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눈이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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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9.06.14 14:23:40
  • 호수 12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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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눈이 멀어…

몸이 아프다며 병가를 낸 A씨.

사실은 여자 친구와 데이트를 하기 위해 꾀병을 부렸다고.

회사를 빠져나온 A씨는 여자 친구와 함께 맛집에서 밥을 먹게 됨.

기분이 좋은 나머지 맥주까지 시킨 A씨는 여자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움.

그러다 누군가 어깨를 쳐서 돌아본 A씨는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팀장이 이곳으로 점심을 먹으러 온 것.

식당은 직장과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하필 팀장이 이곳 주변으로 외근을 왔다고.

 

한가한 보좌진들

보좌진들 사이서 운동 열풍이 불고 있음.

국회가 열리지 않아 시간이 남아돈다고.

또 의원들이 총선을 준비하느라 지역에 자주 내려가서 여의도 보좌진들에게 자투리 시간이 늘었음.

보좌진들 사이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방안이 활발히 논의 중.

 


지나친 여성운동?

의원회관에서 여성 인권 관련 유인물로 때아닌 논란이 되고 있다는 후문.

의원실 앞은 행사 포스터로 빼곡히 붙여져 있는 경우가 많음.

포스터는 의원 이미지와 직결된 부분이기 때문에 포스터를 붙이고 떼는 것도 예민한 부분이라고.

이를 알면서도 아직 끝나지 않은 행사 포스터 위에 여성 인권 유인물을 붙여서 다들 짜증난다는 목소리.

 

살생부 쓰는 함바 브로커

함바 비리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유상봉이 감옥에서 자신이 로비한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꾸준히 투서를 쓰고 있다고 함.

대중의 관심서 사라진 함바 비리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건 현직 경찰 2인자가 유상봉에게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나왔기 때문.

유상봉은 여전히 자신이 억울하다고 주장.

이 때문에 자신이 로비했던 정관계 인사들에게 수십통의 협박 편지를 쓰고 있다고 함.  

 

아이돌의 주사

아이돌 A씨의 주사가 화제.


A씨는 술만 마시면 전 애인들의 이름을 그렇게 목 놓아 부른다고.

문제는 당사자에게 전화를 거는 것은 물론, 스케줄이 있으면 방송국까지 찾아가 진상을 피운다는 후문.

주변 지인들은 술만 마시면 전화통을 붙잡는 것도 모자라 사방팔방 떠도는 A씨를 말리느라 진이 빠진다고.

 

발표가 늦는 이유는?

팬들은 이미 알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의 이적 발표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음.

구단의 공식적인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는 수직적인 기업구조이기 때문.


공식 발표 하나에도 까다로운 절차와 형식을 거쳐야 한다고.

A팀서 2∼3일 걸리는 문제를, B팀에선 20일 이상 걸린다는 게 업계 사람들의 전언.

수직적인 문화로 인해 말단 직원들은 어려움을 겪는다고. 

 

타사 게임에 빠져…

한 게임사의 운영자들이 타사의 게임에 빠져 자신들의 게임은 내팽개치는 바람에 망했다고.

개발자 본인들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

하지만 업계에서는 타사 게임에 의해 내적, 외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고 추측.

이 소문의 확산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빨라 업계 관계자들은 “아니 땐 굴뚝에 연기 안 난다”며 기정사실화했다고.

 

이빨 빠진 회장님?

모 그룹 회장의 지시가 일선서 먹히지 않고 있다고.

대표적으로 회장은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와 시스템을 즉각 마련해줄 것을 주문했지만, 1년이 다 되도록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모습.

경영진이 이익 등 효율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

이를 두고 회사 안팎에선 회장이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된 게 아니냐고 수근거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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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