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속에서 주식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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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9.04.26 10:39:53
  • 호수 12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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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속에서 주식 정보를?

모 증권사 고위 임원이 술자리서 고급 정보를 흘리고 다닌다고.

이와 관련 화류계에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는데, 다름 아닌 그 임원이 준 정보로 술집 접대부가 대박이 났다는 것.

임원은 하루가 멀다 하고 룸살롱에 출입. ‘VVIP 손님’만 드나드는 업소로 소위 ‘텐프로(상위 10%)’ ‘쩜오(상위 15%)’ ‘세미텐(상위 20%)’ 등과 수준이 다르다고.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어 일반인들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

어지간한 재력으론 명함도 못 내민다고.


재계 유력 인사들이 밀담을 나누는 아지트로 유명.

비밀 유지가 철저해 신변 노출을 꺼리는 기업인들이 비즈니스 장소로 애용 중인 곳.

이 업소는 대학생 중에서 엄선해 접대부로 고용.

여기서 증권사 임원이 한 여성을 만나 스폰 관계로 발전(?)했고, 급기야 이불 속에서 주식 정보를 나누는 사이가 됐다고.

접대부는 전해들은 대로 투자해 수십배에 이르는 차익을 냈고, 이 소문이 화류계에 퍼지고 있는 상황.

 

겉과 속이 다른 의원님?

모 의원실서 근무한 A씨.


갑작스럽게 퇴사권고를 받았는데, 10분 만에 후임자가 오는 걸 보고 황당했다고.

현재는 의원의 대외적 이미지에 속은 본인을 오히려 탓하고 있다는 전언.

한편 해당 의원실은 보좌진 교체가 꽤나 잦은 편이라고.

 

두 얼굴의 보좌관

국회서 ‘갑질’로 악명 높은 보좌관에 관해 최근 우호적인 평가가 나옴.

실제로는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것.

오히려 이제 갓 국회로 들어온 후배들을 꼼꼼히 챙겨주며 많은 조언을 해준다는 미담이 전해짐.

실무적으로 도움을 많이 준다고. 

 

대선 돌입한 잠룡들 

유력 대권주자들이 벌써부터 비공식적으로 대선캠프를 차렸다고.

여론조사에서 언급되고 있는 대권주자들은 모두 사실상 캠프가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최근 대권주자들은 향후 발목을 잡을 리스크를 분석 중이라고 함.


정치권에서는 대권주자들이 벌써부터 위험 관리에 나섰다고 보고 있음. 

 

여친 앉히려고…

한 게임사의 임원이 여자친구를 팀장 자리에 앉혔다고 함.

여자친구는 관련 업무 이력이 전무. 팀원들이 반발하자 20여명 가까운 인원을 타부서로 이동시켰다고.

둘은 결혼해 아직까지도 같은 회사에 근무 중.

능력 없는 팀장에 팀원들만 죽어난다고. 

 


한때 최고였는데…

연예인 A씨의 팬들에 대한 동정 여론이 불고 있음.

연예 면보다 사회면에 더 많이 나올 정도로 빵빵 터트리고 있는 A씨의 행동 덕분에(?) 팬들만 죽어나는 중.

온갖 기사가 다 터져도 묵묵히 지지해왔던 A씨의 팬들은 연이어 터지는 사건에 완전 멘붕 상태.

오죽하면 다른 팬들 사이서 A씨의 팬들이 불쌍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뺌 내부적으론 분주

공식적으로 아시아나항공에 관심이 없다던 모 그룹이 내부적으론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대관업무 담당자들은 산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 분위기 파악에 나섰고, 정보 담당 직원들은 업계 동향이나 매각에 뛰어들 만한 기업들의 내부 상황 등을 수집.

오너도 극비리에 인수·합병(M&A) 전문가를 만나 인수 시의 손익을 따져본 것으로 알려짐. 

평소 항공 쪽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안 그래도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는 게 주변인들의 전언.

무엇보다 중요한 현금 동원력도 충분하다고.

시장에선 매각 주관사 선정도 이뤄지기 전에 아시아나항공의 예상 매각 가격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

최소 1조원에 경영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이 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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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전국 한의과대학교에는 ‘졸업준비위원회’가 존재한다. 말 그대로 졸업 준비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명목상 자발적인 가입을 독려하는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강제로 가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는 졸업앨범 촬영, 실습 준비, 학번 일정 조율, 학사 일정과 실습 공지, 단체 일정뿐 아니라 국가시험(이하 국시) 대비를 위한 각종 자료 배포를 하고 있다. 매 대학 한의대마다 졸준위는 거의 필수적인 조직이 됐다. 졸준위는 ‘전국한의과대학졸업준비협의체(이하 전졸협)’라는 상위 조직이 존재한다. 자료 독점 전졸협은 각 한의대 졸업준비위원장(이하 졸장)의 연합체로 구성돼있으며, 매년 국시 대비 자료집을 제작해 졸준위에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의텐’ ‘의지’ ‘의맥’ ‘의련’ 등으로 불리는 자료집들이다. 실제 한의대 학생들에게는 ‘국시 준비의 필수 자료’로 통한다. 국시 100일 전에는 ‘의텐’만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졸준위가 없으면 국시 준비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정설이다. 한의계 국시는 직전 1개년의 시험 문제만 공개되기 때문에 시험 대비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시 문제는 오직 졸준위를 통해서만 5개년분 열람이 가능할뿐더러, 이 자료집은 공개자료가 아니라서 학생이 직접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실상 전졸협이 자료들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자료집을 얻을 수 있는 경로는 단 하나, 졸준위를 결성하는 것이다. 졸준위가 학생들의 투표로 결성되면 전졸협이 졸준위에 문제집을 제공한다. 이 체계는 오랫동안 유지돼왔고, 학생들도 졸준위를 통해 시험 자료를 제공 받는 것이 ‘관행’처럼 받아들여왔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반드시 결성돼야만 한다는 기조가 강하다. 학생들의 반대로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시 전졸협은 해당 학교에 문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은 모든 학생들의 가입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졸준위 가입 여부는 실질적으로 선택이 아니다. 자료집은 전졸협을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졸준위에 가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강하게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문제를 얻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문제집을 받아볼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학생들의 해당 학년 학생들을 모두 가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한 대학교에서는 졸준위 결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는데 익명도 아닌 실명 투표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진행했지만 반대자가 나오자 실명 투표로 전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 어렵다. 실명으로 투표가 진행되는 데다, 반대표를 던질 경우 이후 자료 배포·학년 일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 실명 투표로 진행 가입시 200만원 이상 납부 필수 문제는 이 졸준위 가입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다. 졸준위에 가입하면 졸업 준비 비용(이하 졸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돈을 걷는데, 그 비용이 상당하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한 대학교의 졸비는 3차에 걸쳐 납부하도록 했는데 1차에 75만원, 2차에 80만원, 3차에 77만원 등 총 232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한 학기 등록금에 맞먹는 금액이다. 금액 산정 방식은 졸준위 가입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한 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나머지 인원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심지어 2명 이상 탈퇴하게 된다면 졸준위가 무산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사안은 ‘졸장’의 주도 하에 움직인다. 졸장은 학년 전체를 대변하며 전졸협과 직접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졸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라도 탈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을 정도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졸준위가 결성되면 가입한 모든 학생들은 졸준위의 통제를 받는다.<일요시사>가 입수한 한 학교의 규칙문에 따르면 졸준위는 다음과 같은 규정을 두고 있었다. ▲출석 시간(8시49분59초까지 착석 등) ▲교수·레지던트에게 개인 연락 금지 ▲지각·결석 시 벌금 ▲회의·행사 참여 의무 ▲병결·생리 결 확인 절차 ▲전자기기 사용 제한 ▲비대면 수업 접속 규칙 ▲시험 기간 행동 규칙 ▲기출·족보 자료 관리 규정 등이다. 학생들이 이 규정을 어길 시 졸준위는 ‘벌금’을 부과해 통제하고 있었다. 금액도 적지 않았다. 규정 위반 시 벌금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병결이다. 졸준위는 병결을 인정하기 위해 학생에게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고, 그 내용(질병명·진료 소견·감염 여부 등)을 직접 열람해 판단했다. 제출 병원에 따라 병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지도 있었다. 한 병원의 진단서가 획일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단체가 학생의 개인 의료 정보를 열람해 병결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은 학생들 사이에서 부담과 압박으로 작용했다. 질병이 있어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병결을 얻기 위한 절차가 학습보다 더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 규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 졸준위는 대면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3:1로 면담을 진행하는 등 학생이 위축될 수 있는 방식을 행하기도 했다. 전자기기 사용 불가 규칙 어기면 벌금도 이 같은 문제로 탈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A 대학 졸준위 전체 학번 회의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한 학생은 규정에 문제를 느껴 졸준위 측에 탈퇴를 의사를 밝혀왔다. 이 회의에서는 그간 탈퇴 의사를 밝힌 학생과의 카톡 대화 전문이 학생들에게 공개됐다. 공개된 카톡 내용에는 탈퇴 과정이 담겨있었는데 순탄하지 않았다. 졸준위 측은 탈퇴 의사를 즉각적으로 승인하지 않았고, 재고를 요청하거나 면담하는 방식으로 요청을 지연했다. 해당 학생이 다시 한번 탈퇴 의사를 명확히 밝힌 뒤에도, 졸장은 “만나서 얘기하자”며 받아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이 대화를 공개한 뒤 학우들에게 ‘졸준위에서 이탈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받아내기도 했다. 졸준위 운영이 조직 이탈 자체를 문제로 판단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압박을 가한 정황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해당 학우는 탈퇴 확인 및 권리 포기 동의서에 서명한 뒤에야 졸준위를 탈퇴할 수 있었다. 탈퇴 이후에도 갈등은 지속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시험 기간 중, 강의실 앞을 지나던 탈퇴 학생은 졸준위 임원 두 명에게 “제보가 들어왔다”며 불려 세워졌다. 임원들은 이 학생이 학습 플랫폼 ‘퀴즐렛’을 사용한 점을 언급하며, 그 자료 안에 졸준위에서 배포한 기출문제가 포함돼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졸준위에서는 퀴즐렛에 학교 시험 내용이 있다며 탈퇴자가 보지 못하도록 사용자를 색출하기도 했다. 한편, 전졸협은 10년 전 자체 제작한 문제집으로 논란된 적이 있다. 당시 한의사 국가고시 시험문제가 학생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예상 문제집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험이 끝난 직후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 60여명을 상대로 참고서와 문제집을 압수했고, 국가시험원까지 압수수색해 기출문제와 대조 작업에 들어갔다. 기형적 구조 문제가 된 교재는 ‘의맥’ ‘의련’ 등 졸준위 연합체인 전졸협이 제작·배포해 온 자료들이다. 학생들은 교재에 일련번호를 붙이고 신분증을 확인한 후 배포하는 등 통제된 방식으로 유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학생들이 전졸협을 통해서만 기출문제를 구할 수 있는 구조는 기형적”이라며 “국가고시를 위해 몇백만원씩 돈을 받고 문제를 제공하는 건 문제를 사고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