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가장 까다로운 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100만달러의 보너스를 차지하는 ‘에이온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가 지난 1월18일부터 미국 남녀 프로골프투어에서 가동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9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그 시작이다.
마이크 완 LPGA투어 커미셔너는 “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대회를 포함한 올 시즌 29개 대회의 이벤트 홀이 확정됐다”고 지난 1월9일 밝혔다.
이는 올해 처음 도입된 이벤트로, 선수들은 대회 우승 경쟁과는 별도로 이 이벤트 홀들에서 한 시즌 좋은 성적을 내면 보너스 100만달러를 챙길 수 있다. 대회코스마다 지정 홀 성적을 합산한 후 시즌이 끝난 뒤 평균을 내 최종 순위를 가린다. 일종의 ‘대회 속 대회’인 셈이다. 100만달러는 LPGA투어 선수가 대략 서너 번 우승해야 손에 쥘 수 있는 거금이다. 지난해 LPGA투어에서 100만달러 이상 상금을 획득한 선수는 14명이다.
에이온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
위험 관리 잘한 골퍼에 보너스
첫 이벤트 홀은 개막전 대회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트랭퀼로 골프클럽 16번홀(파4)이 지정됐다. 오는 4월 열리는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은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의 파5홀인 11번홀(사진)이 뽑혔다. 좁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둘러싼 깊은 벙커로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홀이다.
달리 도노프리오 LPGA 경기운영팀장은 “페어웨이에 공을 잘 안착시켜야 버디 이상을 잡을 수 있는 곳으로, 선수들이 어떻게 샷 전략을 운용하는지 지켜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챌린지 홀 상금을 받기 위해선 연간 최소 40라운드 이상 소화해야 한다. PGA투어는 36개 대회 중 11개 대회가 치러졌고, 제이슨 고어(미국)가 챌린지 랭킹에서 평균 타수 -2.0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