 대전이 시작된 지 7개월 만에 뉴진스가 전면에 나서면서 파장이 커졌다. 뉴진스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연말마다 발표하는 ‘올해를 빛낸 가수’ 순위에서 2023년과 2024년 연달아 1위를 기록할 만큼 대중성이 높다. 그런 가수가 소속사와 정면 대결을 선택하자 연예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뉴진스가 소송 대신 구두로 계약 해지를 선언한 방식이 합당한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랐다’ ‘소속사 간 다툼에 아티스트를 끌어들이면 안 된다’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하면서 갈등의 무대는 정치권으로까지 넓어졌다. 하이브와 뉴진스, 민 전 대표 간의 갈등 양상을 비롯해 연예인의 노동자성까지 화두로 떠올랐다. 뉴진스 상대 전속계약 유지 인정 해인 혜린 하니 복귀 다니엘 해지 일각에서는 뉴진스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바뀌기 시작한 시점을 국감 때로 보기도 한다. 연예계 갈등을 국정감사에서 다루는 게 맞느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민 전 대표와 뉴진스에 대해 여론은 나름 호의적이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미국에서 여성 BJ와 만났다는 내용의 사생활 이슈 등이 도마 위에 오른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SNS나 기자회견 등 민 전 대표와 뉴진스가 이른바 여론전을 위해 올랐던 무대가 법정으로 바뀌면서 상황이 뒤집혔다. 하이브와 어도어, 민 전 대표와 뉴진스 등이 연루된 소송은 10여개에 이른다.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 전속계약,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 맺은 풋옵션 계약, 민 전 대표와 어도어 전 직원 간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 표절 논쟁에서 시작된 민 전 대표와 빌리프랩 간의 손해배상 소송, 지식재산권 침해와 관련한 어도어와 돌고래유괴단의 손해배상 소송 등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흥미로운 대목은 여론과 법원 판결의 괴리다. 특히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여론까지 뒤집을 정도로 ‘원사이드’ 판결로 이어졌다. 뉴진스 측이 제시한 전속계약 해지 이유를 법원은 단 한 건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어도어의 전속계약 유효 소송에 법원이 연이어 ‘인용’ 판결을 내리면서 뉴진스는 벼랑 끝까지 몰렸다. 뉴진스는 1심 판결에 항소하지 않았다. 어도어로는 절대로 돌아갈 수 없다며 ‘끝까지 싸우겠다’던 뉴진스의 태도가 누그러진 것도 이 시기다. 독자 활동이 완벽하게 막혔고 활동을 위해서는 어도어에 돈을 지급하라는 판결도 나왔다. 연예계에서는 뉴진스가 복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여론도 뒤바뀌어 실제 뉴진스는 복귀했다. 멤버 5명 모두가 함께 어도어로 돌아가는 ‘완전체’ 복귀는 아니었기에 각종 설이 흘러나왔다. 연예계에서는 판결을 기점으로 멤버들 사이가 갈라진 것 같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법원이 어도어의 손을 들어준 만큼 향후 발생할 손해배상, 위약벌 등이 천문학적 금액에 이를 수 있다는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지난해 11월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먼저 복귀했다. 어도어는 두 멤버의 복귀를 발표하면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은 세 멤버(하니, 다니엘, 민지)와도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후 하니 복귀, 다니엘 계약 해지라는 결론이 나왔다. 민지는 논의 중인 상황이다. 어도어는 완전체를 깨더라도 다니엘과는 함께 갈 수 없다고 했다. 실제 어도어는 다니엘과 그의 가족 1인,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다니엘 등에게 이번 사태와 관련한 책임이 있다고 본 것이다. 어도어가 다니엘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액은 총 431억원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다니엘에게 청구된 소송 액수는 331억원으로 이중 300억원은 위약벌, 31억원은 활동 중단과 광고 촬영 미이행 등에 따른 손해배상이다. 그외 100억원은 민 전 대표와 다니엘의 모친에게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 등으로 인한 책임을 묻는 손해배상 청구액으로 알려졌다. 다니엘은 지난 12일 어도어로부터의 피소 이후 첫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9분간 이어진 라이브 방송에서 다니엘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수백억원대의 소송에 휘말려 있는 상황에서 한마디, 한마디가 불리한 증거로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재판 간 연쇄 반응 뉴진스와의 소송전에서 압승을 거둔 어도어는 이제 급할 게 없는 상황이다. 뉴진스가 이미지 훼손, 금전적 손해 등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반면, 어도어는 뉴진스라는 이름을 지켜냈다. 특히 다니엘 등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그간의 사정이 드러나면 여론 자체가 급격하게 기울 가능성도 보인다. 한때 ‘뉴진스의 엄마’로 불렸던 민 전 대표도 코너에 몰렸다. 최근 민 전 대표가 증인으로 나섰던 돌고래유괴단 관련 소송에서 법원이 어도어의 손을 들어준 것도 현 시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015년 설립된 돌고래유괴단은 지난해 경북 경주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홍보 영상 ‘주차장에서 생긴 일’을 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2부는 어도어가 돌고래유괴단과 그 대표인 신우석 감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돌고래유괴단이 어도어에 10억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신 감독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는 기각했다. 어도어 측은 “돌고래유괴단 측을 상대로 낸 소송액 11억원 중 법인의 계약 위반 10억원이 인정됐고, 명예훼손으로 별도로 제기한 1억원은 기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돌고래유괴단은 뉴진스의 곡 ‘디토’ ‘OMG’ ‘ETA’ 등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2024년 8월 ETA 뮤직비디오를 ‘디렉터스컷(감독판)’으로 제작해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일이다. 어도어는 “당시 광고주로부터 해당 영상에 대한 컴플레인을 접수했다”며 “뉴진스 관련 영상 소유권은 어도어에 있고 계약서에 명시된 사전 동의 절차가 없었으므로 영상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돌고래유괴단 10억원 배상 판결 주주 간 계약 해지&풋옵션 쟁점 그러자 돌고래유괴단은 ETA 감독판은 물론 자신들이 운영하던 비공식 뉴진스 팬덤 유튜브 채널인 ‘반희수’에 게시돼있던 뉴진스 관련 영상을 전부 삭제했다. 어도어는 ETA 감독판 영상에 대한 게시 중단을 요청했을 뿐 뉴진스 관련 모든 영상 삭제는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결국 이 문제는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민 전 대표는 증인으로 출석해 감독판 영상을 별도로 게시하는 것에 대한 구두 협의가 있었으며 어도어 측 주장에 “바보 같고 어이없다”고 말한 바 있다. 눈여겨볼 부분은 이번 판결이 민 전 대표의 소송에 미칠 영향이다. 민 전 대표는 현재 하이브와 주주 간 계약 및 풋옵션(주식매수 청구권) 행사 관련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뉴진스와 어도어가 벌인 전속계약 관련 소송 등도 판결이 나왔을 당시 민 전 대표와 하이브 사이의 재판에 끼칠 영향을 두고 법조계의 의견이 분분했다.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는 하이브가 민 전 대표 등 2명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과 민 전 대표 등 3명이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 매매대금 청구 소송의 마지막 변론기일 재판을 열었다. 하이브는 민 전 대표가 경영권 찬탈을 시도했다고 주장하며 주주 간 계약 해지를 요구했고 민 전 대표와 전 어도어 이사진은 풋옵션 행사에 따른 주식 매매대금 지급을 청구한 게 골자다. 이날 하이브는 데뷔도 하지 않은 뉴진스를 위해 어도어에 210억원을 투자하는 등 민 전 대표의 요구를 수용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도 민 전 대표가 신뢰 관계를 파괴하고 하이브에 타격을 주는 언론플레이를 하는 등 고의로 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민 전 대표 측은 어도어를 탈취할 지분을 갖고 있지 않았고 투자자를 만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2월이면 결론 난다 법적 흐름은 민 전 대표에게 단연 불리한 상황이다. 모든 소송이 민-하 대전에서 파생된 만큼 각각 재판에 미칠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주 간 계약 해지 및 풋옵션 행사 관련 소송이 향후 어도어가 다니엘과 그 모친, 민 전 대표에게 제기한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다. 주주 간 계약 해지 및 풋옵션 행사 관련 소송의 선고기일은 다음 달 12일로 예정돼있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