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시스템 '앞과 뒤'
프랜차이즈 시스템 '앞과 뒤'
  •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 승인 2019.06.17 09:33
  • 호수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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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가맹점인데 맛이 다른 이유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일명 ‘복제 사업’이라고 하기도 한다. 성공한 직영점의 노하우를 전수받아서 가맹점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업 모델이기 때문이다. 직영점이 성공했으니 직영점이 장사하던 그대로 가맹점도 하면 성공한다는 것이 기본 가정인 것이다. 해서 직영점과 동일한 조건에서 가맹점이 점포를 운영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프랜차이즈를 산업이 아닌 시스템이라고 표현하는 학자들도 있다.

이러한 프랜차이즈 시스템에는 가맹본부 시스템, 가맹점 운영시스템,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관계시스템, 가맹본부 및 가맹점과 고객 및 협력업체와의 관계시스템 등이 있는데,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성패는 그 주체인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고객과 기타 외부환경과 체계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실무 능력 배양

그것은 바로 가맹본부의 가맹점 교육에서 출발한다. 이론 및 실습교육을 사전에 얼마나 충실히 받았느냐에 따라 가맹점 창업자는 본인이 속한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관계를 잘 이해하고 구성요소 간 유기적인 소통을 잘 해나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 가맹본부의 가맹점 교육이 점점 더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커피전문점 ‘커피베이’는 가맹점 창업자의 이론 및 실무 교육을 철저히 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프랜차이즈다. 작년에 극심한 외식업 불황에도 20% 이상 성장했고, 올해 들어서도 벌써 70여개 가맹점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가맹점이 550여개에 이르는데, 커피베이는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3000원 내외의 중간 가격대 커피전문점 군에서 이디야에 이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커피베이는 올해 말까지 700개 점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의 급성장 추세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창업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처럼 커피베이의 급성장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본사의 가맹점 교육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역 근처에 있는 커피베이 본사 사옥에는 창업 초보자를 위한 가맹점 창업 교육 시설이 완벽히 갖춰져 있다. 커피베이 아카데미에서는 매장 운영 경험이 없는 예비 점주들을 위한 교육을 체계적,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5일간의 본사 아카데미 교육과 4일간의 직영점 현장 실습을 진행하고, 오픈 전담 슈퍼바이저를 매장에 파견하며 가맹점주의 실무 능력을 배양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아카데미 교육에서는 커피 관련 이론과 기본적인 음료 제조 교육은 물론, 각종 기기 관리와 포스 사용법까지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교육을 강도 높게 실시한다. 여기에 인사·노무 교육과 고객 응대 노하우까지 전수해 단순히 음료를 제조하는 것을 넘어 매장 관리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둔다. 

교육은 현장 실무 교육이 더 중요하다. 커피베이는 매장 오픈 전 담당 슈퍼바이저를 4일간 파견해 물품 정리, 최종 레시피 교육, 가오픈 및 정식 오픈을 거치며 교육을 마무리하는데, 매장 오픈 후에도 동영상 교육 또는 전담 슈퍼바이저를 통한 개별 교육으로 가맹점주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본사에서 실시하는 원스톱 창업 이론 및 실습 교육과 현장 실습 교육, 그리고 오픈 전 실전 마무리 교육을 받은 가맹점주들은 다른 브랜드보다 훨씬 빠른 기간 내에 가맹점 문을 여는 편이고, 오픈 후 재교육을 통해 가맹점주들은 전문성과 서비스 마인드를 동시에 구축하게 된다. 커피베이가 급성장하고 있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직영점 노하우 전수받아야 가맹점도 성공
동일 조건서 운영할 수 있도록 체계 갖춰야

원할머니보쌈·족발과 박가부대찌개를 운영하는 원앤원도 가맹점 창업 교육을 잘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중 하나이다. 원앤원은 특히 무료 성공창업 특강을 통해 예비 창업자들에게 다가간다. 최근 외식 소비 트렌드에 맞춰 개발된 원할머니 배달형 매장과 치즈닭갈비로 리뉴얼한 박가부대 창업에 대한 성공사례와 함께 다양한 창업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가맹사업을 토대로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업종변경 창업 또는 신규창업자들을 위해 각 브랜드에 최적화된 입지 솔루션도 제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 창업을 위한 입지, 가맹 절차 등 이론 교육을 진행한다.

특강에서는 지난 40여년간 축적되고 검증된 가맹사업 노하우를 비롯해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통한 이론 강의와 실제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직접 메뉴를 맛보는 것은 물론 현장 참관을 통해 브랜드 관련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 외식업에 대한 전체적인 안목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원앤원은 이들이 실제로 가맹점 창업을 하게 되면 철저한 이론 및 실무 교육과 창업 후 재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결과 창업 성공률이 매우 높고, 원할머니 가맹점의 5년 이상 생존율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창업 교육이나 컨설팅을 중점으로 하는 회사도 등장하고 있다. 초기 교육비 및 컨설팅 비용을 제외하고 일체 드는 비용이 없으며, 전수창업(업성이 검증된 매장에서 아이템과 경영철학 등을 도제식으로 교육받아 매장을 꾸리는 창업 방식) 후 더 이상의 비용부담이나 운영에 대한 간섭을 하지 않는다. 이는 창업을 처음부터 전적으로 혼자서 하기는 어렵지만 누군가 조금만 가르쳐주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창업자들이 선호한다. 

체계적인 관계 구축이 성패
점주들 교육부터 충실하게

이와 같은 회사 중 카페 전수창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회사는 에이프릴컴퍼니다. 이 회사는 메뉴 교육, 서비스, 마케팅, 인사노무, 기타 점포 운영에 대한 모든 노하우를 각 분야의 전문가가 직접 교육한다. 특히 전수창업 후 사후관리 프로그램까지 운영함으로써 전수창업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창업자 각자의 니즈에 맞는 맞춤창업 컨설팅을 해줘 커피전문점이나 디저트 카페 창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맞춤창업 컨설팅

박웅선 대표는 “커피 바리스타 및 디저트 메뉴 교육은 경쟁이 심한 커피전문점의 차별화를 위해 심혈을 다해 교육하고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만큼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카페 창업 수요가 점점 더 증가하면서 창업비용 거품을 뺀 합리적인 창업 아이템을 선보인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