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3주년 특집> 23인 총수들의 불황 타개책
<창간 23주년 특집> 23인 총수들의 불황 타개책
  • 김정수 기자
  • 승인 2019.05.20 15:36
  • 호수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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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기엔 달라도 결국엔 같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재계는 이전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신년부터 재계는 불확실한 전망과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변화와 혁신을 내세워 선제대응하기로 했다.
 

▲ (사진 왼쪽부터)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봉빈 롯데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 (사진 왼쪽부터)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봉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예상대로 상황은 그리 만만치 않다. 저성장 국면이 이어지면서 재계는 저마다 머리를 싸매고 있다. <일요시사>는 창립 23주년을 맞아 기업 오너들의 불황 타개책을 짚어봤다.

▲이재용 = 올해 창립 81주년을 맞은 삼성그룹은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모양새다. 삼성은 ‘4대 미래성장사업’으로 반도체와 인공지능, 5G와 바이오를 선정해 25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그룹이 계획한 미래 먹거리를 통해 ‘초일류·초격차 100년 기업’에 다가서겠다는 것이다. 

▲정몽구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총수직을 유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시무식서 ‘혁신적 아이디어’와 ‘게임 체인저’를 언급하며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나갈 것을 천명했다. 그룹은 친환경차 시장 주도 계획과 ‘수소사회’를 주도해나갈 방침이다. 

▲최태원 = 최태원 SK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함께하자”고 밝혔다. SK는 지난해 사회적 기업 전용 민간 펀드를 구축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SK는 통신과 바이오 관련 계열사를 늘리면서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신동빈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 회장은 미국 현지에 대형 공장을 건설하는 등 적극적이다. 최근 신 회장은 대기업 총수로서는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을 나눴다.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대내외적 불안 요소를 혁파하겠다는 것이다.

▲최정우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주력산업과 신성장 부문을 강화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포스코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을 강화,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김승연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서 “단언하건데 앞으로 10년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혁명적 변화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룹은 이전부터 신성장동력으로 결정한 태양광 산업에 집중, 방산과 석유화학 그리고 항공엔진 등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개척하고 있다.

▲구광모 = 총수로 인정받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연구개발(R&D)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R&D사업을 통해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실제로 LG화학은 최근 최대 10조원으로 추정되는 볼보자동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새 환경 색다른 차원, 탈출구 찾는 재계 
신성장 동력·미래 먹거리 확보에 총력

▲조원태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우여곡절 끝에 총수로 지정됐다. 한진그룹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따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바 있다. 다만 총수 지정을 두고도 잡음이 이어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그룹은 신성장 동력 발굴이나 대규모 투자에 앞서 조직 쇄신을 우선에 둘 것으로 보인다.   

▲박정원 = 두산그룹은 젊은 새 총수로 거듭난 박정원 회장 아래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그룹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기존 사업 영역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연료전지와 협동로봇 등으로 체질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박 회장은 신년사에서도 신산업 역량 강화를 강조한 바 있다.

▲김범수 = 카카오는 최근 대기업으로 분류됐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다각도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등 신산업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카카오는 적극적인 사업 확장으로 꾸준한 신성장에 나설 전망이다.

▲정몽규 = HDC(구 현대산업개발)도 최근 대기업으로 올라섰다. HDC는 최근 사내 벤처 육성으로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섰다.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HDC의 성장을 견인하는 국내 주택사업이 견조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 (사진 왼쪽부터)구광모 LG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정몽규 HDC 회장
▲ (사진 왼쪽부터)구광모 LG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정몽규 HDC 회장

▲허창수 = 허창수 GS 회장은 지난 15일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서 도전과 혁신의 DNA를 조직 전반에 주문했다. 그룹은 기술 혁신을 통해 시장 선도에 나설 계획이다. 실제로 GS칼텍스와 GS리테일 등에서 혁신 관련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현 = CJ는 IT(정보기술) 사업 부문을 신성장 첨병으로 삼았다. IT산업 발전에 따른 산업구조 및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CJ는 그 일환으로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등을 신사업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구자홍 =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은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구 회장은 IT시스템을 고도화, 스마트워크를 통한 업무 효율성 강화를 강조했다. 구 회장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박현주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적극적인 해외투자로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은 해외 여러 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법인과 사무소를 통해 해외법인 세전이익을 톡톡히 챙겼다. 그룹은 해외자산 확대에 꾸준히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지선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올해 시무식서 “변화하지 못하면 쇠퇴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 회장은 급변하는 사업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 방침을 주문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오프라인 사업 중심서 벗어나 온라인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감성의 시대, 고객과의 소통·접촉 강조
이구동성 ‘디지털 전환’ 영역 확보 눈길

▲김홍국 = 하림그룹은 미래성장동력으로 가정 간편식과 펫푸드를 꼽았다. 변화하는 식품 소비 환경을 선점,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는 의중이다. 식품업계의 생존전략 중 하나로 차별화가 꼽히는 가운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신창재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디지털 혁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교보생명은 오는 8월 차세대 전산 시스템을 오픈, 보험 영업의 전 업무를 지원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작년 교보생명의 스마트 보험 청구 서비스 등을 잇는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우현 = 이우현 오씨아이 부회장은 태양광과 바이오 산업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 중이다. 오씨아이는 독일 태양광발전 관련 업체 영업 양수에 성공했고,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에 투자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기존 사업 구조에 고부가가치 사업을 추가하겠다는 의지다.

▲정몽진 = 정몽진 KCC 회장은 미래 신사업으로 실리콘을 택했다. 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KCC의 미래는 기술력에 달려 있다. 모멘티브 인수합병이 끝나면 KCC는 글로벌 초정밀화학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KCC는 고부가가치 실리콘 시장에 진입할 전망이다.

▲서정진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투자와 고용창출을 통해 도약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지난 16일 ‘비전 20320’을 발표, 중장기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서 회장은 신약 개발과 설비 확충 등을 비롯해 원격의료, 인공지능과 같은 U-헬스케어 사업에도 진출한다.

▲서경배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6개 중점 추진 전략’을 선언하며 성장을 이끌고 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추진 전략 중 하나인 혁신상품 개발을 중점으로 초격차 상품(경쟁회사에서 모방하기 어려운 상품)의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상열 =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은 레저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특히 호반건설은 리조트와 골프장 등을 인수하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국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는 등 건설 경기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탈출구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