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선 안 될 '비타민D'
없어선 안 될 '비타민D'
  • 자료제공 : 국민건강보험공단
  • 승인 2019.03.04 09:44
  • 호수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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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을 받아야 하는데…

비타민D는 지용성비타민의 한 종류로 칼슘대사를 조절해 체내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돕고 뼈를 강화하며 세포의 성장과 근력발달, 면역기능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족 시 구루병, 골연화증,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아지고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일부 암 등의 발병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로 ‘비타민D 결핍’ 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매년 증가 추세이고 겨울철 환자가 봄철 환자보다 30% 이상(4년 평균)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꾸준히 증가

최근 4년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비타민D 결핍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1만8727명에서 2017년 9만14명으로 연평균 48.1% 증가했다. 성별 진료실 인원은 남성은 2013년 5001명에서 2017년 1만9148명으로 연평균 39.9%(1만4147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3년 1만3726명에서 2017년 7만866명으로 연평균 50.7%(5만7140명)가 증가했다. 
박세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최근 4년간 비타민D 결핍의 진료인원이 최근(연평균 48.1%) 꾸준히 증가한 원인에 대해 “비타민D의 뼈· 근육·면역 작용과의 연관성 및 중요성이 알려지고, 서구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다는 사실 또한 알려지면서 사회적인 관심이 증가됐다. 이에 비타민D 결핍에 대한 검사, 검진이 증가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만성질환자의 증가, 야외 활동량 감소 등에 따른 비타민D 결핍 환자 증가도 그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칼슘 대사 조절해 체내 칼슘과 인의 흡수
세포성장·근력발달·면역기능 등 관여

2017년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50대 환자(2만5839명·28.7%)가 가장 많았고, 40대(1만7907명·19.9%), 60대(1만6450명·18.3%)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50대>40대>60대 순으로 많았으며 이 구간에 속하는 환자는 남성이 전체 환자의 60%, 여성이 70% 정도를 차지했다. 
박 교수는 비타민D 결핍의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3.7배 이상 많은 이유에 대해 “여성의 경우 외출 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일상화돼 햇빛에 의한 비타민D 생성이 충분히 되지 않아, 비타민D 결핍이 더 흔히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폐경 후 여성에서 골다공증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검진으로 동반 위험 요인으로서 비타민D 결핍에 대한 진료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40∼60대 중장년층에서 환자가 많은 원인에 대해서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부의 노화로 인해 햇빛에 노출돼도 피부에서 비타민 생성 능력이 떨어지고, 음식에 의한 비타민D 섭취가 줄어들게 돼 비타민D 결핍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나 중장년층에서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는 적극적인 검진 등으로 인해 진료인원이 증가한 것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013∼2017년까지 비타민D 결핍의 월별 평균 진료인원 추이를 보면, 해마다 월별 진료인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매년 가을철에서 겨울철로 갈수록 증가율이 더욱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박 교수는 겨울철에 비타민D 결핍 진료인원이 다른 계절보다 더 급증하는 이유에 대해 “비타민D는 자외선에 의해 주로 피부에서 만들어지는데 우리나라의 겨울에는 비타민D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자외선이 지표에 거의 도달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체내 비타민D가 더욱 부족해질 수 있고, 그럴 경우 비타민D의 보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50대 환자 가장 많아
추운 겨울철 더 급증

비타민D 결핍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비타민D가 결핍될 경우 골밀도가 감소하는 골다공증, 골절 증가, 근력 약화를 유발할 수 있다. 흔하지는 않으나 심한 경우 성인에서는 골연화증, 소아에서는 구루병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좀 더 밝혀져야 하나  암의 위험이 증가되거나 자가면역질환 등의 다른 질환과 관련된다는 연구들이 최근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타민D 결핍의 원인은 긴 실내 생활 등으로 햇빛에 피부가 노출되는 시간이 감소하고, 자외선차단제 사용으로 피부에서 비타민D 합성이 감소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음식을 통한 섭취량 부족, 위 수술이나 질병 등으로 인한 흡수 장애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간질환, 신질환 등의 동반 만성질환이 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치료방법에는 비타민D 섭취를 증가시켜 혈액 내 비타민D 수치를 30ng/ml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한다. 음식을 통한 섭취는 충분하지 않을 경우가 많고 과도한 햇볕 노출은 피부암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이럴 경우 의사와 상의해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추천 용량은 연령 및 비타민D 부족 정도, 임신과 수유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결핍이 심한 경우 고용량을 복용하다 이후 낮은 유지 용량으로 복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현재 성인에게 권고하는 비타민D의 하루 권장량은 800IU(국제단위)이다.

보충제 복용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용량의 보충제를 복용하거나 비타민D가 포함돼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대구 간유, 생선(연어·고등어·참치), 달걀노른자 등이다. 또한 하루 15∼20 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이 비타민D 생성에 유리하다. 자외선차단제를 얼굴에 바르는 경우 너무 강한 햇빛이 있는 낮 시간 외에는 팔과 다리를 햇볕에 노출하는 것도 비타민D 결핍 예방에 도움이 된다.