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없는 것 가치 있게 바꾼다” 사회적 기업 ‘모어댄’
“쓸모 없는 것 가치 있게 바꾼다” 사회적 기업 ‘모어댄’
  • 김해웅 기자
  • 승인 2019.04.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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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현 대표, SK이노베이션 계열 리더스 포럼서 사회적 가치 전파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설립 지원한 사회적기업 ‘모어댄’의 최이현 대표가 지난 24일, SK이노베이션 본사(서린빌딩) 3층 SUPEX Hall서 개최된 SK이노베이션 계열 4월 리더스 포럼(Leaders Forum)서 사회적 가치를 전파했다.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SK이노베이션 계열 전 임원 및 팀장이 회사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는 학습과 토론의 장이다.

월 1회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비즈니스 관련 이슈는 물론 Global 성장, 혁신 사례 및 미래 산업 동향 등 다양한 주제와 이슈를 다룬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을 비롯한 각 회사를 이끌고 있는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인 리더스포럼서 최 대표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혁신, 성장하는 기업 ‘모어댄’의 성공 스토리를 전했다.

최 대표는 “자동차 부품의 대부분을 재활용할 수 있지만 안전용품에 해당하는 안전벨트와 에어백, 그리고 자동차 가죽은 재활용되지 않고 연간 4백만톤 이상 버려지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어댄’을 시작하게 됐다”고 리더스 포럼의 문을 열었다.

사회적 기업 ‘모어댄’은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 가치가 자연스럽게 순환되는 트리플 바텀 라인을 추구하며, 이를 구축해 사업 및 생산구조의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최 대표는 트리플 바텀 라인 중 경제적 가치의 모델의 예로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의 유베이스(Yubase)를 들었다. SK루브리컨츠가 좋은 기유를 통해 좋은 제품을 만들 듯, 모어댄도 업사이클링을 통해 사회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 기업 ‘모어댄’은 쓸모 없게(Useless) 되어 환경을 훼손하는 자원을 업사이클링해 가치 있게(Useful) 만드는 것을 지향한다. 버려지는 자동차 부품 중 에어백, 안전벨트, 의자 등의 버려진 자원을 업사이클링해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가방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이것은 ‘End is New’라는 모어댄의 모토와 일맥상통한다. 자동차 부품으로서의 수명은 끝(End)이 나지만 업사이클링을 통해 가방으로 재탄생(New)돼 지속되는 새로움을(Continew) 만들어내는 것이다.

모어댄은 이 같은 자원재순환에 주목해 다양하고 우수한 제품 확장에 그치지 않고 업사이클링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모어댄은 유명 브랜드를 경쟁업체가 아닌 환경 생태계를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로 삼고자 하는 것이다.

업사이클링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모어댄은 이를 위해 무엇보다 ‘사람’이 가진 경쟁력에 주목한다.

사회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인력과 이 인력을 바탕으로 한 조직 관리를 위해 우수한 인재임에도 일을 그만둬야 했던 경력단절여성, 북한이탈주민 등을 고용해 함께 성장해나가고 있다.

또 자율근무제 등 직원들의 업무 수행 컨디션을 고려한 환경을 조성해 외부 투자와 지원에 의존하지 않는 ‘모어댄’만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 대표는 “기업이 스토리를 통해 잘 알려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순히 스토리로만 어필하기보다는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을 통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를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 기업은 사회 문제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며 “이 같은 고민이 뒷받침됐을 때 사회적 기업은 비로소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